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inside 겔러리의 변화 패턴

DC인사이드는 원래는 디지털카메라사이트였지만 현재는 겔러리라는 사실상의 게시판들에 의핸 햏자들의 활동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거대 커뮤니티로써 제가 처음 디시질을 시작한 2002년 말부터 지금이 2008년 초가 되는데 이제 거의 6년차가 됩니다.

 그러다보니 그동안 수많은 겔러리의 명멸을 이 눈으로 직접 보아 왔고 그러다보니 디시인사이드 겔러리의 변화에는 하나의 패턴이 있었습니다. 겔러리가 창설하고 이른바 개념닉들이 출몰하고 그 권위가 세워지고, 그 권위가 무너져 새로운 변화가 생기는 것입니다. 명색이 디시질 6주년을 맞는 입장에서 제가 느낀 그 패턴을 적어 둘 필요성이 느껴지는지라, 그동안의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디시 겔러리의 변화 패턴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겔러리 창설

디시인사이드가 처음 생길 때 겔러리는 딱 하나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사람들이 점점 디시인사이드로 유입되면서 각 분야별로 겔러리가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한 것이 지금에 이른 것입니다. 사람들이 유입된 이유는 2가지로 함축된다고 하는데 하나는 당시 디시인사이드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합성사진(2001년 오노를 소재로 한 반칙의 제왕 등)이 당시 유명했던 딴지일보 등의 사이트로 유입되면서 사람들이 디시인사이드로 들어온 것, 그리고 얼마 후 햏자 문화와 더불어 개벽이, 개죽이 등으로 상징되는 자체적인 문화 콘텐츠가 발생하고 거기에 사람들이 공감하면서 하나의 세력권을 형성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문제 등에 관여하게 되면서 이름을 날려가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대 과외금액 담합건에 대규모로 몰려가서 뻘플을 달아 사회 이슈화시킨것과 더불어 그 이후 디시의 이름을 내걸고 각 사이트를 침공하여 트래픽을 걸어 마비시키는 등의 행동으로 악명을 떨치면서 더더욱 사람들이 몰려들게 되었죠. 이렇게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과거에는 사진의 주제(인물, 풍경, 음식, 코스 등등)에 따라 분류되기 시작한 겔러리에서 단지 사진을 올리는 것 뿐만이 아닌 여러 사안에 대한 전문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기 위해 글을 쓰는 일이 비일비재해졌고 점점 겔러리라기보다는 게시판화가 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제로보드의 특성상 뒤로 넘어가면 갈수록 글이 묻히는 일이 발생하고, 사람들의 기호가 다양해지다 보니 필연적으로 더이상 사진하고는 크게 관련없는 겔러리들이 생겨나기 시작하게 되고 이러한 겔러리들은 사진을 올리는 용도와 더불어 지식을 교환하고 같은 사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 되었고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오다 보니 이들 중에서도 해당 사안에 있어 특별히 지식이 높고 센스가 대단한 사람들이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2. 고정닉(혹은 개념닉)의 등장.

 디시인사이드가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던 매력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도 마음껏 댓글을 달고 글을 쓸 수 있다는 익명성에 있었습니다. 이 익명성을 토대로 <악플> 이 디시의 한 문화로 정착되기도 하였죠. 그러나 겔러리에서 지식 혹은 센스로 특별히 부각된 사람들의 경우는 보통 손가는대로 치던 닉네임을 하나로 고정해서 자기가 글을 쓸 때에는 한개의 닉네임만 쓰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하나의 고정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을 기존의 유동닉에 빗대어 고정닉이라고 부르기 시작햇죠.

 고정닉이라는 것이 꼭 지식이 많고 특출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거의 대부분 유동닉으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디시인사이드에 있어서 그들은 닉을 고정시켜서 쓴다는 것만으로도 눈에 확 띄었고 점차 게시판에서 자기들의 위치를 확고히 하게 됩니다. 이들은 보통 닉이 고정되어 있다 보니 자기 이름을 내걸고 진지하게 토론에 임하거나 하나의 색깔을 가지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디시 겔러리 내에서 개성을 가지게 된 이들은 디시인사이드 겔러리 내부에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거나, 이슈가 되는 사안, 혹은 키보드배틀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등의 요소를 통해 유동닉들에게서 인정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3. 고정닉 체제와 발생과 붕괴.

그러다보니 겔러리가 발생하고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이른바 <고정닉 체제>라는 것이 발생합니다. 단순히 고정닉 체제라고 하지만, 이 체제를 형성하는 것은 고정닉의 지식 혹은 다른 센스에서 나오는 권위, 혹은 오랜 겔러리 생활을 통해 고정닉들끼리 어느정도 문화를 공유하고 친분이 생기는 경우 발생하게 되지요. 

 이 시점에서 디시 겔러리의 형태는 <커뮤니티 혹은 지식을 제공하는 소수의 고정닉& 리플이나 소규모의 게시글로 참여하는 대다수의 고정닉>으로 잡히게 됩니다. 글 리젠이 비교적 적은 대신 리플과 조회수가 상당히 많은 것이 이 시점의 디시 겔러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과거에 디시질을 했거나 한 햏자들은 이 형태를 이상적인 디시 겔러리라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글의 숫자가 적어 빨리 묻히지 않는 대신 거의 소수의 고정닉&본좌 유동닉이 글을 써서 올리고, 그 글의 내용이 양질인 경우가 대다수인데다가 리플의 참여가 활발하여 글쓰는 맛이 나고, 또 글이 보통 수준이 일정 이상이다 보니 듣보잡 잡글이 떼로 몰려오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늦든 빠르든 이러한 형태의 겔러리는 대부분 붕괴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 이유를 몇가지로 한정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고정닉의 지식적 혹은 센스적 권위가 몰락&붕괴할 경우.
2. 고정닉들의 커뮤니티가 점차 끼리끼리 봐주며 겔러리 주인 행세를 하고 신입에게 배타적으로 나올 경우.
3. 위 두가지 요건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이용자의 급증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글이 아니면 안 쓰여진다는 암묵적 룰이 붕괴할 경우.

 제가 봐온 관점에서는 대략 이 3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겠습니다. 실질적인 사례를 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의 경우 - 

 디시인사이드 정치-사회 겔러리 / 노무현 당선 이후 대체적으로 젋고 배운 것이 많은 노무현계열, 이른바 노빠고정닉들이 정사겔내 토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한나라빠를 제압. 국민적인 노무현 지지 바람을 타고 탄핵사태에 더불어 정사겔의 이름으로 전국적인 탄핵반대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행동하는 네티즌>의 모범을 보여 당시 정사겔러였던 임종석의원 보좌관 "통키"의 주선으로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과의 간담회까지 성공시켜 디시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가진 넷 정치사이트의 권위를 차지햇으나, 당시 한나라당 대변인이었던 말빨마녀 <전여옥>과의 간담회를 빙자한 현피를 추진하면서 역으로 전여옥의원에게 말빨로 발리는 사태를 초래, 내외적으로 참패라는 평가를 받음과 동시에 권위가 급 추락, 이후 노무현에 대한 반발여론이 점차 심화되면서 그동안 죽어지내던 한나라빠들의 대대적 도배질 공세에 겔러리 분위기가 틀어지면서 명성높은 노빠고정닉이 겔러리를 떠나면서 개판이 됨. 현재는 막장겔과 맞먹을수 있는 유일한 겔러리 취급을 받음. 

 디시인사이드 역사 겔러리 / 2004년 9월 창설 시점에서 당시 인터넷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던 환단고기 지지자, 즉 환빠들의 겔러리 점령 시도에 맞서 일어난 햏자들의 3개월에 걸친 전면대공세로 환빠들의 논리와 주장의 허허실실을 모조리 파헤치고 엄청난 전문 지식을 내보여 인터넷 역사계의 구심점으로 떠오름은 물론 당시 디시 역겔의 고정닉 체제를 구성하였으나, 고정닉 체제가 채 정착되기도 전에 인조이재팬에서 날아온 랄라라가 인조이 왜인들의 실력을 무시하고 고의로 그들을 무시한다며 그렇게 잘났다면 어디 논파해보라며 인조이재팬에서 논쟁거리가 된 주제를 역겔에 대량투하. 전혀 다른 생소한 주제에 당시 고정닉체제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3개월에 걸친 융단폭격에서 결국 고정닉 한명이 버러우, 권위가 추락하면서 글쓰기에 대한 암묵적인 룰이 파괴되어 마침내 5월 거대건축물 사태로 겔러리 분위기가 틀어짐과 동시에 고정닉을 몇몇이 사라짐. 이후 꾸준한 악화를 거쳐 현재는 막장겔 멀티가 가능하다고 자처하는 수준.
 

2번의 경우도 또 이렇죠.

디시인사이드 애니메이션 겔러리 / 원래는 게시판이었으나 겔러리화 된 이후에도 얼마간 정전겔이었다가 햏자들이 몇몇 들어와 겨우 활성화 되었으나, 인터넷 동인계에서 흔히 보이는 패턴인 지들 끼리끼리 놀면서 뉴비 배척하는 버릇 생겨서 별별 희한한 헛소리 하면서 자기과시하다 빡돌아버린 햏자들이 뒤짚어엎어서 지금 현재의 애니겔이 됨. 비록 글 리젠이 엄청나고 디시에서 오덕겔이라 배척받으나 오히려 양화가 악화를 구축해버린 실례라 할 수 있다.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인터넷 동인계에서 엄청난 문화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밀리터리 내무반 / 원래는 밀리터리 겔러리 하나였으나 햏자들이 정모를 가지고 자기들끼리의 커뮤니티를 형성할 조짐이 보이자 유식대장이 커뮤니티 전용으로 떼어놓은 겔러리가 밀리터리 내무반이다. 대부분 군필자에 연령층이 높이 이상적인 커뮤니티와 반찌질체제를 잘 유지했지만 2년의 시간이 지나는 시점에서 변질되어 몇몇 햏자들에 의해 자기들끼리의 실수나 잘못은 봐주면서도 남이 똑같이 하는 것은 비난하는 등 사태 처리의 불공정함과 끼리끼리의 꼴사나움이 문제로 지적되어 마침내 가장 문제가 심하던 2명의 햏자를 타겟으로 유동닉들의 대대적인 혁명이 2005년 6월 발생하였으며, 디시 알바의 전폭적인 지원과 채팅창 대책논의로 방어를 펼치던 고정닉과 굴욕캡쳐와 비난으로 공세를 강화하던 유동닉간의 전투는 결국 몇몇 고정닉의 버러우와 함께 유동닉의 승리로 끝났다. 당시 내무반이 찌질해질거라 염려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현재는 비록 글 리젠은 많아졌지만 몇년전부터 활동하던 햏자들은 여전히 그리운 얼굴을 지키고 있으며 어른들의 휴식처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어 초창기의 분위기를 유지하는 몇 안되는 겔러리.

뭐, 제가 본 겔러리 중에서는 대략 이렇습니다. 다른 사람들이나 친구들에게 듣는 디시인사이드의 다른 겔러리도 대략 이러한 패턴을 거치는 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듯 싶습니다.  비록 그 현재의 모습과 수준에는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공통점을 찾자면 사람들이 더 많이 유입되면서 그전에는 어느정도 심리적 제한이 이던 글쓰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허용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과연 어떠한 결과를 낳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을 유보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4. 그리고 지금과 미래는?

 저 또한 과거의 이상적 형태의 겔러리가 제일이었고, 그 형태가 붕괴하면 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만, 현재 디시의 모습을 본다면, 물론 망했다고 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보았을때 그렇게 새롭게 바뀐 디시 문화는 이제 또 다른 컨텐츠와 문화를 생산해내는 저력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아니 오히려 강화되었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설가 이외수씨가 하악하악이라는 책을 낼 수 있었던 이유가 요즘의 디시의 모습이 줄 수 있는, 가볍게 즐기고 개나소나 참여하는 맛에서 나오는 또다른 문화를 함께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보고 있습니다.

 물론 과거와 같이 장문의 개념글이 올라와서 오랜기간 즐길 수 있다면 그것도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제로보드 체제하에서는 막대한 이용자들이 글을 쏟아내는 디시의 환경에서는 그러기는 어렵고, 그러한 역할은 이제 다른 사이트들이 대신 맡는 것이 좋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디시의 강점은 이제 와서 제가 보기에는, 누구나가 자유롭게 놀 수 있고 격식과 점잔을 빼지 않고도 자유롭게 비판하고 즐기고, 화투판 한패 벌리고 뒤짚어 엎는 그런 재미가 있는 데서 또다른 창조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디시질한지 어언 6년. 돌아보면 그동안 정말 수많은 문화가 생기고 사라지고, 대세가 변하고 바뀌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수많은 희노애락을 디시를 통해 느꼈고 체험했고, 수많은 사람들을 보고 만나고 싸우고 함께 웃고 화내기도 했습니다. 별별 꼴을 다 당하기도 했고, 희한한 걸 보기도 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과거를 돌아보면 마치 노인들이 젋었던 시절을 회상했던 것처럼 빛나는 과거가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디시도 항상 빛나고 있습니다. 비록 인터넷의 점잔쟁이들이 아무리 까대건 간에 디시만한 창조적 사이트 찾기가 힘들다는 점을 느끼고 있습니다. 

 간혹 몇몇 친구들은 말하지요. 요즘 디시는 옛날같지도 않고 찌질해져서 노는 맛도 없고 뭣하러 가느냐고. 그러나 저는 가서 조까고 가서 미트스핀이나 돌리자고 말합니다. 많은 것이 변했어도 저와 디시는 언제나 함께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디시인사이드는 예나 지금이나 현재진행형이니까요.
 

by Mr술탄-샤™ | 2008/03/23 23:37 | 가타부타개념글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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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은혈의륜 at 2008/03/24 03:25
전 그냥 면갤이 좋다능 'ㅅ'
Commented by 항거 at 2008/03/24 11:19
당시 역갤에 있던 사람으로서 역갤의 붕괴(?)는 본좌로 불리던 기존의 일부 고정닉들이 랄라라를 상대할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 즉 무능한 자들이 본좌의 자리를 꿰어 차고 있었다는 名과 實의 불일치 때문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 고인물이 정화수가 아닌 바에야 디시 갤러리만큼 역동적인 곳은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ㄳㄳ
Commented by 마요 at 2008/03/24 11:36
코스갤은...어디로................
Commented by Mr술탄-샤™ at 2008/03/24 12:51
은혈의륜// 면겔은 후기에 생성되어서 처음부터 고정닉체제가 엷게 생성되려다 그냥 유동닉과 고정닉의 평등체제로 간 경우라 볼 수 있겠습니다. 와우겔러리나 FPS겔러리등등 비교적 후기에 생성된 겔러리는 체제의 고착화 없이 바로 유동닉대세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이 보이더군요.

항거// 당시 역겔 고정닉들이 실력이 없었다고는 보기 힘듭니다. 다만 환단고기에 대응하기 위해 특화된 지식과 분야에 한정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이지요. 결코 무능하지 않습니다. 랄라라가 융단폭격한 주제들은 그때까지 디시 역겔에서 다룰 생각도 못했고 그 방면에 대해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지도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섬유 본좌가 화학 못하는 거랑 같습니다.

마요// 코스겔은 워낙 뜬지가 오래되서...
Commented by -한- at 2008/03/24 22:39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Commented by 항거 at 2008/03/25 13:30
조광윤// 최소한 '그리스의 불'에 관해서만은 그렇지 않을겁니다
Commented by Mr술탄-샤™ at 2008/03/25 18:39
그리스의 불 건에서야 뭐라 할 수가 없지요. 다만 그거야 랄라라햏이나 블레이드햏이나 둘 다 비전문가였고, 결과적으로는 자료 배틀과 토론에서 진퇴를 결정하는 냉정한 시각과 타이밍에서 승부가 난 셈이지요. 그것도 결국은 총체적인 능력이긴 합니다만..
Commented by Leia at 2008/03/26 23:51
에에.... 역겔에서 주로 환단고기에 대응하느라 주로 한국사 특화로 가다가, '그리스의 불'과 같은 비전문 주제가 대량 투하되자 그쪽과 관련된 지식이 부족하여..... 라는건가요? -ㅅ-;;
Commented by Mr술탄-샤™ at 2008/03/27 00:08
그리스의 불 건은 고정닉 체제의 몰락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주로 거론되고 있을 뿐 실제 대량투하된 건은 접부채의 기원이 어디인가, 곡옥의 기원이 어디인가 하는 기원논쟁에 해당하는 것들이 많았고 이런 메인스트림에서 동떨어진 미시사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은 아직 역겔에서 보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역겔에 한문음운학 전공자도 있었고 스페셜 아마추어도 있었지만 그런 메인스트림에서 벗어난 내용에 대해 논쟁할 사람은 전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앵간히 파지 않고서야 그런 논쟁에서 자료를 들고올 사람도 있기 힘든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뭐, 그쪽과 관련된 지식이 부족하여.... 라는 것이 결국은 맞는 셈이지요. 중요한 건 그때 랄라라가 외치고 다니던 내용이었는데, 그나마 나라를 위한다는 멍청이 환빠들은 신나게 짓밟으면서 정작 우리에게 정말로 위험한 인조이재팬 일본인들의 수준은 고의로 무시한다, 어디 그 무시할 만한 놈들의 주제를 논파해보라... 라는 명분을 내세웠는데 그런 미시사에 대해 알 턱이 없었습니다. 자기들 분야도 아니었구요.

그렇지만 쩔쩔매는 모습에 랄라라의 명분이 설득력을 얻게 되었고 그때 고정닉 체제의 모습은 인조이재팬 찌질이 따위는 학회에서는 신경도 안쓴다 등등 회피하는 면면을 보여주는 바람에 역겔러들이 실망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Leia at 2008/03/27 19:59
랄라라라는 분이 미시사가 아니라 한국과 일본이 얽혀 논란의 소지가 있는 주제를 제시했다면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Commented by Mr술탄-샤™ at 2008/03/27 20:02
한국과 일본이 얽혀 논란이 되는 미시사를 제시해서 더 큰 떡밥이 된것이었죠--;;
Commented by Leia at 2008/03/27 22:23
아, 접부채와 곡옥 -ㅅ-;;
그리스의 불에 눈길이 가다보니.....ㄷㄷ
Commented by aaaa at 2008/04/03 05:27
그런 의미에서 전 드라마 갤러리를 좋아합니다.

막방 후 종방연에 종방 기념으로 자비들 모아서 제작진들에게 선물을 한다거나 아니면 추억이 될만한 기념품을 만들다는거나... 다른 갤은 그닥...........
Commented by missile1 at 2008/07/03 14:11
밀내겔 스토리가 궁금하네요 -_-;;

소피티아 시절부터 쭉 DC폐인인데..

밀내겔에 그런일이?... 왜 난 몰랐지?
Commented by globebox at 2008/12/12 02:50
공감이 많이 가는 글 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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