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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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A 3기입니다. 성실한 답변으로 일관! Q&A


덧글

  • 다크프린스 2016/09/17 19:53 # 삭제 답글

    플레이트 아머와 양손검으로 무장한 훈련받지 않은 일반인이
    불곰을 상대로 이길 승산은 얼마나 될까요?
  • aaa 2016/09/18 03:10 # 삭제

    일반인은 0% 겠죠..다수 사냥이라면 모르겠는데 1:1 이라면 차라리 맨몸이 나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숙련된 검사가 투핸디드급을 들면 꽤 이길 승산이 높다고 봅니다.
  • abu Saif al-Assad 2016/09/18 12:04 #

    한 40% 봅니다. 그이유는 일단 갑옷과 무기 자체는 나무랄 데가 없는데 불곰같은 건 특성상 달려들면서 펀치를 후릴 가능성이 높고 이때 초보자라도 강하게 칠 수 있는 대각선 내려베기로 같이 치면 선공은 확실히 잡을 수 있겠는데 그걸로 곰을 저지할 수 있는가에서 판가름이 날 겁니다.그 다음이 문제인데 초보자는 그래도 불곰이 달려들면 기세에 눌려 혼비백산할 수 있기 때문이고 오래 검술을 한 사람도 강한 기세에 대한 적응이 되어있지 않은 방식으로 수련했다면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저라면 양손검보다는 빌 같은 무기를 쓰겠습니다. 곰은 전투상황이 되면 일어서서 상대를 위협하는 버릇이 있는데 그때 걸어서 넘어트릴 수도 있고 무엇보다 그런 짐승을 잡는 데에는 창날 끝으로 견제하면서 찌르는 것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무겁고 이것저것 튀어나와 있어서 위력도 좋고 필요 이상으로 깊이 들어오는 것도 막을 수 있으니까요.
  • ㅇㅇ 2016/09/23 00:22 # 삭제 답글

    http://www.coldsteel.com/products/tactical-katana-machete.html
    콜드스틸에 이런 특이한 물건이 있던데 이거 쓸만 하려나요?
  • abu Saif al-Assad 2016/09/23 01:35 #

    그냥 별로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2mm철판 따서 만든 잡칼인데 생긴 것도 카타나 비슷해서 마체트 특유의 벌초능력이 있는지도 의심스럽고 저 플라스틱 손잡이는 츠카마키를 구현한 몰드가 손바닥을 긁어놓는다고 원성이 자자합니다. 칼날이 얇아서 탄성이 너무 심해서 상대 검을 잘 치워내거나 할 수도 없어보이고요.

    무엇보다 해외에서야 싼값에 가지고 놀다 버리면 되는 다크판타지 충족용이니 나름 가치가 있지만 한국에선 저런 타입은 무조건 도검소지허가를 내야만 하고 수입가격도 들기 때문에 차라리 돈 조금 더 보태서 제대로 된 카타나를 구입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결론은 안사는 게 제일입니다. 같은 택티컬 계통이라면 폴첸이나 혼슈 제품이 차라리 낫고요. 폴첸 택티컬 카타나는 써보기도 했는데 밸런스 좋고 가벼우며 베기도 잘 되는 쓸만한 물건이었습니다. 쯔바를 동그란 걸 안써서 검투에선 영 불리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지만요.
  • 환도 2016/09/28 17:25 # 삭제 답글

    예전에 환도같이 짧은 칼로 가쓰오?(이름은 생각 안나고 대충 검을 늦게 발하면 내 칼뿌리가 상대방의 뿌리에서 먼 부분이 부딪쳐 운동에너지로 단칼에 베는 기술)를 쓸 수 있는지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과연 가능한가요?
  • abu Saif al-Assad 2016/09/28 18:23 #

    진짜 환도 유물들처럼 와키자시 수준의 짧은 길이를 가진 것들이라면 한번에 베지는 못하고 베기를 쳐내고 찌르기로 좀 더 들어가야 할 경우가 많을 겁니다. 카타나 정도 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것도 간격이 받쳐줘야 하는데 대략 흔히 말하는 칼끝 세치, 제가 보기에 칼끝에서 약 1/4정도 지점으로 상대를 베는 정도의 간격이라면 아주 이상적으로 들어갑니다. 롱소드든 카타나든 그정도의 간격이라면요. 그러나 상대를 베는 지점이 칼끝에서 2/5지점 정도, 즉 칼끝 세치보다 안쪽이라면 그 기술들은 잘 안되고 검끼리 부딪쳐 정지되는 확률이 크게 높아집니다. 롱소드에서 기리오또시 같은 기술이 아예 언급조차 안되는 것은 비교적 길어서 후자의 현상이 많이 생기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하여간 그런 기술은 말씀하신 타이밍의 문제도 있고 부딪치는 순간 몸에 순간적으로 경직을 주거나 팔을 펴서 신체를 순간적으로 "강하게" 만드는 것도 있고 엣지와 플랫의 상관관계도 있고 일본인들처럼 손아귀의 단단한 그립을 비결로 보는 것 등 여러 다양한 요소가 함께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게 정말로 강하게 들어가에 대해서는 약간 회의감을 지니고 있는데 상대 검과 부딪치고, 밀어내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제법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가령 수직 머리베기를 같은 베기로 카운터칠 경우 에너지가 90%정도 남기에 충분히 상대를 격살할 수 있지만 대각선 내려베기를 같은 베기로 카운터칠 경우 남는 에너지는 70%이하라고 느껴졌습니다. 수직 머리베기끼리는 옆면끼리 잠깐 접촉하면서 알아서 튕겨나가지만 대각선 내려베기는 나의 칼날로 상대 옆면을 강하게 치면서 내리눌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튕기면 내 손이나 다리에 맞게 되거든요. 그래서 동시에 머리를 베는 게 아니라면 큰 효용성이 있을까는 의문입니다. 차라리 상대의 베기를 베기로 쳐내고 찌르기로 마무리하는 것이 낫다고 여겨집니다. 후자의 경우는 리히테나워류 기술에도 존 오트라는 이름으로 존재하지요.
  • ㅁㅁ 2016/10/14 01:57 # 삭제 답글

    카우치드 랜스는 가장 강력하고 진보된 기병돌격 전술로 아는데요, 유럽을 제외한 중동이나 동아시아에서는 이런 류의 기병돌격이 별로 없었던거 같은데 왜 그런걸까요?
  • abu Saif al-Assad 2016/10/14 03:59 #

    똑같이 다들 했습니다. 다만 유럽식의 헤비랜스는 안 썼습니다.
  • r8r8d 2016/10/14 15:49 # 삭제

    중동에서는 당연히 카우치드 랜스의 원산으로 여겨지는 곳 중 하나라서 아주 잘 써먹었고, 이 기술이 중국까지 흘러갔기 때문에 기록화에서 청나라 기병이 겨드랑이에 끼우고 돌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조선군도 임란 전까지는 겨드랑이에 끼워서 충돌한 뒤 부무장으로 싸웠다고 합니다. 다만 후대에 가서 궁시만 너무 중요시 여기다 편곤으로 갈아탄거고... 일본의 경우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말이 체급이 너무 후달려서 무사끼리 야리들고 챙챙 거리거나 유미로 일기토 하는 걸 제외하고 마상전투 자체가 없던 것으로 압니다. 기병대로 유명한 다케다 신겐도 있는데 다케다의 기병전을 저술한 가문 내의 시종이 충격 전술이 아니라 무사들을 전장으로 나르는 용기병대로 써먹었다고 주석을 달았다네요.
  • 43534534 2016/10/14 16:44 # 삭제 답글

    18b 롱소드는 민간 아니면 군용 롱소드중 어디쪽에 가깝죠?
  • abu Saif al-Assad 2016/10/14 18:50 #

    쓰기 나름이긴 한데 할로우 그라인드 단면을 가진 18b는 명실상부하게 민간용에 가깝다고 봅니다. 잘 베어지긴 하는데 타격력은 좀 떨어지거든요.
  • ㅁㅁ 2016/10/15 01:04 # 삭제 답글

    아 역시 중동에서도 동아시아에서도 카우치드 랜스를 썼었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유럽식의 돌격전술과 중동,동아시아는 좀 달랐던거 같은데

    실제 역사상의 전투사례를 보면 십자군때의 람라전투,몽기사르 전투도 그렇고 유달리 유럽인들의 기병돌격전술이 강맹했던거 같은데 이게 왜 그랬을까요?
  • abu Saif al-Assad 2016/10/15 06:45 #

    1차 십자군 때까진 중동은 고전적인 양손 랜스 돌격 전술을 고수하고 있었고 샴 지역 해안가에 기독교 국가들이 생기면서 그제서야 유럽인들의 카우치드 랜스&방패 돌격법을 모방하기 시작합니다. 2차나 3차 때에는 이슬람에서도 잘 따라서 써 왔었죠. 다만 당시 분열된 이슬람 군대에서는 유럽들만큼 중장기병을 다량으로 양성하기도 힘들었죠. 숙련도도 기사만큼은 못했고요. 이 문제는 나중에 노예병 제도로 커버하게 되죠.

    유럽과 결정적인 차이가 나기 시작하는 건 유럽이 기존의 창과 다를다 없던 라이트 랜스에서 무거운 헤비랜스로 바뀌면서부터인데 그 이전에는 유럽인들도 다른 국가와 큰 차이 없이 카우치드 랜스는 물론 한손 내려찍기나 양손으로 자유자재로 휘두르고 찌르는 방식도 융통성있게 써 왔습니다.
  • ㅇㅇ 2016/11/18 18:28 # 삭제 답글

    다른곳에서 대화중 달리면서 손에 든 무기로 표적을 공격할 경우의 예시에서 의견이 갈려서 질문합니다. 인간 정도의 주력이면 달리면서 공격하는게 위력이 영 나올거 같지 않지만 주력이 40km, 80km로 올라가면 자세가 좀 허술해지거나 해도 위력이 높아질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abu Saif al-Assad 2016/11/18 20:11 #

    인간 정도의 주력으로도 위력이 매우 잘 나오죠. 달리면서 베는 건 다리가 꼬이고 허리가 뒤틀려서 아예 균형을 잃고 넘어질 수 있어서 안좋지만 팔을 뻗으면서 달려드는 건 생각보다 막기 힘들고 상대를 치기도 힘듭니다. 펜서들이 괜히 자주 쓰는 게 아니죠. 인간이 전력질주 할 경우 대략 시속 18km정도라고 하는데 말의 구보 속도도 19km정도 됩니다. 말의 구보는 겉보기에 느려 보이는데 인간이 단거리 전력질주 하는 정도의 속도이고 대열 유지를 중시하는 랜스차징은 구보로 하기 때문에 저속 랜스차징과 비슷하다고 봐야겠죠.

    40km는 최고속 랜스차징 속도고 80km정도 되면 공격 당사자의 몸이 멀쩡할지 걱정해야 할 판이지요. 둘다 공격하는 자든 받아내는 자든간에 사람 몸이 못버틸 겁니다.
  • 546456 2016/11/18 22:35 # 삭제 답글

    https://www.youtube.com/watch?v=2V27_A9WHX0&t=274s

    여기서는 직도가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데 이게 술탄님께서 말씀하신 직도의 에너지 전달과 뼈를 도마로 삼는 케이스라고 봐도 될까요?
  • abu Saif al-Assad 2016/11/18 23:31 #

    글쎄요. 보니까 아밍소드나 바이킹 외날도나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좀 더 나은 비교가 필요할 것 같군요.
  • 543245 2016/11/19 00:40 # 삭제

    아 제 말은 크릭 메서와 아밍소드와의 비교였습니다.
  • 345345345 2016/11/19 10:26 # 삭제 답글

    보아하니 세이버가 유난히 혈조를 길고 넓게 파는 느낌인데

    이는 세이버가 기병도라서 그런건가요? 혹 그런 것이 아니라면 다른 도검에도 이런 식의 방법을 적용하면 해가 될까요 아님 이득이 될까요?
  • abu Saif al-Assad 2016/11/19 19:06 #

    혈조를 넓게 파는 것이 길이를 늘리면서도 무게를 줄이거나 폭을 넓히면서 무게를 줄이는 타입에 많이 보입니다. 메서에도 그런 타입이 있더군요. 롱소드의 18b할로우그라인드 타입도 그게 양쪽으로 이뤄진 경우라고 보시면 될거같고요. 한손도검들이 일본도형 혈조는 물론 T자형 단면을 가진 이른바 파이프백 타입도 있고 다양한데 각자 특성이 달라집니다. T자형 단면을 가진 건 타격력이 좋아지고 휨 강성이 늘어나지만 베기시 저항이 크기 때문에 고전 세이버는 앞쪽은 렌즈형 단면으로 만드는 식으로 디자인을 절충하고 넓게 파는 경우는 반대로 칼날에 질량이 안 실리기 때문에 앞쪽을 렌즈형 단면으로 처리하는 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도검들에도 적용해서 나쁠 건 없지만 원하는 특성에 맞춰서 디자인을 절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ㅈㄷㄹ 2016/11/21 13:48 # 삭제 답글

    창술에서 찌를때는 발이 같이 들어가야 한다고 하던데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발이 같이 들어가지 않으면 파괴력이 부족해서 그런가요? 그리고 중국권법중에 팔극권이나 형의권은 창술을 원류로 하고 있다고 하던데 그런 권법에서 유난히 진각을 강조하는 것은, 그 권법들이 창술을 원류로 하고 있어서일까요?
  • abu Saif al-Assad 2016/11/21 16:11 #

    근대 유럽식으로 말하자면 원래 에뻬도 그렇고 총검과 창은 기본적으로 상대가 제자리에서 찔렀을 때는 닿지 않는 거리에 있는데 안전을 위해서입니다. 가까우면 찌르기가 너무 빨라서 대응을 못하기 쉽고 너무 멀면 이도저도 아니기 때문인데 그정도 거리라면 상대가 깊게 찔러들어와도 충분히 보고 쳐내거나 밀어내면서 대응할 수 있죠. 그런데 그 거리에서는 당연히 한발 크게 짚고 들어가면서 찔러야 닿기 때문에 발걸음이 항상 같이 가야 합니다. 상대방도 공격이 들어오면 당연히 물러나면서 쳐내거나 막으려고 하기 때문에 이걸 따라가서 교전하고 찌르려면 항상 공격마다 스텝이 들어가야 합니다. 상대가 아예 가까우면 상관없지만 배우신분이라면 이런 거리를 유지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그렇게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당시 군대의 두꺼운 울 군복을 뚫기 위해서라도 찌르기와 스텝이 일치해야 힘이 나오기도 하고요.

    찌르기 무기는 기본적으론 전진하면서 공격-후퇴하면서 방어이지만 좀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가령 상대가 후퇴하면서 지른다면 조금 기다렸다가 크게 들어가면서 쳐내고 다시 전진하면서 찌를 수도 있고 상대가 무분별하게 들어온다면 뒤로 빠지면서 창/총검/에뻬를 내밀어서 찔리게 할 수도 있는 식이죠.

    중국권법은 자세한 타입을 모르지만 근대 초기 복싱은 에뻬 검술의 기법이 조금 들어가서 오른쪽을 앞에 두고 오른손을 내밀어 상대의 주먹질을 패리하고 오른발과 오른주먹을 함께 나가면서 내지르는 기법을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 싶네요.
  • ㄴㅇㄹ 2016/11/24 17:11 # 삭제 답글

    미야모토 무사시의 원명류나 이천일류는 어떤 역사를 가진 검술인가요? 일본 검술은 크게 카게류, 넨류, 신음류로 나누어진다고 하던데 원명류는 역사가 어떻게 되는지 어떤 유파에 들어가는지 전혀 자료가 없는 것 같더군요.
  • ㅁㅁㅁ 2016/11/24 21:23 # 삭제

    무사시 아버지의 当理流 를 자기 나름대로 계량해서 만든 것입니다만...무사시 아버지가 当理流 의 그 사람이 맞는지 확실하지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무사시의 기록등은 부정확한게 워낙 많아서 정체를 알 수 없습니다. 원명류는 독자유파에 가깝고 후대에도 영향을 끼친게 거의 없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6/11/25 01:31 #

    윗분 말씀대로 아버지 신멘 무니사이의 당리류 무술을 배우고 자기의 독학을 더해 깨우친 것인데 무사시는 일정한 거처가 없이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젋었을 때 자기 유파를 원명류라 칭했고 만년에는 이천일류라고 칭했는데 그래서 젋었을 때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은 원명류라는 이름을 이어오고 만년에 배운 사람들에 의해 이천일류라고 칭해졌는데 학연사 일본의 검술 146페이지를 보면 무사시로부터 유래된 유파들이 나뉘어져 있고 원명신류, 원명류유술, 이천일류 검/유, 무사시원명류체술, 당리류소구족, 무사시류, 신멘류, 석권아심류 등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넨류/카게류/신토류의 3가지 계통보다는 유명하거나 흥하지는 않았던 모양이고 각 유파들이 원명류나 이천일류의 이름으로 유파 내부에 포함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가령 오와리 관류는 창술유파지만 검술체계는 신카게류의 것을 빌려왔음에도 내부에 오와리 원명류라는 이름으로 보존해오고 있고 그렇습니다.
  • ㄴㅇㄹ 2016/11/25 14:01 # 삭제 답글

    무사시의 무술은 나름대로 후대에 흥했나요? 물론 신음류나 일도류 같은 메이저 유파와는 비교가 안되지만 예로 드신 것들을 보면 나름대로 후대에 전해진 모양인데요. 그런데 무사시란 사람에 대해서 나무위키등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을 보면 출세도 못한 그냥 시골 무사 정도였다는 데요. 일본에 그런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을텐데 어떻게 그 정도까지 흥했을까요? 무사시의 실력은 별로였지만 검술 이론적인 능력이라든가 그런 것은 뛰어났던 걸까요?
  • abu Saif al-Assad 2016/11/25 16:06 #

    안 이어진건 아닌데 그렇게 흥하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분명히 무사시 계열 유파들은 확인되는데 타류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도 아니요 지역사회에 경천동지를 일으킨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나 오륜서 전문을 보면 마치 리히테나워류 한코 되브링어의 서술을 생각나게 할 정도로 직관적이고 단순하며 알기 쉽게 가르칩니다. 무사시가 검호로써의 명성을 당대에 떨치고 다닌 것은 아니지만 독학으로 깨우친 검술을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면서 직관적이고 쉬운 교습법으로 가르치고 다녔다면 그렇게 퍼진 것도 이해할 만 하죠.

    검객인데 왜 체술이 나오고 유술유파가 나오고 그러느냐 직전은 없고 다 무사시 유명세 사칭한 창작아니냐? 할 수도 있지만 어차피 당대의 무술은 종합무술이었고 여러 무기들 중에서 포커스를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자기의 개성을 드러내는 용도라고 볼 수 있겠죠. 가령 야규신간류는 여러 유파를 배우고 돌아다닌 타케나가 하야토가 창시한 유파이지만 후대에선 창술 검술 봉술 갑주격투술 유술 등으로 내세우는 대표 술기가 제각각 다른 다양한 유파로 분화되었었죠. 면허 따기가 힘들지 않고 개방된 풍조를 가진 곳이라면 퍼지기도 쉽고 분화하기도 쉽다고 보면 될듯합니다.

    그리고 자칭 60여회 진검승부에 대해서도 일본인들의 안티무사시 논조를 이은 나무위키에서도 호되게 비판하고 있는데 아마 그건 가미이즈미 노부츠나 같은 사람들의 그 진검승부와는 다른 개인 호신 상황에서 벌어진 해프닝을 모두 포함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즉 도전장을 내고 약속된 날짜와 장소에서 구경꾼들과 지역 명사들 앞에서 정식으로 대결을 벌이는 경우가 이른바 검호들의 진검승부인데 그렇게 따지면 이탈리아 마스터 피오레 디 리베리는 살면서 3번밖에 싸워본적이 없는거죠. 하지만 하급 귀족으로써 전쟁터에서 무수히 활약한 것처럼 무사시의 말도 시비걸리거나 습격당하거나 해서 잡몹 클리어한 것이라던가 알려지지 않은 사람과 붙어서 아무도 모르게 이겼다던가 그런 거라고 보면 될거같습니다. 당대 검호의 진검승부란 나무위키에서도 말하는 대로 천하에 자신의 실력을 피로하고 사관을 받기 위한 수단이었으니까요. 그 관점에서 보면 무사시의 경력이란 요시오카 일문과 붙어서 이겼는지 졌는지도 확실하지 않은 싱거운 한판이 전부겠지만 그의 유랑생활에서 벌어졌을 여러 해프닝에서의 킬마크 개념으로 본다면 이상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 qu 2016/11/25 19:52 # 삭제

    무사시에 관심이 있으시면 나오키 산주고와 키쿠치 간의 토론 내용을 보시면 좋은데. 이게 옛날에 번역된게 인터넷에 있었는데 찾아보니 지금은 안보이네요. 나오키 산주고가 한 비판하고.나무위키에 서술된것 하고 대체로 비슷한 시각으로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어느정도 실력은 있는데 성격자체가 자기과시를 잘하고 좀 괴팍? 한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전국 돌면서 싸우고 사고치고 다니니까 민간에 어느정도 회자되고 이게 후대로 와서 미디어에 의해 좀 과장되고 그런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았어도 그냥 도장에서 자기들끼리 싸워봐야 일반인들은 관심 밖이죠. 또 B급만 잡고 다녔단 말도 있는데..그래도 B급은 잡고 다닐 실력은 됐다는 거죠. 즉 어느정도의 실력 + 운 + 괴팍한 성격 의 결과물로 보입니다.
  • 모아김 2016/11/25 20:57 # 삭제

    춘풍관에서는 무사시의 세법을 기록하면서 그 세법의 극의 '바위의 몸'이 신음류 '마로바시'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함께 전하였고, 오륜서에 쓰인 무사시의 신법이 야규의 그것과 일치한다고 오와리 야규 중흥조였던 나가오카 후사나리長岡房成가 기록했다고 하네요.

    흔히 아는 '바위의 몸'은 땅 위에 놓여진 굳건한 바위와 같은 부동심을 의미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잘못 해석해왔습니다.
    (보고있냐, 오오모리 소겐->이 사람은 직심영류 15대 야마다 지로키치의 제자이자 선승이었는데 자신의 책 '검과 선'에서 야규의 마로바시가 상황에 따라서 전변하는 변화의 위인데 비해서 바위의 몸은 변화하지 않고 굳건하게 버티는 부동의 마음가짐이라면서 서로를 대비해놓더군요. 좀 아닌거죠.)

    하지만 춘풍관에 전해지는 무사시가 직접 그린 그림 등을 보면 손자병법 병세 편에서 천길 낭떠러지에서 바위를 굴린다는 말처럼 바위의 몸의 位는 산위에서 동그란 바위가 금방이라도 굴러떨어질듯이 위태위태하게 있는 형상이라고 합니다. 나중에는 바위에서 물과 같이 무형에서 상대와 싸울것을 오륜서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것은 손자병법 허실편에 병의 형세는 물과 같을 것을 요구하는 것과 연관지을 수 있습니다.

    현재 춘풍관에서 행해지는 세법은 나가오카 후사나리가 정리한 해석을 기준으로 행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룩한 무의 경지에 있어서는 타류의 인간들도 인정했다고 볼수 있겠지요. 오륜서는 불교를 끌어들이거나 가시마 명신의 가르침 운운하는 다른 유파에 비해서 철저하게 실증적이라는 점에서 그 서술이 독특합니다. 또한 오륜서에서 지수화풍공은 인체를 구성하는 각 요소들로 일본의 무술전서에서 보면 이러한 구성요소들을 관상하는 게 나옵니다.

    본인이 신불에 의지하지 않은 검을 추구했다는 무사시의 언급으로 보아서 전통적인 오륜관의 관상을 통해서 자신이 비로자나불이나 명왕과 같다는 자기암시를 걸었다기 보다는 신체의 구성요소 밑 무의 층차로서 오륜의 비유를 든것 같습니다. 즉 무사시는 철처한 유물론자, 신체 중심의 사고관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겠지요.

    나무위키 쪽의 무사시 비판은 저도 보았는데 예전에 인터넷에 떠돌던 철저검증 미야모토 무사시를 인용한것 같더군요. 꽤 설득력이 있기는 한데 그런데 그외에도 무사시의 그럴듯한 일화도 남아있는게 많습니다. 신법을 보고 효고노스케와 무사시가 서로의 정체를 묻고는 쿨하게 지나갔다거나 뭐 그런식으로요.

    사실 그런식으로 따지면 히키타 분고로도 진검시합을 한적은 별로 없지 말입니다. 회국기에 보면 후쿠로지나이를 가지고 전국을 배회하면서 상대는 목검이나 진검(...)으로 싸우게 하는것을 나는 ~의 눈겨눔으로 간파해서 ~기술로 쓰러뜨렸다 뭐 이런 서술이 많습니다. (그게 더 굉장한가....) 그런식으로 이래저래 격파를 계속하다가 패배한 다른 무사로부터 동국에 당신만한 실력자는 없다는 말을 듣고는 서국으로 가서는 또 연승행진을 벌이다가 비슷한 말을 듣고는 무사수행을 마치는 뭐 그런 이야기가 실려있더군요. 킬수나 시합횟수로 명인을 논하기에는 좀 그렇지 않나 싶네요. 물론 500회 전승(혹자는 1000승이라고도)의 무주심검 3대 마리야 엔시로 같은 인간도 있지만 이거는 후쿠로 지나이 대련이고요.

    무사시가 시마바라의 난에서 이름있는 자의 목을 따거나 군공을 세운 기록은 없지만 제가 읽은 논문에 따르면 두꺼운 목검 두자루에 철로 된 테를 두르고는 일반 병사들을 사정없이 팼다고 하네요. 꽤 실용적인 경향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 qu 2016/11/25 22:07 # 삭제

    일본쪽은 정말 의외로 진검승부 같은거 안해도 검호 대접받는 경우도 꽤 있죠. 특히 에도막부에서 근대로 오면 그냥 시합 잘하고 유명하면 검호인가 싶은 경우도 잇는데..기준이 먼지 모르겠더군요.
  • 모아김 2016/11/25 21:12 # 삭제 답글

    히키타 분고로의 회국기에 보면 재미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자신이 검성의 제1제자라는 신분을 숨기고, 종자와 함께 전국을 떠돌다가 꽤 부자 사무라이집에 머무르게 됩니다.

    무사수행하는 손님을 통해 무담듣기를 좋아하는 이 주인과 담소를 나누다가 주인이 자랑스럽게 스스로의 유파가 신음류라고 밝히면서 삼학원의 태도와 구개의 태도를 히키타 분고로 앞에서 연무합니다.

    히키타 분고로는 텐구쇼도 연무해 달라고 요청하지만 주인은 잘 못배웠고 그 귀한 카타를 다른 사람앞에서 연무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히키타 분고로는 자신의 정체를 들어내면서 종자와 함께 신이 나서 연무를 합니다.
    (무슨 미토 코몬도 아니고... 물렀거라! 머리가 높도다! 이 카타가 눈에 안보이느냐?!) 그러자 주인은 이것이야말로 이세노카미 직전의 텐구쇼라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히키타 분고로와 종자를 잘 대접하고 신음류의 비전을 동문에게서 전수받고 거금을 줘서 보냈다는 이야기네요.

    아~ 연줄 좋습니다. 이러니 유파없고 백없는 무사시가 새삼 불쌍해지네요. 그러고 보니 호소카와가문의 구마모토 번에는 히키타 분고로의 신음류와 야규 신음류와 무사시의 유파가 전래되었다고 하지요?
  • 조선세법 2016/11/26 21:13 # 삭제 답글

    요즘에 무예보통지에 대해 생각해보니 딱히 환도 전용 검법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군요. 예도는 본래 검을 쓰는 기술이었고 본국검법도 검에 대한 기술, 제독검은 아무래도 중국 것이니 검일테고 유일하게 도는 왜검에서 쓰지만 아무래도 검 길이가 다르다(사실 길이가 들쭉 날쭉하지만)보니 환도 전용 검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환도세법이라는 검술이 따로 전수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abu Saif al-Assad 2016/11/26 23:58 #

    남아있는 도검들도 죄다 와키자시급이 수두룩한데 그것조차 실전장비라기엔 지나치게 폭이 좁아 미니어쳐같은 느낌이 크더군요.
  • 235666 2016/11/27 00:13 # 삭제

    근데 와키자시와 탄토의 차이가 뭐가요?
  • abu Saif al-Assad 2016/11/27 03:25 #

    단도는 날길이 1척(30.3)cm이하, 와키자시는 날길이 1척~2척(60.6cm)사이. 카타나는 날길이 2척 이상입니다.
  • ㅇㅇㅇㅇ 2016/11/27 11:14 # 삭제 답글

    송나라 시기 찰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봤을때는 이론상으로는 방어력이 높지만 실제로는 쓸때없이 낭비되는 무게가 많아보이는 디자인인것 같습니다. 그 형상도 굳이 실용적인 목적보다는 멋적인 측면에서 제작된 것 같구요
  • abu Saif al-Assad 2016/11/27 18:56 #

    그 산문갑 타입 말씀이시죠? 제가 보기에는 일단 산문갑의 정체도 분분하지만 그게 유연성을 희생하고 방어력을 얻은 구조라고 한다면 방어 구조적으로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다만 원체 실용적인 타입보다는 멋을 부린 것들이 많아서 그것만 좀 빼고 본다면 괜찮은 갑옷이라 봅니다.
  • ㅇㅇㅇㅇ 2016/11/27 20:47 # 삭제

    그보다는 파트별로 찰갑을 만든 것에 대해 질문드렸습니다.

    이 시기 갑옷을 보면 갑옷에 갑옷을 겹치는 식으로 옷을 입던데 (ex 호심경(판) + 어깨부분)

    이게 순전히 실용적인 목적인지 영 의심스럽더군요
  • ㅇㅇㅇㅇ 2016/11/27 20:55 # 삭제

    질문과는 별개로 산문갑 철찰설은 회의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더군요

    https://4.bp.blogspot.com/-skvoMeLY4Ak/VdRqsR18CcI/AAAAAAAAA98/UZkB492fck0/s400/8795f71f4134970a27a2437595cad1c8a6865d58.jpg

    https://2.bp.blogspot.com/-XUXdwlfb_G8/VdRrWP1FJHI/AAAAAAAAA-M/OmaDzC-bQMQ/s400/1.png

    별모양의 올록볼록한 표면이 되려 화살을 내부로 끌어들여 철찰 사이의 갭으로 박힌다고 합니다.
  • abu Saif al-Assad 2016/11/27 22:20 #

    움직임을 잘 하려면 파트별로 나누는 수밖에 없는데, 또 그 파트 사이의 빈틈을 메우기 위해 일부러 겹치는 부분을 만드는 것은 흔한 일이라 딱히 이상해보이지는 않습니다. 또는 기존 갑옷의 단점을 보강하기 위해 덧입는 경우도 흔하고요. 체인메일을 보완하기 위해 찰갑 흉갑을 입는다던가 또는 호심경을 달거나 로마의 로리카 하마타처럼 이미 메일 셔츠가 어깨를 다 보호하는데 굳이 그 위에 한겹을 더 입는다던가, 비효율적으로 보이지만 은근히 많이 쓰여왔죠.
  • 모아김 2016/11/27 14:51 # 삭제 답글

    아밍소드를 폼멜에 왼손을 붙이는 방식으로 양손으로 검격을 날리는게 동일길이의 좀 빡빡한 그립의 롱소드로 날리는 검격에 비해서 위력이 어떴습니까?
  • abu Saif al-Assad 2016/11/27 18:57 #

    비슷한 길이의 롱소드가 없어서 모르지만 아밍소드를 양손으로 쥔다고 그렇게 세지지는 않았습니다. 위력보다는 아밍소드끼리 바인딩시 힘싸움이나 라인 뺏기에서 크게 장점을 지니긴 하더군요.
  • 쌍검 2016/12/03 00:11 # 삭제 답글

    https://namu.wiki/w/%EC%8C%8D%EA%B2%80(%EB%AC%B4%EC%98%88%EB%8F%84%EB%B3%B4%ED%86%B5%EC%A7%80)

    모아김님께 묻습니다. 여기 쌍검에서 언급하는 '씻다'는 무슨 의미입니까? 전에 뭐라고 언급하는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_-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대충 살펴보니까 쌍검의 비법은 양팔이 교차되지 않는데에 있더군요.
  • 모아김 2016/12/03 01:21 # 삭제

    쌍검은 그다지 관심을 두고 안봤는데 투로 해설을 보면 지조염익세->장검수광세의 설명이네요. 보면 양겨드랑이에 반대편의 칼을 낀 지조염익세에서 왼팔의 검을 오른쪽 겨드랑이에 낀 상태를 유지한채 올려베기를 한게 장검수광세의 그림이네요. 흐름상 조선세법의 써는 기법의 의미로 洗, 씻는다라고 이야기한게 아니라 스치듯이 벤다고 보면 될것 같네요. 오른칼을 올려베면서 좌우를 씻고, 왼칼로 찌른다음(장검수광세)에 왼칼로 가볍게 베면서 대문을 만들어(항장기무세) 마친다는 것같네요.

    보면 쌍검의 擊은 전신하면서 확실하게 힘있게 베는 부분을 뜻하고, 씻는다는 것은 擊보다는 약한 베기를 의미하는 것 같네요.

    조선세법이랑 무예도보통지의 다른 검법은 보면 용어나 느낌이 다르더군요. 같은 용어라도 주의해야겠습니다.

    별도로 저는 조선세법의 洗의 봉두세, 등교세, 호혈세를 이렇게 해석합니다. 오수 수비록에서 보면 중심선을 뱀蛇, 왼쪽을 용龍, 오른쪽을 호랑이虎로 비유하는데 용이 조선에서는 봉황鳳으로 바뀌었다고 본다면 흐름상 등교세는 정중선을 위로 뛰어오르듯이 써는洗 법, 호혈세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서 써는 법, 봉두세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면서 써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카타로 따지자면 오노파 일도류 하비키의 1,2본목 오모테, 우라 스리코미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면 됩니다.
  • ㅁㅁㅁ 2016/12/08 21:13 # 삭제 답글

    https://www.youtube.com/watch?v=9oEuaJtnrUs

    안녕하세요 술탄님

    '포 아너'라고 새로 공개된 신작게임인데

    여기서 보면 기사가 '칼날'을 잡고 폼멜이나 가드를 이용해 적을 후려치는 공격술이 나옵니다

    실제로 이런 검법이 있었나요? 아니면 그냥 게임이라서 그런건가요?
  • ㅇㅇㅇㅇ 2016/12/08 21:44 # 삭제

    과장이 섞여있어서 그렇지 기법 자체는 실존합니다
  • abu Saif al-Assad 2016/12/08 22:54 #

    네 모두 실제로 있는 기술들입니다.
  • ㅇㅇㅇㅇ 2016/12/08 21:45 # 삭제 답글

    두정갑을 보면 간혹 갑찰 중앙에 두정 하나만 박혀있는 경우가 있던데 이러면 갑찰이 헛도는 경우도 있나요?

    게다가 이렇게하면 몸을 구부리거나 움직일때 좀 방해가 되지 않을까요?
  • abu Saif al-Assad 2016/12/08 22:55 #

    잡고 돌리지 않는 이상은 헛돌지는 않습니다. 사실 몸과 천 사이에 밀착되고 그렇게 두정 하나만 박는 이유로 굽히거나 구부릴 때 찰끼리 겹쳐서 접히라고 그렇게 한 거라 방해는 오히려 찰갑보다 덜 될 수도 있습니다.
  • 3242344 2016/12/09 16:19 # 삭제 답글

    http://thomaschen.freewebspace.com/images/newstuffqqq.jpg

    1. 참마도 크기의 도검도 이런식으로 차면 승마시에 좀 도움이 되는지요? 아님 그냥 이것도 관습적으로 이렇게 매고 다닌 걸까요?

    2. 청조 시기 도검은 손잡이 형상이 사각형이던데 이러면 날각잡기가 쉽나요?

    3. 비단끈 등으로 힐트를 둘둘 감는것은 장식적인 측면이 강하나요 아님 실용적인 목적이 더 큰지요? 혹 이렇게 하면 힐트의 내구성이 늘어나나요?
  • abu Saif al-Assad 2016/12/09 20:10 #

    제가 보기엔 좀 관습적인 면인 것 같네요. 청조 시기와 같은 처음부터 끝까지 두께가 동일한 사각형 손잡이는 아니지만 제 레제니 메서 트레이너가 사각형 손잡이인데 날각 잡는데 불편함은 못느꼈습니다. 물론 제건 가드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라 많이 다를 수 있을겁니다.

    손잡이에 끈을 감는 건 보통 나무가 쪼개지는 걸 막기 위한 보강용이거나 부드러운 섬유로 그립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건데 비단끈은 그립감 향상용으로들 많이 감습니다. 비단끈은 비싼 섬유인 것도 있지만 전근대에는 비단 이상으로 튼튼하고 오래가는 섬유가 드물었습니다. 좀 비싼 택티컬 개념이었다고 보시면 될거같네요.
  • ㅁㅁㅁ 2016/12/11 00:10 # 삭제 답글

    아 칼날 잡고 폼멜이나 가드로 후려치는게 게임에서 간지나라고 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쓰인 기술이었꾼요. 근데 이해가 안가는게 왜 이런 기술을 쓴거죠? 효용성이 있나요? 뭐 쇠장갑 끼고 있으니 손바닥 찢어질 일은 걱정 없다고 쳐도 애당초 얇은 칼날을 꽉 붙잡고 있는거 자체가 힘들거 같은데요. 게다가 쇠장갑 끼고 꽉 붙들면 칼날도 상할테고
  • abu Saif al-Assad 2016/12/11 03:23 #

    건틀렛 바닥은 평범한 가죽장갑이고 심지어는 맨손 상태에서도 그 기술을 씁니다. 이런 것 때문에 혼란이 좀 있었는데 칼날을 잡은 손이 상하는 문제는 뭐 손가락끝과 바닥에만 힘을 주면 괜찮다 정도로 결론이 났고 저것도 몽둥이처럼 꽉 쥐면 다치지만 약간 느슨하게 잡고 손가락끝과 손바닥에만 힘을 줘서 치면 안다친다로 결론이 났습니다. 칼에 기름칠만 안하면 뺏으려고 잡아 당겨도 안뺏기고요. https://youtu.be/vwuQPfvSSlo 이거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왜 저런 기술이 있는가 하면 일단 타격력 자체는 굉장히 강해서 위력은 충분합니다. 그런데 왜 철퇴는 안쓰고 저러느냐 하면 상당히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피오레 디 리베리 같은 경우 롱소드와 워햄머가 결합된 무기로 내려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포스타 디 돈나라는 내려베기에 최적화된 자세의 특성을 강조하면서 롱소드의 다양한 무기를 포괄할 수 있는 범용성을 나타내고자 한 상징적 도해입니다.

    또한 근접전 영역에서의 전투와도 관계가 있는데 소드레슬링이나 칼뺏기에 걸리면 칼을 버리고 맨손으로 상대 칼을 붙잡아 비틀어 뺏는데 이러면 두손다 칼날을 잡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제일 빠르게 나오는 공격이 칼끝으로 찍는 것과 자루로 내려까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복검술에서도 수록이 되어있는 것이죠. 전쟁에서도 메이스나 폴액스 같은 대갑주무기가 없을 때 비상시에 쓸 수 있고요.

    그리고 갑주를 입은 삽화에서 이 기술틀이 나오는 건 기사들끼리의 재판 결투에선 갑옷을 입고 단창과 장검을 쓰는 룰이 있었는데 이 상황에서 갑주를 격파하기 위한 수단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좋은 장비를 못쓰니까 도리가 없었던 것이죠.
  • ㅁㅁㅁ 2016/12/12 11:41 # 삭제 답글

    십자형의 넓은 가드와 묵직한 무게추를 적극 활용하다니 확실히 서양검술은 춤사위 같은 중국검술에 비해 굉장히 실전적인거 같네요 ㅎ 링크된 영상을 보니 진짜 중세 기사들은 괴물집단이었던거 같습니다 칼날을 저런 식으로 잡고도 급박한 전투상황에서 놓치거나 베이지 않으려면 칼 다루는 기술과 손아귀 힘 양쪽 모두 엄청나게 필요할텐데 역시 푸른 피의 전사들 ㄷㄷㅈ궁금해서 30cm자를 저런 식으로 손목 바로 위 손바닥과 손가락 끝으로 잡아봤는데 힘 조금 주고 있으니 손가락이 우지직 아파오네요
  • abu Saif al-Assad 2016/12/12 17:44 #

    그런데 중국검술도 있을 거 다 있고 할거 다 하더군요. 다만 복잡하고 여러가지가 포함된 움직임 위주로 보여주다 보니 이해하기 힘든 춤처럼 보이는 것이죠.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칼날을 양손으로 잡고 자루로 후려패는 건 없지만 칼날을 한손으로 잡고 보조하는 건 다 하죠.
  • 세이버 검술 2016/12/23 23:29 # 삭제 답글

    세이버 검술에도 검도처럼 정면 머리치기가 있나요? 물리네 때문인지 위에서 아래로 내려치는 기술이 없는 것 같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6/12/24 00:50 #

    7번 베기가 그런 종류입니다. 밀면서 치는 반베기입니다. 풀컷이 아니라 하프컷인 이유는 물리네 때문이고요.
  • 갑주유술 2016/12/28 22:52 # 삭제 답글

    예전에 일본 전국 시절에 유술이 발전한 이유중 하나가 갑주를 입은채로 떨어지면 그 충격 때문에 기절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진실인가요?
  • abu Saif al-Assad 2016/12/28 23:50 #

    갑주를 입지 않아도 떨어져서 후두부를 부딪치거나 하면 기절하고 잘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기보다는 갑주를 입으면 날붙이가 잘 통하지 않기도 하고, 전쟁터에서는 기세로 몰아붙이다 보니 쉽게 달라붙어 싸우는 간격이 나오기 때문에 전쟁을 하던 나라치고 유술기가 발달하지 않은 나라는 없습니다. 씨름도 스포츠화되었지만 어쨌든 군용 유술이었죠.
  • 7645212 2016/12/28 23:51 # 삭제

    요새 길거리 싸움 영상을 봐도 유도나 레슬링 배운 사람이 다리잡고 집어 던져도 어질어질 하고 명치의 고통을 호소하는게 대다수지 기절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단지 상대방을 눕힌 뒤 내가 올라타면 완전히 제압해서 움직임을 봉쇄할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합기도에서 기본적으로 가르치는 입식와술(서서 거는 관절기) 같은 경우 실제로 걸어봐야 상대방의 다리가 멀쩡히 살아있기 때문에 빙빙 돌면서 푸는게 되죠. 그러나 넘어트리고 상대방이 띵~ 한 사이에 올라타서 와키자시를 뽑아들고 겨드랑이나 목 틈새를 쑤시면 그대로 끝이죠.
  • aa 2016/12/29 00:47 # 삭제

    윗분 말대로 싸움 영상보면 몸통으로 떨어지면 기절까지는 안가더군요. 물론 갑옷을 입으면 데미지가 더 들어가긴 하겠지만..문제는 무거워지면 그만큼 넘기기는 더 힘들어지겠죠. 물론 머리부터 떨어지면 그냥 기절이고요...그리고 칼 있으면 사실 메치기 자체로 데미지를 줄 필요도 없습니다. 일단 넘어트리면 올라타서 찌르면 되니까요.
  • 쌍검 2017/01/09 23:26 # 삭제 답글

    전에 쌍검을 쓰게 되면 세이버 검술처럼 물리네를 쓰며 벤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https://www.youtube.com/watch?v=-N2nOafF0qk

    이런 영상을 보니 비슷하게 전개되는 것 같습니다. 약간 그런쪽(..) 느낌이 나기는 한데 올바른 사용법인가요?
  • abu Saif al-Assad 2017/01/10 18:20 #

    하는거 자체는 이상하지 않네요. 무예도보통지나 크라비 크라봉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비슷하네요. 그런데 가장 기본적인 내용 일부라서 아직 진짜 검술의 영역을 보여준다곤 하기 어렵습니다.
  • ㄷㅈㄹ 2017/01/12 15:44 # 삭제 답글

    갑주를 입고 싸우면 현대 유술의 그라운드 기술이 얼마나 먹혔을까요? 땅바닥에서 갑옷입고 싸우면 아래에 깔려도 현대 격투가들처럼 가드 플레이를 구사하지도 못할 것이고 관절기도 갑옷때문에 먹히지 않을 것 같은데. 갑옷을 입으면 관절기가 통려지 않겠죠? 그럼 남는 것은 칼로 갑옷 빈틈사이를 찌르는 것 뿐인 것 같은데. 결국 기술이 아니라 힘과 체격에서 승부가 갈리지 않을까요? 여러 격투기 중에서 그나마 유술이 체급차를 극복할수 있게 해주는데 갑옷을 입고 싸우게 되면 그 어떤 무술보다도 체격과 힘에 의해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제압하고 어쩌고 하는 것은 그저 현대에 와서 광고 문고였을뿐이고 실제 전장에서는 파워가 가장 중요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 aaa 2017/01/12 18:16 # 삭제

    그 당시 유술은 그라운드 기술 자체가 그닥 발전을 안했었습니다..다만 일본 고류 유술에서도 어지간한 관절기는 다 있는걸로 봐서 쓰긴 쓴것 같습니다. 싸우다보면 칼을 떨어트리고 그런 경우도 있으니까요. 갑옷 종류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칼이 없는 상황에서 갑옷이 빈약할수록 관절기나 그라운드 기술이 나올 여지가 있고 반대적 상황이라면 피지컬이 중요하겠죠..
  • abu Saif al-Assad 2017/01/12 21:03 #

    오히려 갑옷을 입으면 폴암 같은 중장비 아니면 단검이나 관절기말곤 쓸게 없어지게 되고 당시 갑옷들도 평상시 움직임을 최대한 보장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플레이트 아머라고 해도 암바 걸리면 난리납니다. 특히 밀라노 양식처럼 관절이 경첩으로 연결되어 있어도 그런데 끈으로 연결하는 고딕식 독일인들 스타일 같으면 더 그렇죠. 다만 땅에서 뒹구는 기술 자체가 지금에 비해 발전을 못했습니다. 일단 당시에는 평복차림으로 시비가 붙건 전장에서 갑옷을 입고 만나건간에 최소 단검을 뽑아드는게 당연했던 시절이었고 누워서 뒹굴다가 단검에 찔리거나 상대방 한패한테 찔려죽기 쉬웠기 때문에 기술 자체가 스탠딩 관절기나 넘기기에 집중되었습니다. 물론 같이 넘어지는 경우도 흔했기 때문에 서로 뒹구는 기술들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누운 상태에서 오래 싸우진 않았다는 것이죠.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제압한다기보다는 상대방이 강하게 들어오면 힘의 방향에 정면으로 붙기보다는 옆으로 돌거나 다리를 들어서 상대방의 힘의 방향을 바꾸거나 균형을 잃게 만들어 제압하는 타입이었습니다.
  • 스쿠이기리 2017/01/21 16:15 # 삭제 답글

    스쿠이기리라는 기술이 언급되는데 설명만으로는 이해를 못하겠습니다.-_- 관련 영상이나 설명이 따로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7/01/21 18:13 #

    http://youtu.be/cQB5Lc1C_a8?t=3m47s 여기서 보이는 칼을 내리다가 살짝 반대편으로 들어올리며 상대 손을 치고 지나가는 기술입니다. 내려베기로 가다가 상대 손 밑으로 칼이 지나가면서 올려베기로 전환하면서 상대 손을 치면서 올라가는 것이고 피하기가 매우 어려운 기술입니다.
  • 스쿠이기리 2017/01/21 19:26 # 삭제

    감사합니다. 워낙 빨라서 느리게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네요. 마지막으로 질문드립니다. 마키오토시(감아떨구기)는 따로 회전하는 방향이 있습니까?(시계방향이나 반시계방향이나)

    그리고 만약 투핸드 소드를 롱소드로 상대할때 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abu Saif al-Assad 2017/01/21 21:21 #

    일본도로 마키오또시는 안해봤고 세이버 경험으로 보면 보통 왼쪽으로 돌립니다. 별수없는게 오른손잡이끼리 붙으면 검의 왼쪽면끼리 닿거든요. 왼쪽으로 해야 힘이 내 손등 쪽으로 가해져서 버티기 쉽고 힘주기 편하죠. 그런 이유로 오른쪽으론 잘 안해요.

    투핸더는 피해서 지나간 다음 치는게 제일 나아 보입니다. 맞으면 죽을 것 같아서 대련은 못하겠더군요.
  • vsw 2017/01/22 13:03 # 삭제 답글

    1. 일본에서 최고로 오래된 유파는 넨류인가요, 아니면 가토리 신토류인가요? 역사를 따져보면 넨류가 더 오래되었지만 가토리 신토류가 직전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가장 오래된 유파로 인정받는다고 하던데요. 넨류 역시 마니와 넨류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넨류 역시 이어지고 있는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마니와 넨류에 뭔가 문제점이 있기 때문인가요?

    2. 넨류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니 야전에서 싸우기 위한 실전 검법으로 최대한 몸을 낮추고 팔자걸음으로 걷는 기묘한 자세가 특징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듣기로는 넨류에서 일도류로 전승이 이어졌다고 하던데 일도류는 현대 검도에 영향을 크게 준 검법으로 현대 검도는 넨류와는 전혀 다른 보법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같은 전승을 이었다면 어떻게 이렇게 달라진것인지 궁금하네요.
  • 모아김 2017/01/22 17:28 # 삭제

    1. 이이자사 이에나오의 가계가 단절되지 않고 지금까지 내려오면서 가토리신토류를 전하고 있는 반면에 넨아미 지온이 스님이었기 때문에 직계후손이 유파를 계승하지 못하였습니다. 일단 직계의 정전이 똑바로 계승되는 점이 크겠지요.

    경팔류 중에서 넨류도 그렇고 계보가 정확하게 추적할수 있는 경우가 적은데 비해서 관동칠류는 가토리신토류, 가시마신토류 등등 유파의 계보도가 명확하고 지류들도 쿨하게 여기서 나왔다고 인정하고 있지요.

    내용적으로도 검술뿐만 아니라 종합무술로서의체계를 넨류보다 신토류가 더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넨류 개파가 가토리 신토류보다 빠르다고 하지만 화한삼재도설을 보면 신토류와 음류를 자기나라 검술의 유래로 그때부터 인식했음을 알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토류의 중흥조로 미나모토노 요시츠네를 들면서 쿠라마산의 승정곡에서 이인(아마도 쿠라마 텐구)에게서 검술을 익힌 이야기를 들고 있는데 쿠라마산은 경팔류의 발상지입니다. 경팔류는 쿠라마사의 승려8인에게 음양사 키이치 호간이 검술을 가르쳤다는게 유래라는데 그렇다면 결국 신토계열의 검술이 경8류, 나아가서는 넨류의 원조가 되었다는것이죠. 그렇다면 신토 계열의 검술의 원조인 관동7류가 최초로 종합된 가토리 신토류가 일본 최고의 유파가 된게 어색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단 옛날부터 가토리는 창술, 가시마는 검술을 전래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요.

    2. 개자검법과 맨몸검법의 차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 qq 2017/01/22 18:10 # 삭제

    그런데 말씀하신거는 관동7류 - 신토 - 경8류 이렇게 되었다는건가요? 그런데 키이치 호간이 요시츠네를 가르쳤다는 말도 있더군요. 이러면 또 어떻게 되나 모르겠습니다. 옛날 기록이라 정확하지가 않나 봅니다.
  • 모아김 2017/01/22 18:20 # 삭제

    관동에서의 검술의 흐름->국마진인(쿠니마마비토)->관동의 신관 7가문에 전래->이이자사 이에나오가 종합해서 가토리신토류로 전래

    관서에서의 검술의 흐름->음양사 기이치 호간->쿠라마사의 8명의 승려->나중에 넨아미지온이 쿠라마사에서 이인을 만나서 검술을 전수 나중에 휴우가국의 우도 신사(음류발상지)에서 수도, ->넨류 14철(히구치가문서)에게 전래

    신토류에서 경8류로 넘어갔다는게 아니라 신관 계열의 흐름을 이어받은 검술을 같은 신관, 음양사였던 기이치 호간이 익히고 있었고 이를 불교 계열에게 전래했다는 겁니다.
  • qq 2017/01/22 18:35 # 삭제

    아 답변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면 신관계열서 양쪽이 파생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저는 호간은 음양사로 따로 봐서 약간 착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요시츠네는 키이치 호간한테 배웠다는 말이 있는데 신토류랑은 따로 또 연관이 있는건가요.
  • 모아김 2017/01/22 18:44 # 삭제

    뭐 저때기준으로는 음양사나 신관이나 거의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신토류랑 요시츠네 관련은 그냥 썰로 보시면 되겠(애초에 연대도 안 맞고) 당시의 사람들이 경팔류나 관동칠류및 신토류를 거의 비슷한것으로 인식한것 아니겠습니까?
  • qq 2017/01/22 19:12 # 삭제

    아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https://ja.wikipedia.org/wiki/%E6%AD%A6%E8%94%B5%E5%86%86%E6%98%8E%E6%B5%81 무사시쪽 원명류에서는 義経流 에서 陰流 가 나왔다고 주장하나 봅니다. 그런데 이러면 일본 검술 세개가 다 신토에서 나왔단 소리인데..흠..정설로 취급받는건 아닌것 같습니다만..
  • 모아김 2017/01/22 21:51 # 삭제

    마니와 넨류 종가 히구치가의 문서에는 넨류 14철의 이름이 있는데 그중에 사루고젠猿御前이라는 이름이 적혀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아이즈 이코사이 히사타다와는 연대가 다르지만 어쨌든 히구치가 문서에서는 이사람이 카게류의 선조라고 합니다.

    넨아미 지온이 우도 신궁에서 도를 닦았고, 아이즈 히사타다가 카게류를 개안했던게 우도 신궁이었음을 생각한다면 그 지역에 내려오는 엔삐6카타 비스므리한 오모테 카타를 이 사람이 만들었을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表裏를 제외한 엔삐의 원리는 결국 십자수리검이니까 일도류의 三重, 키리오토시나 마니와 넨류의 오모테 가타와 통하는 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현존하는 요시츠네가 실전에 썼을 거라고 하는 진태도가 좀 짧은 2척이 안되는 길이라고 합니다. 경팔류의 흐름을 잇는 중조류나 도다류가 짧은 검을 썼던것을 생각한다면 의외로 요시츠네가 진짜로 경팔류를 익혔을지도 모르겠네요.
  • 2017/01/23 16:23 # 삭제 답글

    에도 시절의 검술은 강했을까요, 약했을까요? 나무위키의 설명을 읽어보면 에도 시절에는 출세길이 무술을 닦는 것뿐이 없어서 검술이 크게 융성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에도 시절은 전쟁이 없는 평화시절이었고 사무라이들이 무술을 익히지 않았고 나중에는 칼도 나무칼을 차고 다니는 일까지 생겼다지 않습니까. 검술이 소용없는 평화시절이었는데 검술유파는 융성하고 융성하면서도 무사계급은 검술을 이기지 않으려했다니 뭔가 이상하게 느껴지는군요. 평화시에, 실제 전쟁터에서 쓰게 아닌 벼슬 자리를 위해 배운 무술이 얼마나 실전성이 있나 의심도 들고요. 왠지 영어 공부에 열을 쏟는데 막상 외국인앞에 가면 한마디도 못하고 어버버버하는 사람들이 넘치는 동쪽 어느 나라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 qq 2017/01/23 17:25 # 삭제

    저도 이게 상당히 애매하게 느껴지더군요. 제 나름의 결론은 전국시대나 전국시대 끝나고 바로 생긴 유파들은 신음류, 일도류등이 제일 실전적이고 후대로 갈수록 정신화, 형식화 되고 죽도등의 도구에 종속되는 면이 생기면 실전성이 멀어지지 않나 생각합니다.
  • abu Saif al-Assad 2017/01/23 22:32 #

    과거의 유산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니까 기본적으론 강했을 겁니다. 그러나 철제 장비를 쓰지 않고 경험이 없기 때문에 철제 장비를 쥐어주면 공포에 질리거나 지나치게 위험하다는 생각 탓에 마냥 멀리하기만 하고 철제 장비에 대한 형이상화가 겹쳐지다 못해 아예 신과 같이 범접조차 못할 존재로 여기는 것에 의해 괴리도 심화되고, 또 에도시대에는 유교 사상을 근간으로 한 경직된 사회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에 도장 내의 분위기나 정서에 지나치게 동화되어 정신적으로도 크게 경직되어 자유로워야 할 검술이 형식-경직화되어 검술은 배우지 않았지만 싸움은 좀 하는 사람에게 자칫 질 수도 있을겁니다. 멀리 안가도 막부 말기의 유강류 사태가 잘 보여주죠. 다리치기를 금지한 당대의 대련 룰에 익숙한 도장들을 다리치기로 털고 다니던 유강류는 그다지 깊은 검리나 수련량을 보여주는 곳도 아니고 이른바 면허개전 장사나 하고 다니던 곳이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경직된 마인드의 틈새만 치고 들어갔는데도 대승을 거두어 큰 사태를 일으켰죠.

    철제 장비가 기본으로 사용되고 기본기-매도우-스파링의 3축이 중심이 되는 서양인들은 좀 나을 것 같을 수도 있겠지만 이양반들도 그렇게 변질되는 건 별 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스터급인 알프레드 휴턴도 왼손으로 팔 붙들고 찔러대는 사람에 대해 제대로 된 대응법을 알지 못했고요. 당연히 왼손 안쓰고 다리 안걸고 칼 안잡는 도장에서 수십년을 연습하니 아예 정신도 몸도 굳어져서 당황말곤 하지 못하게 된 것이죠. 그냥 옛날 검술서 보고 제압이나 유술기 쓰면 되겠거니 하는 정도의 이해가 끝이었죠.

    다리치기 금지나 유술 금지같은 룰은 원래 검술 훈련에서 검 공방에 집중하게 의도적으로 다른걸 차단해서 검공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책이었는데 실전이나 철제장비, 다른 검술 등 다양하게 경험하고 심사숙고해서 커리큘럼을 만든 창시자들이 사라지고 체계만 남아 몇대를 거치다보니 체계에 종속되어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옛날사람들의 저작이나 자료들이 중요한 것이기도 하고요. 어떤 식으로 체계를 만들던 분명히 약점이 존재합니다. 그것에 대한 의문을 품었을 때 배움에는 끝이 없다 수련이 부족하다는 말만으로 다그친다면 결국 약점을 내포하고 살 수밖에 없는겁니다. 완전하게 그 연습법이나 룰이 만들어진 이유와 더불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방법들을 기록으로라도 남겨서 후세인들이 참고하게 하고 다양한 유파나 기술을 참고하게 한다면 순식간에 모든 것을 다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해와 적응의 문제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사실 간단한 내용이지만 모르면 영원히 모를 것들이기도 합니다. 이른바 비전이라는 범주에 속하는 내용이기도 하죠. 근데 사람의 머리가 그렇게 좋은 건 아닌지라 몇대를 이어오는 과정에서 완전히 소멸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 근대검술은 기본적으로 고전은 19세기 군교범 근대는 알프레드 휴턴을 기본 베이스로 하지만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캇츠 올드 스타일을 보조로 삼기도 했고 스몰소드는 본격적으로 하진 않았지만 기반은 19세기 베이스에 17 ~ 18세기 전반부 방식을 중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초기 교범들이 룰에 얽매이지 않고 보다 실전적인 경향이 있거든요.
  • K 2017/01/23 16:49 # 삭제 답글




    아부 사이프님께서는 만약 현대에서 아포칼립소 상황이 발생할 경우
    BOB안에 포함시킬?냉병기를 고르라면 어떤 냉병기를 선택하시겠나요?(세트 조합 가능합니다)
    선택하신 이유도 덧붙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약 선택하신 냉병기중 중장검(미들사이즈~롱사이즈 스워드)이 있다면
    그리고 그 중장검을 원하는 조건으로 제조가능하다면
    그 형태는 어떤 모습인가요?
    그 이유도 덧붙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강재의 선택?
    2블레이드의 평균 두께?
    3전체길이?,
    4블레이드의길이?,
    5 핸들의 길이?
    6전체무게?
    7대략적인 블레이드의 형태는 어떤 모습인가요?(어떤 모습과 가깝나요?)
    8 a더블엣지칼(양날검), b싱글엣지+칼등일부분엣지칼, c싱글엣지칼
    9 a직도(직검), b곡도(곡검), c역곡도(동남아), d기타(ex코피스 칠지도 등등)
    10 블레이드의 경도는 어느정도인가요
    11 블레이드의 단면 적 형타는 어떤 모습과 가깝나요?
    12 핸들의 단면적 형태는 어떤 모습과 가깝나요?
    13 핸들은 a양손칼(양날검), b한손반칼, c한손칼(도)
    14가드의 유무와 그형태?
    15폼멜의 유무 그형태?
    16 무게중심 ?
    17기타 추가사항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 abu Saif al-Assad 2017/01/23 23:08 #

    기본 타입은 메서입니다. 그 이유는 벌목도 잘하고 리히테나워류 검술로 운용 가능하고 베기도 잘되고 롱소드보다 홑옷 상대로 훨씬 낫기 때문이고, 물론 메서도 블레이드 타입별로 차이는 있지만 질량이 앞에 실리니까 요령만 잘 알면 체력 소모도 적기 때문이에요. 롱소드는 너무 길고 두꺼운 옷 상대로 위력을 발휘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작업도구로써는 쓸모없으며 현대 도시 형상과는 전혀 안맞습니다.

    1.강재는 1045~1060, 5160, 6150
    2.두께는 가드쪽 8mm ~ 끝부분 4mm
    3.전체길이 104cm
    4.칼날길이 82.5cm
    5.핸들(퍼멀 포함) 21cm
    6.전체무게 1.1kg이하
    7.블레이드 형태는 엘름실레 타이폴로지 3D+
    8. B
    9. B
    10.Hrc 52정도
    11.완만하게 좁아지는 시노기 타입
    12.팔각형 단면으로 양쪽은 좀 파내어진 타입
    13.C, 아래쪽으로 휘어진 타입. 마이칼타 대환영
    14.가드는 엘름실레 타이폴로지 14ab에 사이드링. 크로스가드 길이는 16cm, 스텐레스
    15.퍼멀은 엘름실레 타이폴로지 CC1. 스텐레스
    16.PoB위치는 중요하지 않으며 검의 비율은 유클리드 기하학에 맞춘 비율로 지켜져서 수정될 여지가 있습니다. 가드를 잡고 흔들었을 때 칼끝을 축으로 흔들려야 하며 퍼멀을 잡고 흔들었을 때 중간부분이 축으로 흔들려야 합니다. 이는 중세 서양검에서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이자 좋은 칼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알비온의 도검들은 이 특성을 만족하고 있습니다.
  • 모아김 2017/01/24 10:27 # 삭제 답글

    이번에 시현류 논문을 보니까 心影流 그러니까 직심영류를 시현류쪽에서 비판하는 내용이 짤막하지만 나와있네요.
    "심영류는 호구를 차고 죽도로 치받는다. 이는 신속을 익히는 藝이나 매어둔 배에서 낚시대를 드리우는 것처럼 마음씀이 과하다. 아프지않고(...) 신속하나 心術의 수행이 아니니 무념무상(月船)은 아념(我念, 君の意地)를 모르기 때문에 우리 유파와 만나면 얼굴을 들수가 없다(...)"라고 합니다.

    사쓰마에서 직심영류가 꽤 유행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만큼 라이벌 유파간의 신경전이기도 하지만 훈련방법과 전술의 차이가 들어나기도 하네요. 직심영류 죽도의 형은 상대의 힘을 이용해서 반격하는 법을 익히는 카타인데 이것도 그렇고 호구차고 대련하는 것도 그렇고 챙챙거리는 상황을 만드는것 자체를 시현류는 싫어하는 것 같네요. 한칼에 해치우지 못하면 再起나 三太刀처럼 계속 몰아붙여서 이쪽의 우선권을 확보해야지 상대의 힘을 이용하거나, 헛점을 보여서 적의 공격을 기다리거나 하는것을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논문을 뒤지다 보니까 야쿠마루 지겐류의 우치마와리는 지겐류의 오모테 카타 엔삐燕飛가 변형된 것이라고 하네요.(!) 엔삐燕飛는 아시다시피 도고 시게카타가 젠키치 스님에게서 배운 段의 形 12本을 하나로 압축한 것입니다. 엔삐燕飛라는 이름을 야쿠마루 지겐류에서는 매가 제비를 이래저래 노리더라도 제비가 빠른 몸놀림으로 이를 피하는 것처럼 장도가 베어오는것을 때려눕히는 모습을 이름붙인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칼에 상대를 베어야지 쨍쨍 거리는 거는 아녀자의 소행과 같다고 하네요(...). 원조랑 사상이 참 비슷한것 같습니다.
  • 모아김 2017/01/24 15:41 # 삭제 답글

    시현류 용어를 보니까 理, 氣, 性과 같은 주자학의 용어가 많이 나오던데 또 이를 불교의 事와 理, 心, 意, 識 등의 용어를 섞으면서 자기 유파의 정신론을 펼치더군요. 心意識을 포괄하는 총체로써의 心(팔식, 아라야식)과 여기서 비롯된 작용으로써의 意, 識이 있고, 이는 氣를 통해서 발현이 됩니다. 意, 識, 氣는 事에 속하고, 心은 理에 속한다고 구분을 하였습니다.

    검술이라는게 결국 아는것과 행하는게 합일이 되어야하는것이다 보니까 이치로써의 理를 구분하더라도 이게 행위事로써 발현이 되는게 중요하다 보니까 기존의 주자학처럼 이치로써의 理와 발현으로써의 氣가 이데아와 물질처럼 확연히 구분이 안되는 것 같네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양명학처럼 아예 心卽理가 아니라 총체로써의 心을 불교의 6,7,8식(識,意,心)으로 나누면서 그중에서도 8식, 아라야식 만을 理로써 논했다는 점이 특이하네요. 수행을 통해서 意와 識을 제거하고 무념무상에서 칼놀림이 터져나와야 한다는데 관념속에서 理, 氣, 心, 意, 識을 논한게 아니라 철저하게 경험과 분석을 통해서 꽤나 실증적으로 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논문을 읽다 보니까 일본의 사무라이들은 책상물림 관료들이더라도 기본적으로 검술을 비롯한 무술을 익히지 않으면 안되었고, 이를 통해서 양명학에 가까운 주자학의 세계관을 가지게 된게 아닌가 싶더군요. 오규 소라이의 논어징도 이러한 문무양도의 배경아래에서 나왔던것 같습니다. 일본이 빠르게 근대화를 이룰수 있었던 것에는 이러한 세계관의 영향이 큰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예전에 아부 사이프님이 http://zairai.egloos.com/5841661 여기에서 목욕탕(매음굴)과 검술도장을 동급으로 묘사한 그림을 올리신적이 있습니다. 이를 몸을 억제하고 통제하려는 중세의 세계관이 붕괴하고 몸, 물질을 인식하려는 움직임의 맹아로써 본다면 스포츠의 시조, 천상도 지하도 아닌 인간 자신을 인지하는 근대적 인간 인식의 시초 비스므리한 위치로 중세말의 무술의 가치를 볼수 있지 않겠나 생각이 드네요. 딱히 서양중세무술 자체는 스스로를 어떠한 철학이나 종교로 포장하려는 시도를 한것은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아부 사이프 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abu Saif al-Assad 2017/01/24 19:00 #

    철학과 결부되어 단어 자체가 어려운 감은 있지만 결국 기술이나 검리의 이해는 정신적인 부분이고 이것을 생각해서 쓰고 그런 수준을 떠나 필요할때 생각 없이 나와야 한다는 내용 같군요. 이 점은 당연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다만 이걸 만들어내는 방법론이 뭐가 제일 좋으냐의 문제 같은데 직심영류는 대련을 통해서 이걸 추구한다면 지겐류는 대련의 괴리에 더 중심을 두는 것 같네요.

    사실 대련을 왠만큼 하는 사람이라도 실제 기술연습을 통해 검증하면 미묘한 부분에서 완벽하지 못해 실제 강공이 들어간다면 크게 다칠 여지를 보여주는 사람들이 좀 있더군요. 대련에서는 막혔다 싶으면 그냥 포기하고 다른 걸 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방어가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당하지 않는 경향이 있고 또 맞더라도 이번에 맞았으니 다음엔 더 잘하면 그만이다 라는 마인드를 가져 계속 지더라도 분하거나 의문만 가지지 그 문제를 기술연습만큼 명확하게 포착하기는 힘든 감이 있습니다. 공격의 끝장을 100으로 치자면 대련에서는 내 공격이 원하는 상황에 못들어갔다면 80정도에서 무르지 100까지 집어넣지는 않기 때문에 100까지 밀어넣었다면 어설픈 방어로 당하는 것도 그냥 물러버리니까 방어가 완전하지 못한 것을 인지를 못하는 거죠.

    그리고 사실 시리아 파견 러시아 스페츠나츠 부대장이 말한 "공포가 없이는 진정한 전사가 될 수 없다" 라는 말을 많이 공감하게 되는 게 검술을 비롯한 모든 전투술은 공포가 다양한 면을 차지하고 요소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 틀림없고, 그것이 『방어』라는 개념을 만들어내는데 공포가 없으면 무작정 돌진하게 되어 결국 자신에게 해를 입혀 전투술을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되고 지겐류는 아프지 않은 대련형태의 수련법이 이런 문제가 있다고 본 것 같습니다. 챙챙대는 것이 겉보기에 찐따같다는 것이라기보다는 아마 진짜 120의 끝까지 가는 강공이 주는 영역이 있는데 거기까지 안가니 그냥 치고받고가 되는 것일 뿐이고 또 아프지 않고 안전한 호구 착용 스파링은 『공포』를 간과하게 만들기 때문에 진정한 마음가짐을 갖지 못하게 되어, 공포가 존재하고 120프로의 강공이 난무하는 실전에서는 이도저도 못하게 된다는 개념을 가진 것 같습니다.

    이런 점은 저도 작년부터 계속해서 느껴 온 개념이고 이쯤 되니 그동안은 개념화되고 형식화된 화법검술이라고만 생각해온 여러 전근대 유파의 시스템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 끝에 만들어진건지 알겠더군요. 일본인들의 주특기인 검의 접촉은 순간적으로만 하고 떼어 치고 찌르는 개념에서는 자연적으로 칼의 위력이 강하고 또 타이밍 위주의 공방이 핵심이 될 수밖에 없는데 돌아보면 이런 시스템에서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호구 없이 수련하던 초창기에 누구 하나 병신된 일화가 무조건 있고 그러다가 방어구가 등장하면서 대 혁신이 일어났지만 또 방어구의 문제도 드러나고, 지겐류와 같은 인식도 있고 그러다 보니 아예 안전과 왜곡 방지를 동시에 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대련 자체를 금하고 카타 구미다치의 형태로 수련할 수밖에 없는 것도 이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리히테나워류도 공방의 1단계에서는 기리오또시처럼 베기로 상대의 강공을 쳐내면서 틈을 만들어내고 바로 찌르거나(샤이텔, 존, 쉴러) 바로 베는(즈버크) 것이 핵심인데 찌르기를 금지한 건 이 단계에서 중상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고 봅니다.

    여하간 대련을 하면 상술한 문제가 발생하고, 강공의 영역을 보존하자니 중상이 생길 수밖에 없고, 호구를 착용하면 공포가 소멸하고, 카타 구미다치 위주로 가자니 스파링에서 중요한 타이밍의 개념을 못 배우고 이러한 현실속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물일 수밖에 없더군요. 저야 기본기-매도우-스파링의 3축을 기본으로 하는 서양 검술의 세상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결국 스파링의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고, 이른바 心으로 얻은 검리를 氣로 발현하며 意와 識을 제거하려면 스파링의 상황에서 처음에는 의식을 가지고 기술을 억지로 사용하여 관문을 통과하면 거기서 바로 의식이 제거되기 시작한다는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잘 안되는 사람에게는 스파링을 좀 느리게 해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난이도를 낮춰서 끌어줄 순 있지만, 결국 고속 스파링에서 쓰는 것과는 간극이 제법 있고, 결국 고속 스파링에서 기술이 되는 순간을 포착하거나 만들어서 칠 줄 아는 것을 단 한번이라도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 거합도 2017/01/30 22:33 # 삭제 답글

    https://www.youtube.com/watch?v=ISVP2hLZsnk 2분 30초

    제가 알기론 일본도는 모양 때문에 하프소딩식으로 찌르기를 해도 소용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칼등에 손을 올리고 찌르곤 합니다. 의미가 있는 동작인지 아니면 모양 잡으려고 하는지 궁금합니다.
  • aaa 2017/01/31 04:19 # 삭제

    일본도로 하프소딩하는 경우는 저도 못본것 같습니다. 고류에서 칼등에 손을 얻는 경우는 주로 보면 그전에 방어를 위해서 얻고서 곧바로 공격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저 영상도 비슷한데 손을 대고 막은건 아닌데 손이 근처에 있으니까 곧바로 공격할때 좀 더 힘을 싣기 위해서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https://youtu.be/CVJNi92pxzI?t=7m34s https://youtu.be/ArctusLd4_0?t=12m45s
  • abu Saif al-Assad 2017/01/31 04:35 #

    하프소딩은 아니고 조에테라는 방식인데 사실 근거리에서 검을 쓰거나 강하게 막아내거나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취하게 되는 방식이라 어떤 문화권이든 안 나올 수가 없는 것이라고 봅니다.
  • aaa 2017/01/31 07:35 # 삭제 답글

    https://youtu.be/q0asLAj716Q 노다치 발도인데 박력이 대단하네요. 천심류쪽은 무게를 줄인 칼을 쓴다고 알고 있는데 큰칼을 워낙 휙휙 가볍게 쓰다보니 오히려 좀 이상해보이더군요.그런데 4분 5초보면 뺴다가 벅벅이는 장면까지 나오는데; 노다치가 발도로 의미가 있나 모르겠네요. 애초에 전장용 칼인데..문을 열고 들어가는 동작같은건 좀 이상하네요.
  • 모아김 2017/01/31 09:26 # 삭제

    거합을 익힐때는 보통 무거운 장척도로 팔이 아니라 체간의 힘으로 뽑는법을 익히게 하였다고 합니다.
  • 무예도보통지 2017/01/31 18:41 # 삭제 답글

    무예도보통지를 해석할때 다리를 드는 동작을 보통은 창과 같은 장병기가 하단공격을 할때 피하는 것으로 해석하곤 합니다.

    그런데 어떤데에서는 다리를 드는 동작을 전진하는 동작이라고도 합니다. 어떤게 가장 올바른 해석일까요?
  • aaa 2017/02/22 01:11 # 삭제

    제가 보기에는 피하는게 맞아보입니다. 전진하는데 굳이 다리를 높게 들 필요는 없고..다리를 들면 자세도 불안정해지고 다른 동작을 하는것도 어려워집니다.
  • ㅁㅁ 2017/02/22 00:09 # 삭제 답글

    가야를 비롯해 한반도 남부의 고대 갑주는 일본 갑옷과 매우 비슷하던데 이건 우리가 일본한테서 영향을 받은건가요?
  • 흑형스웩 2017/02/27 13:43 # 삭제 답글

    https://www.youtube.com/watch?v=7p_NUEn7F_g&feature=youtu.be

    아프리카 흑형이 마체테(?) 검술을 쓰는 영상입니다. 보통 검싸움이라고 하면 원거리에서 검을 떼었다가 치는 것을 영상하는데 이 형은 특이하게 바인딩을 하듯 검을 붙혀서 싸우네요. 꽤나 흥미롭게 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abu Saif al-Assad 2017/05/31 15:41 #

    아이티 흑형검술은 이전에도 봤었는데 좀 이상한게 막거나 누르고 안전해지면 바로 상대 오프닝을 공격해야 하는데 굳이 칼을 따라다니면서 붙이려고 하는건 납득이 안가더군요. 물론 일종의 드릴일수도 있습니다. 그외에 날손상을 막는다고 등이나 면으로 붙이는 것 같더군요. 그건 상관없는데 그렇게 칼을 틀어잡고 어떻게 공격으로 연결하는지 볼 수 없어서 아쉬웠고요.
  • 456456546 2017/05/31 12:40 # 삭제 답글

    1908 Saber가 궅이 외날도검형의 검신을 가진 이유가 있을까요?

    만약 1908 의 검신을 넓힌다면 쓸만한 배기 도검이 나올수 있을까요?
  • 킴브레이의 화덕덕 2017/05/31 15:24 #

    군용품이니만큼 튼튼하게 만든 것이 아닐까요?

    1908이 백플레이트가 없어서 좀 불안한데요...
  • abu Saif al-Assad 2017/05/31 15:34 #

    1908의 도신은 18세기부터 이어져 온 중기병용 직도의 디자인을 계승한 것이고 다시 듀얼링 세이버의 영향도 받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도신을 넓히면 쓸만한 베기 도검이 되지요. 찌르는 검이라는 정체성 상 양날검이 낫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18세기부터 찌르기용의 퀴레시어 등의 세이버도 끝부분 포인트 형상만 양날검과 비슷할 뿐 외날로 만든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걸 그대로 계승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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