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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리브 작전 사실상 취소? 시리아 내전



Putin & Erdogan Agree Idlib Buffer Zone To Avert New Syria Crisis


이들리브 작전이 사실상 취소되었네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사이에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하며, 공식적인 언급이 되었습니다.

이번 합의는 타흐리르 알 샴(구 알카에다 소속 알 누스라 전선)을 비롯한 모든 무장단체가 전선에서 15~20km물러나 <비무장지대>를 10월 15일까지 형성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전선에서 양측 모두 전차, 대포와 같은 중장비를 철수시켜 10월 10일까지 완료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말까지 알레포, 하마, 라타키아 등을 잇는 고속도로망이 다시 개통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네요. 이는 각자 반군/정부군 지역으로 나뉘어져 단절된 민간 도로망을 연결하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합의에는 시리아 정부의 보편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합니다.

شويغو : لن تكون هناك عملية عسكرية في إدلب

한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이 내용을 확인하면서 이들리브 군사 작전 가능성을 일축해버렸고, 시리아 정부도 이 모든 합의사항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네요.

아쉽게도 이들리브의 수복은 이것으로 올해 안에는 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남은 병력은 동부 사막지대의 IS소탕에 돌려질 확률이 높습니다. 쿠르드족 SDF, 동남쪽 알 탄프 지역의 반정부 용병들은 미국이 통제하고 있어 외교전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고 결국 사막지대의 IS잔당들이 가장 정치외교적 부담 없이 제압할 수 있는 상대들이니까요.

하지만 일이 이렇게 되었다고 이들리브 반군이 안심할 수는 없다 하겠습니다. 터키가 러시아에 제시했다고 알려진 테러단체의 책임있는 해체 보장 문제가 있고, 여기서 테러단체란 곧 타흐리르 알 샴, 탄잠 후라스 알 딘, 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 등의 알카에다 계열 지하드 운동을 말하는 것이며 이미 터키가 타흐리르 알 샴을 테러단체로 지정했으니 그동안 내전 내내 신물나게 보아 온 반군들끼리의 내전을 이번 가을 후반기 안쪽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알카에다 계열vs터키 지원 반군들의 대결전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시리아 이들리브 염소가스의 행방? 시리아 내전


Transporting Canisters of Chlorine Gas to Village Bsanqol in Idlib Province by Militants

시리아-러시아군의 최종 결전 이들리브 새벽 작전을 앞두고 미국-터키-이란-러시아의 물밑 외교전이 한창인 가운데 러시아는 또다시 반군 측의 독가스 이슈가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이 "아사드가 염소가스 사용을 허가했다" "이들리브에 가해지는 어떤 공격에라도 반격하겠다" 등 위협적인 수사를 쏟아내는 가운데 이미 러시아는 8월달부터 반군 지역에서 계속해서 움직이는 염소가스 팩에 대한 공개적인 우려를 나타내며 위치를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시리아 화해센터(반군/정부군의 휴전 유지 및 상호 적대행위 감시 기구)에 의하면 타흐리르 알 샴의 테러리스트들이 지도에 표시된 지슈르 앗 슈구르와 브산쿨 지역에 염소가스통을 갖다 놓았다고 하네요. 예전부터 제기되어온 러시아 측 주장에 의하면 희생양으로 쓰일 40여명의 어린아이들이 납치되어 가스 쇼와 함께 살해당하고 즉시 아사드의 만행이라며 공개될 준비가 되어있다고 합니다.

반군 편향 매체인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염소가스 통은 수돗물 정화용일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런 것 치고는 서방 국가들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정부군이 가스를 무조건 100%쓸 것이며 범죄는 예정되어있고 우리는 기다린다는 식으로 발언하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이들리브가 정부군 손에 마지막으로 떨어지는 그 순간까지 가스가 터지지 않아야 하며, 서방측의 공습이 때를 맞춰 이루어지지 않은 다음에야 가능할 겁니다.

한편 터키가 공식적으로 타흐리르 알 샴(구 알카에다 소속 알 누스라 전선)을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지정한 이래로, 이들리브 공세를 하지 않는 댓가로 러시아와 합작하여 타흐리르 알 샴을 소탕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 소식을 올리는 mdjse1님의 포스팅에 의하면 터키의 타흐리르 알 샴 테러단체 지정에 타흐리르 알 샴 소속 이슬람 법학자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현재 터키군이 전차와 장갑차를 대대적으로 시리아군의 공격이 예상되는 여러 감시소에 증원하고 있는데, 터키의 제안인 테러단체 해산에 러시아가 동의했다고 한다면 이 중장비들과 터키 조종을 받는 반군연합체 국가해방전선(자브핫 타흐리르 와타니야)이 합세하여 타흐리르 알 샴을 공격하는 데 나서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아직 확실한 건 없습니다.

한편 동 포스팅에 의하면 이들리브의 IS잔당 500여명이 타흐리르 알 샴의 추적과 체포에 버티지 못하고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 "탄잠 후라스 알 딘"에 가입했다고 합니다. 이것으로 탄잠 후라스 알 딘은 여러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을 다 포용한 셈이네요.


킹스턴 암즈 스포츠 피더 Hands-on-Review



오늘 세션에서 킹스턴 암즈 스포츠 피더가 등장해서 한번 써봤습니다. 킹스턴 암즈(Kingston Arms)는 중국 대련의 업체인 폴첸/한웨이가 과거 세탁하기 위해 런칭한 서양도검 전용 신규 브랜드인데, 과거 발매했던 피더슈비어트와 더불어 HEMA시장을 겨냥하여 스포츠 피더라는 제품을 발매했습니다.

컬트 오브 아테나 가격 18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여러 곳에서 화제가 되었는데 칼날이 부러지는 사고로 잠시 외면받았습니다. 그러자 칼날의 강도를 개선하여 현재는 큰 문제 없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마무리나 내구성은 레제니, 크베툰과 같은 검증된 곳이 있고 가격도 7~8만원 더 비싼 정도라 킹스턴 암즈 스포츠피더가 특별히 장점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레제니, 크베툰 등은 개인 대장장이들이라 주문시 3~4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반면 킹스턴 암즈 제품은 대량생산되어 당장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요.


과거 폴첸 서양검들은 퍼멀과 가드가 흔들리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겉보기에는 마무리가 좋은데 내부에 유격이 있으면서 본드도 쓰지 않아서 조금만 충격을 받으면 마구 흔들리기 시작했는데요. 이 제품들은 까다로운 HEMA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인지 상당히 튼튼하게 되어있습니다. 특히 가드 쪽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는데 가드에서 철판을 빼서 슴베와 리벳팅 해버렸습니다. 콜드스틸 이탈리안 롱소드의 버트캡 퍼멀 이래로 경탄을 이끌어낸 콜럼버스의 달걀 같은 구조입니다.

다만 손잡이 자체는 본드를 쓰지 않아서 그런지 역시 몇번 충돌하더니 흔들립니다. 왜 다른 업체들은 다 쓰는 에폭시 본드를 사용하지 않는지 의문이네요. 어차피 나무 손잡이 붙이는데도 하루는 걸릴 텐데 말입니다.


칼날은 놀랍게도 레제니나 기타 스포츠 피더들의 물성과 매우 다릅니다. 다른 스포츠 피더들의 특징이 3mm정도의 두꺼운 끝부분 두께와 뻣뻣한 탄성인데 이건 매우 쉽게 휘고 끝부분으로 갈수록 얇아집니다. 아주 끝부분은 부상 방지를 위해서 다시 살짝 두꺼워집니다. 그리고 강도도 다른 스포츠 피더들보다는 살짝 약한 느낌입니다. 경도를 올렸다가 부러지니까 열처리 과정을 바꿔서 경도만 좀 낮춘 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역사적 피더의 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점은 매우 좋네요.

문제는 밸런스가 조금 그렇습니다. 퍼멀이 좀 작은 대신 손잡이를 길게 늘렸는데, 칼날이 역사적 피더의 두께와 탄성을 가지고 있어서 검을 휘둘렀을 때 잘 돌아가기는 하지만 정확하게 멈춰야 할 때는 왼손의 힘을 좀 더 써야 합니다. 스포츠카라고 나왔는데 프레임, 엔진 자체는 준수하나 브레이크가 좀 밀리는 느낌이죠. 손잡이를 줄이고 퍼멀 무게를 좀 늘여야 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저렴한 가격에 당장 구해서 쓰고, 기술적으로 원숙해지기 전에 역사적으로도 토너먼트로도 쓰기에는 좋은 제품입니다. 하지만 손잡이 흔들림 문제와 밸런스 문제가 있다는 점 때문에 가급적이면 좀 기다리더라도 레제니 등의 제품을 사는 게 낫습니다.

이들리브 작전 연기? 시리아 내전




요즘 바로 작전에 들어갈 것 같았던 이들리브의 새벽 작전이 좀 지연되는 감이 있네요. 이란-러시아-터키의 테헤란 3자 정상회담은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끝났지만 물밑 접촉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터키는 이들리브 내 테러단체의 해체를 책임지고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그와는 별개로 터키군 감시소에 증원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지요.


이들리브에서 피난가는 사람들, 증원되는 터키군과 장비들, 알레포 북부로 증원되는 시리아 정부군

러시아-시리아 정부군의 공습

The Tiger at Qamishi for a secret meeting, after having called Assad to ask to break the « red line » of Euphrates.

여하간 위 링크의 기사는 좀 희한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타이거" 수헤일 알 하산 소장이 시리아 정보부 대원들이 며칠전 카미실리에서 쿠르드족 경찰 아사이쉬에게 사살당한 사건을 계기로 이들리브 작전을 한달 연기해주기를 아사드 대통령에게 직접 상신했고 유프라테스 강을 넘어 공격하게 해달라고 했다는 내용입니다.

(쿠르드 경찰 아사이쉬에게 살해당한 13명의 정부군. 쿠르드측은 이들이 쿠르드인을 납치하려고 시도해서 사살했다는 입장이고 정부측은 그냥 공격받았다고 주장합니다. 최근 교육체계를 쿠르드식으로 바꾸려 시도한 것에 의해 아시리아인, 아랍인들이 들고일어난 사건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저 내용대로라면 타이거 소장은 이제 총참모부와 모든 상급자를 싹다 무시하고 대통령과 직접 독대하여 작전을 이래라저래라 하는 수준의 권력자인데다가, 러시아가 지휘하는 대 작전을 연기시킬 수 있다는 말이 되기 때문에 영 말이 안됩니다. 또 유프라테스 강을 넘는다는 건 미국이 뒤를 봐주는 쿠르드와 싸우겠다는 소리이니 시리아 정부가 결정할 문제도 아니지요. 찌라시같은 기사이긴 하지만 저쪽도 나름대로의 현지 소스에서 전달을 받을 테니 현재의 상황을 보면 이들리브 작전이 연기되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Ankara Forces Ask For $10,000 To Let Idlib Terrorists To Escape To Turkey
현 상황을 보면 터키가 타흐리르 알 샴에 차별 대우를 가하는 건 확실해 보이네요. 터키군 국경 초소에서 타흐리르 알 샴과 교전이 있었다고 하는데, 터키가 지원하는 국가해방전선(자브핫 타흐리르 와타니야)는 국경 통과 허가를 받는데 5000달러를 바쳐야 하지만, 타흐리르 알 샴은 국경 통과 허가를 받는데 10000달러를 바쳐야 한다고 합니다. 이걸 가지고 협상을 하다가 수틀려서 총질을 했다고 알려져 있네요. 여러모로 터키가 타흐리르 알 샴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이들리브 내로 무기 공급을 중단했다는 루머도 있습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는 이제 전쟁의 흔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복구되었네요. 한시바삐 전쟁 전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정글도 싸움 감상평 전술적 관점

정글도 싸움 영상

1.다른 싸움에서도 나오지만 정글도 저지력이 영 별로다. 날은 날카로운데 날이 가벼워서 밀어주는 뒷심이 부족하다보니 생각보다 깊게 베이지도 않고 맞아도 상대가 멀쩡하게 계속 싸운다. 영상을 봐도 오히려 몽둥이가 한방에 다운시킨다. 왜 옛날 진검이 무겁게 만들어졌는지 다시금 되새기게 해준다.

2.자신 없으면 아예 달라붙는게 안전하다. 초반에 오른쪽에 엉킨 사람들 보면 나오는데 원래 칼에 맞았어야 하는데 달려들어서 팔이 몸에 걸려서 못베는 바람에 다들 뒹굴어버린다. 어설프게 거리 잡고 있으면 오히려 칼끝에 썰리고 칼날에 절단당한다.

3.초보의 실전은 겁먹고 쭈삣거리거나 분노해서 다 때려부시거나 둘중 하난데 이건 전형적인 후자. 기술 백날 해봐야 싸움의 기본인 힘 기세를 잊으면 이런 사람들 앞에서 정신줄이 사라진다. 도장화되지 않은 옛날 검술일수록 힘 기세 중시하고 무식하게 때려패는 걸 기본으로 삼는 이유가 있다.

4.술먹은 아저씨들의 주먹다짐이 격투기의 기준이 될 수 없듯 이런 싸움이 실전 칼싸움의 기준이 될 수 없다. 피에트로 몬티 같은 용병대장은 자신의 책에서 첫공격은 속임수, 두번째 공격은 진짜 공격을 치고 세번째는 물러나면서 자기 몸 지키는데 쓰라고 했는데 대련해보면 알겠지만 기술 좀 터득한 사람에겐 힘쎈 첫공격은 무궁무진하게 카운터맞는다. 폭력성에서 어디가도 안뒤질 전쟁터에서도 진보된 싸움은 저런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옛사람이 직접 알려주는것.

5.초보들은 손에 힘 꽉주고 잡는데 그거랑 부딪칠 생각하지 않는게 좋다. 내칼이 부러질 수도 있다. 그보다는 조금만 기다려주면 제풀에 지치니까 힘빠졌을때 쳐버리면 생각보다 쉽게 놓친다. 영상에서도 쉽게 놓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조선검술의 한계 전술적 관점


사료로 남아있는 내용을 놓고 봤을 때 조선 관아의 검술 교습 체계는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초기에는 기효신서의 번역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초기의 조선검술은 기효신서 따라하기에 지나지 않았고, 무예제보번역속집에서 일본의 검술 카타들이 수록되면서 좀 나아지지만, 무예도보통지 시대가 되면 카타들이 사라지고 혼자서 하는 투로들만 남는다. 예도보(조선세법)은 아니지 않냐고 할 수 있는데, 원래 예도는 총도/총보만 있었고 예도보는 무비지에서 보고선 이게 원본인가보다 싶어 나중에 발췌 수록한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다른 검술들이 언해본과 뜻이 통하는 것과는 달리 예도보는 언해본과 뜻이 잘 안통한다.

다른 사료를 통해 또다른 기본기가 있었느냐를 유추해 보아도 단서가 따로 나오지 않고, 오히려 본국검, 예도, 쌍수도 같은 투로를 무과 시험의 종목에서 선택해서 볼 수 있고 각 종목별 합격자 수도 나와 있는데 이런 투로들이 그 자체로 시험 과목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군영들마다 검술을 몇가지 선택해서 했는데 역시 이런 투로들이다.

그러니까 조선검술은 ~검이라고 해서 기본기-기술연습-대련까지 포함하는 완성된 검술이 여러가지가 준비된 게 아니라 그냥 XX검이라는 이름의 투로만 몇개 준비된 게 끝이었다는 이야기고, 검술은 점수따기용 교양과목 이상의 역할은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조선검술은 크게 나눠 쌍수도, 제독검 등의 기효신서 계열, 예도 등의 무비지 계열, 왜검과 교전 등의 일본 계열로 나뉘는데 기본 공격이나 자세 등을 일컫는 이름조차도 각 계열마다 따로 논다! 기본적인 용어와 검리의 통일조차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건 한 군대를 가르치기 위한 통합 커리큘럼으로써의 정리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심각한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 본국검이라고 보는데 일격(一擊)/일자(一刺)등의 일본계열 용어, 은망/수두/우찬격 등의 무비지 계열 용어, 향전격적 향우방적 등의 기효신서 계열 용어가 섞여있다. 각 검리를 통합 정리하기 위해 하나의 통합 투로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여지며, 타국의 것이 아니라 자국의 것이므로 본국검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영청중순등록에서도 나오듯이 본국검, 신검의 합격자는 비율상 0.2%밖에 되지 않으므로 아예 인기가 없었으며 통합 투로로써의 위치도 제대로 차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모아김씨의 도움으로 조선검술들의 원형을 역추적할 수 있음은 물론 구체적으로 어떤 검술을 참고로 형성되었는지도 알 수 있는데 조선검술은 이미 무예도보통지의 시대에 간략화, 파편화되어있어 사실상 커리큘럼으로써의 가치는 상실된 상황이었다. 그 이전에도 커리큘럼으로써 가치가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고종 시대에 좋다는 총 아무거나 사다 무장시킨 것처럼 좋다는 검술 아무거나 들여다가 난잡하게 모아놓은 느낌이고 그조차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교전이 그나마 2인 기술연습, 구미다치 스타일인데, 교전에서도 그다지 기술적으로 수준 높은 것이 없다. 타돌해서 베기로 키리무스비(베기해서 칼이 충돌하는 것)를 각각 내려베기, 올려베기로 하는 것과 내려베기를 검을 수평으로 들어막고 치는 것을 서로 반복하는 것, 찌르기를 내리쳐서 튕겨내는 것, 막판의 소드레슬링이 전부다. 모아김씨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직심영류의 냄새가 강하게 나는 기술 구성인데,

교전 카타는 칼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병사가 기세를 가지고 용감하게 공격하며 부딪치고 싸우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어 간단한 기술로 기세와 용기를 기르기에 좋긴 하지만 너무 단순한 기본기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그냥 병사용 이상의 뭔가를 기대할 수는 없는 수준이다. 이걸 만든 김체건의 사려 깊음은 알만하다. 검술 훈련비중이 적어 기술을 심도있게 배우기 어려운 상황에서 초보자에게 가장 유용한 힘과 기세, 용기를 기르는 데 중심을 둔 시스템으로 그의 마음을 알 만 하지만, 아무래도 수준높은 검술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만족을 주기는 어렵다. 게다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무예신보에서는 양날검으로 연습했는데 자꾸 다치니까 환도로 바꿨다가 다시 목검에 가죽 씌운 걸로 대체했다고 하는데 그정도의 구미다치도 소화를 못한 걸 보면 교관단의 노하우나 교육생들의 수준이 김체건이 원한 최소한의 정도도 만족시키지 못한 것 같다.

직심영류나 다른 일본 유파를 참고하여 재구성한 왜검이나 교전, 명대의 무술서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조선세법 등을 보면 검의 기술 자체는 나쁘지 않고 진짜를 잘 배워온 것으로 보여지지만 결국 검술은 교양과목 취급받고 적당히 투로로 정리해서 그것만 연습하는 과정에서 심하게 몰락해갔던 것으로 보인다. 하다못해 김체건의 교전이라도 열심히 했으면 당장 전쟁터에서 꿀린다는 소리 듣지 않았을 것 같지만 잘 이뤄졌던 것 같지도 않다.

여러군데에서 중구난방으로 들여온 검술의 혼재, 그것을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의 부재, 그로 인해 혼란스러운 여러 검술 체계의 난립, 적당히 안다치는 교양과목 수준으로 처리했던 검술에 대한 인식과 비중, 이를 인지하고 해결하려 한 교전이나 본국검 등의 시도가 호응을 얻지 못하고 점차 외면받은 점 등은 사료를 통해 분명하게 인지되는 조선 관급 검술 체계의 참담한 한계점이다.

결국 구한말 조선은 일본의 죽도 격검을 도입한다.

"콸라문 방패 부대" 해체 수순 돌입 시리아 내전

Infightings between the Syrian regime and affiliate militias, and military entity collapses

정부측 주요 민병대였던 "콸라문 방패 부대"도 마침내 해체 수순에 돌입하는 것 같습니다. 정부가 콸라문 방패부대가 통제중인 알 탈市에서 지도자 "아부 자이둔 샤모"를 체포했다고 하며, 그외 몇몇 지도자들도 체포했다고 하네요. 병력은 3사단으로 편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콸라문 방패 부대는 내전 발발 직후 콸라문 산악지대의 지역 유지들에 의해 결성된 반정부군이었으나, 2013년 레바논 헤즈볼라와 정부군의 합동작전으로 콸라문 산악지대 일대가 평정되면서 정부군에 항복하면서 친정부 민병대로 전향합니다. 그리고 2014년부터 지원자를 받기 시작하면서 수백명 규모로 증원되고 공화국 수비대의 보조병력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콸라문 방패 부대라는 이름을 자처했습니다. 창설자는 "아델 이브라힘 달라" 라는 사람이었고, 2016년 4월경 시리아 육군 중령 "피라스 자자"가 이 부대의 사령관으로 취임했지만 실권은 아델 이브라힘 달라에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휘권 충돌이 있었는지 2016년 5월에 창설자 아델 이브라힘 달라가 국토보호군이라는 민병대를 창설하여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후 피라스 자자 중령이 병력 충원을 위해 콸라문 산악지대에서 광범위하게 전직 자유시리아군을 모집해서 부대의 절반 정도가 전직 자유시리아군이 되었고, 3사단의 보조병력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지만 공화국수비대에 파견대를 보내기도 했고 공군 정보국과 연대도 있었다고 합니다. 시리아 내전에서 정예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한 병력을 보유하고 수많은 전선에서 정부군을 보조하며 작전하는 민병대로 유명했습니다.

이번에 콸라문 방패 부대의 해체는 단순히 민병대 해체 수순 및 정규군화의 문제가 아니라 알 탈市에서의 통제권 문제가 발단이 되었다고 합니다. 콸라문 방패 부대의 지도자인 "아부 자이둔 샤모"는 반군을 그만둔 이후 알 탈市의 진정한 지배자로 활동하면서 이곳의 젋은이들에 대한 징집 권한을 가지고 있을 정도였고, 콸라문 방패 부대가 이 도시를 통제하는 것에 대해 정부 보안조직과 공화국수비대와 알력이 있었다고 하네요.

시리아의 한 지역인만큼 정부 보안부와 행정부가 통제하는 것이 맞음에도 아부 자이둔 샤모의 영향력 아래 콸라문 쉴드 포스가
자기 고향이라며 사실상 주인 행세를 해 왔고 이 문제는 2016년부터 꾸준히 드러났으나 올해 2018년 1월 동부 고타 하라스타 육군차량기지 전투에 파견된 일부 콸라문 쉴드 포스가 정부군을 배신하고 반군과 내통한 이슈가 있었던 것 등 더이상 쓸모가 없음이 확인되자 정부의 해체 결의가 이뤄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정부조직과 민병대 조직 간의 지역 통제를 둘러싼 분쟁 이슈는 이곳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많은 정부측 도시에서 동일하게 벌어지고 있는 문제라고 합니다. 내전 중 어쩔 수 없이 각 단위부대나 민병대에 지역 통제권과 조세권을 위임하여 군사력을 유지하게 했던 문제를 다시 되돌리면서 생기는 문제인데, 민병대들은 우리가 얼마나 고생했는데 이제와서? 라는 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더 문제라고 할 수 있겠네요. 결국 조용히 해체되지 않으면 민병대 사령관과 지휘관들을 일제히 체포하는 방식으로 강제 해체를 유도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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