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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 검술 (Sabre Exercise)
브로드소드 검술(Broadsword Exercise)
스몰소드(Smallsword)
근대 총검술(Bayonet Exercise)
롱소드 검술(Langschwertfechten)
롱소드 검술/ 피오레
메서 검술

한글번역본
ARMA보법 에세이 "the Scale, Volta and Key" 한글번역본
지그문드 링겍의 기사 장검술 롱소드 파트(원어 번역)
일본육군 군도의 조법 1944년판 (번역)
일본육군 검술교범 1915년판 (번역)
일본육군 검술교범 명치22년판 1부 정검술(번역)
일본육군 검술교범 명치22년판 2부 군도술(번역)
일본육군 검술교범 명치22년판 3부 총검술(번역)
육군각종병과 모범군인교전 수록 검술/체조교범- 1934 검술교범 축약본 (번역)
알프레드 휴턴 - Cold Steel(번역)
중화민국육군 서북29사단 대도술교범 "실용대도술"(번역)
메이스벨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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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남부전선 근황 20180722 잡설저장소



결국 남부전선은 ISIS를 제외하면 끝났네요. 현재 다라와 쿠네이트라에서 1500명의 반군을 포함한 2500명의 사람들이 정부측 버스를 타고 이들리브로 떠나고 있습니다.
(이들리브로 떠나는 쿠네이트라-다라 주 반정부 시민 및 반군)


한편 쿠네이트라 주에서는 철수 버스가 후진하다 브레이크를 못 잡고 사고가 나자 버스 공격이라고 생각한 반군들이 운전수를 쏴버리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운전사는 다행히 부상만 입고 살았고 옆에 있던 반군이 죽었다고 하네요.

가는 도중에 하마 주에서 이란계 민병대들이 버스를 틀어막고 험악한 분위기가 생기기도 했는데 이유는 확실치 않지만 잘 해결될 겁니다. 정부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문제니까요. 이미 1진은 하마 주의 콰랏 알 마디끄에 도착했습니다.

(겐세이를 놓는 이란계 민병대)


(하마 주 콰랏 알 마디끄에 도착한 다라-쿠네이트라 퇴출 1진)


한편 쿠네이트라 주의 반군은 넘기고 가는 게 못내 짜증나는지 자기들 무기를 모아놓고 폭파하거나, ISIS에 일부 지역을 넘겨버리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자기들 망명을 안받아주니까 짜증난건지 국경에 불도 질렀습니다.
(무기를 모아놓고 폭파시키는 반군)
(ISIS에 넘겨버린 알 말라카, 사이다 등의 마을들)
(국경에 불낸 반군)


반면 시리아 민방위대, 속칭 "화이트 헬멧"과 그들의 가족 800여명은 이스라엘이 이례적으로 국경을 열고 받아줬습니다. 이 내용은 이스라엘 국방부에서 공식 발표했으며, 서방측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국경을 통과하는 화이트 헬멧과 그들의 가족들)

화이트 헬멧은 상당한 논란이 되어 왔습니다. 서방에 의해 순수하게 시민을 구하기 위해 조직된 민간 소방대라고 선전되었지만 사실 서방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으며 터키 등에서 훈련받고 있다는 사실은 넷플릭스 다큐에서도 나온 바 있지요. 그런데 이들이 사실 알카에다나 반군 활동을 겸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화이트 헬멧=테러리스트라는 선전이 강한 설득력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중간에 칼든 반군과 동일인이라고 지적된 대원은 하도 억울한 나머지 저 칼든 반군을 찾아서 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ISIS에 피랍되고 선전수로 전락했던 영국인 존 캔틀이 IS미디어 알 하야트 미디어센터의 INSIDE HALAB프로그램에 출연 중 화이트 헬멧 대원들이 지나가는 영상.)


실제로 화이트 헬멧이 폭격에 다친 시민들을 구조하고 소방 활동을 하는 것 자체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진실이지만 반정부 포지션을 가질 뿐 무장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알려진 것에 비해 오히려 반군과 커넥션이 깊다는 점 때문에 비난의 여지를 준 것이지요. 사실 서방의 자금이 들어오는 그룹이고 이 자금을 유용할 수도 있으며, 정치적 포지션이 동일하고 해당 지역을 지배하는 반군 그룹의 용인이 없으면 활동 자체가 불가능하니 오히려 둘이 커넥션이 없다는 것이 설득력이 없죠. 소방대 활동도 하지만 반면 반군 및 그 스폰서들과 밀접한 관련 혹은 동일인의 활동 여부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반박하는 측은 얼굴 닯은 것 뿐인데 몰아가지 말라고 하는데 몇몇 대원들은 SNS를 통해 동일인임을 드러내는 실수도 한 적 있습니다. 또한 반정부 선전에도 활동하고 있지요.



반군은 안받아주지만 왜 이들만 받아주었는가? 단순히 인권을 위해 활약한 순수한 단체라서가 아님은 서방이 가장 잘 알리라 보여집니다. 이 이유에 대한 것은 아사드님의 덧글을 인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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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헬멧은 서방의 자금지원을 직접 받아왔으며, 조직의 창설과 운영자체도 서방에서 만든 메뉴얼에 맞춰서 실행해왔습니다. 중간에 카타르나 사우디를 껴서 무기를 공급받은 다른 조직과는 다른 형태입니다.

아마도 조직의 중추는 사실상 CIA나 모사드의 현지 공작원이거나, 혹은 공작원과 직접 접촉하여 다양한 공작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지요.

이들은 시리아에 남아도 신변 보장이 상당히 어려울 가능성이 크고요. 그런 경우 자신의 안전을 위해 서방측 정보원 신원을 발설하거나, 공작 내용을 자백할 위험성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방측에서 일부 화이트 헬멧의 망명을 받아준거라 봅니다. 얘네들이 불면 곤란한 정보가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다른 반군들에게는 개방하지 않은 국경이 화이트헬멧에게만 개방한것은 인도주의적 판단이 아니라, 현지 공작원 대피인 것이죠.

아마 이번 시리아 내전으로 서방측 시리아 스파이망에도 상당한 타격이 가해졌을 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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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검술훈련 20180722 고전검술훈련Old-swordplay



대표 이미지가 무슨 영화처럼 나왔네요. 스파링 초반의 그룹 멤버와의 스파링은 그야말로 리히테나워류의 정석 중의 정석 대결을 보여줍니다. 리히테나워 검술에서 나타나는 기술은 기본적으로 상대방도 리히테나워류 검객인 경우를 상정하기 때문에 카운터 앤 카운터 기술은 거의 리히테나워 기술끼리 붙는 양상을 보여주지요. 만일 둘다 교과서적으로 움직인다면 멀리서 공격하기보다는 안전한 바인딩을 선호해서 중-근거리까지 갔을 때 진짜 싸움이 벌어지게 됩니다. 레슬링에서 나온 검술답게 레슬링선수가 멀리서 손으로 툭툭 건드리다가 바로 달려들어서 뒤집고 꺾는 양상과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편 상대가 베거나 찌르는 경우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바인딩으로 잡고 들어가서 싸우면 되잖아? 이런 정도의 해결책 뿐입니다. 레슬링 선수가 뭐 복서가 주먹을 잘친다고? 잽이 들어오면 잡아 꺾으면 되고 훅이 들어오면 테이크다운하면 되잖아? 원투 팍팍 쳐내고 뒤집으면 되잖아? 대충 이런 느낌이에요. 타격가가 뭐 주짓수? 들어오면 발로 까면 그냥~ 이정도의 인식인거죠. 물론 그런 인식의 최후가 무엇이었는가는 이종-종합격투기의 역사가 잘 말해줍니다.

원거리 전투에 대해서 리히테나워류가 분명히 해결책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라는 판단하에 고전 매뉴얼을 직접 탐독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만 결국 커다란 갈라파고스 집단이라는 결론이 점점 가까워지고 그나마 요아힘 마이어가 좀 더 이 문제에 대해 생각을 하긴 했지만 확고한 대답은 주지 못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내적으로 해결하려면 결국 사이드소드나 레이피어 검술 이를테면 다르디 학파의 검리를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고 일단 그렇게 하고는 있으나 양손으로 쓰는 칼로 이쪽 전투하는게 아직 스탯이 높지 않은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고 특히 마스크-장갑을 착용하고 스파링하면 상대방 다치는 걸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까 좀더 과감하게 칼끝을 들이밀며 싸울 수 있고 근접이 더 쉽다는 느낌입니다. 자주 해 온 이야기지만 역시 거리를 두고 속도 타이밍을 중요하게 사용하는 검술은 많이 차든 조금 차든 방어구가 있기는 해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방이 안 다치게 할 수 있습니다.

막판에는 마스크 장갑 스파링인데 속도나 과감성이 확실히 올라간 걸 보실 수 있을겁니다. 한편 실망의 스파링글러브였지만 점점 길이 들어가는지 그럭저럭 나쁘지 않게 되어가네요. 하지만 이미 최종장갑 아르마딜로가 완전개선을 끝내고 출시 임박했기 때문에 스파링글러브 닷컴은 장사 접을 때가 다가올겁니다.

조선세법에 대한 나의 견해 전술적 관점


유튜브 영상에서 다른 조선세법 연구하시는 분과 이야기했던 내용인데 쓰고 나니 제 조선세법에 대한 생각이 그대로 정리된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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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검
조선세법의 기법 쓰임새는 바로 알 수가 있습니다. 바로 앞뒤 수가 대응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의 조선세법의 가장 놀라운 특징 중 하나입니다. https://blog.naver.com/slip72a/221304707084


OldSwordplayer
무비지 수록 24가지 기법을 보면 그렇게까지 확장될 만한 것은 안보이던데 말입니다. 타 사료를 통해 고유용어를 해명하니 그냥 영상에서 번역한 것 이상의 다른 뭔가는 나올 수 없었습니다. 무예도보통지의 내용도 보았지만 일단 무보지의 24세는 무비지 조선세법을 그대로 실어놓은 것이고 예도총보/총도는 조선에서 독자적으로 전승되다가 고후점을 통해 알려진 것인데 둘은 같은 뿌리에서 나온 만큼 유사성이 강하지만 또한 1:1로 대응된다고 보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같은 검술이라도 따로 전승되면 그 과정에서 얼마든지 추가 변형이 생길 수 있는 것이고 제가 리히테나워 검술을 하지만 15세기에 비해 16세기에는 자세명도 좀 달라지고 베기는 더 많게 분화되었기 때문에 15세기 문서만 연구해선 16세기 리히테나워 검술을 이해할 순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고후점 버전도 자세 혹은 세법이 좀더 분화되었으며 무비지 기준으로 나오는 동작과 예도총도의 그림이 일치가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백사농풍 등) 이 실체를 제대로 알려면 원-명대의 중국 사서로는 부족하고 무보지 편찬 당시의 다른 사료가 교차검증이 되어서 고유명사나 새로 나타난 자세 혹은 세법의 움직임을 해명해줘야 하는데 그게 없습니다. 언해본도 도움이 안되는게 워낙 번역을 대충 해놓아서 오히려 독이 되었고요. 찬(鑽)이라는 단어는 송곳으로 뚫는 것을 말하는 뉘앙스이며 세법 말대로 재현하면 손을 포물선을 그리듯 내려치는 게 아니라 직선으로 밀듯이 내려치는 경향이 있는데 그걸 비비어 친다 라고 번역하는 바람에 무슨 칼 맞대고 비비는 뉘앙스가 되어버렸지요. 그래서 언해본은 배제하고 고유명사를 특정할 타 사료가 없는 고후점 버전과 본국검법도 배제하고 원-명대 무술서에서 나타나는 무술 고유명사로 그나마 실체가 좀 드러나는 무비지 24세로 한정한 것입니다. 그렇게 해보니 각 세마다 첫번째 문단은 세법(기술-개념 패키지), 두번째 문단은 구체적인 자세와 기술 예시라고 판단이 되었고 영상은 그렇게 나온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완전히 확증될 만한 사료가 부족하여 세세한 부분까지 만족시키는 100% 확증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역사적 유럽무술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며 뭔가 놀랍고 대단한 것을 숨겼고 유대교 카발라 하듯이 이것저것 짜맞추어 그것을 찾아내겠다 하는 방법론은 지양되고 있습니다. 보통 사료가 부족한데 결과는 도출하고자 하는 경우 그런 길로 빠지던데 결과물은 검리적으로 좋다 나쁘다를 떠나 사료에서 말하는 내용 이상의 뭔가가 많이 들어간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 경우 사료가 없으면 그냥 연구 안하고 포기해버리는데 사료가 없으면 그건 어쩔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때 유행했던 바이블 코드라는 게 있는데 성경책의 글자나 문단을 짜맞추면 세계 예언이 드러난다는 것인데 성경책이 가진 위상과 신비에 힘입어 한때 큰 인기를 끌었지만 소설책으로 해도 똑같이 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인기도 사그라들었지요. 마찬가지로 같은 무예도보통지를 가지고 조선의 용이 중국의 뱀과 벌인 대결이라고까지 주장한 책도 있었는데 그정도까지 가진 않더라도 딱 사료에서 말하고 해명된 것 이상의 연결점을 찾아 새로운 플로우를 만들어내거나 사실은 이런 기법도 숨겨져 있더라 라고 하는 것은 역사적 유럽무술에서는 지양되는 내용입니다.

제 눈에 보이는 것은 원래 고후점이 전해서 한양의 일부 군영이 하던 예도 시스템이 있었고 원전 수록 차원에서 예도 24세가 실린 것이며, 예도총보는 고후점의 제1투로, 본국검법은 고후점의 예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제2투로라는 것입니다. 그 이상의 뭔가가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반달검
고후점이 전한 예도는 예도총보의 예도입니다. 예도보의 예도는 칼과 복장만 다를 뿐 무비지의 조선세법과 동일합니다. 조선세법은 24가지 기법으로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24장의 그림이 있는 것이지요. 조선세법은 총 44세의 기법과 59동작으로 이루어져져 있습니다. 보는 견해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기술 체계를 면밀히 들여다 보면 고후점이 전한 예도, 본국검 등 당대의 검술을 종합해서 만든 것이 조선세법으로 추정 됩니다. 즉, 예도, 본국검, 조선세법은 동일한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황창랑무, 검결가 등의 연관성까지 고려하면 이들 검술은 당과의 전쟁이 치열했던 삼국시대에 신라 중심으로 만들어졌을 거로 추정됩니다. 어디까지나 재 개인의 견해입니다만, 나름 근거는 제시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다 말한 수 없지만 말입니다. 조선세법은 본국검이 없으면 풀 수 없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역시 놀라운 비밀이지요. 본국검, 조선세법은 사면 대련을 전제로 했으며 처음부터 마지막 동작까지 연결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법 자체가 끊어져 있지 않습니다. 물론, 일대일 대련에 응용할 순 있지만 말입니다. 특히, 조선세법은 앞뒤 기술이 서로 대응기술이기 때문에 기법의 쓰임새를 바로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모든 동작을 연결시켜 놓았다는 점에서 정말 천재적인 검법이 아니라 할 수 없겠습니다. 검보는 정확하고 정교합니다. 구현하고자 했던 동작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검보대로 동작을 풀지 않고 섣부르게 자의적인 해석을 하는 것이 큰 걸림돌입니다.

OldSwordplayer
천재적이다 놀랍다 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검술 같지는 않습니다. 저 정도의 기술은 중국 일본 유럽 태국 인도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기술들입니다. 오히려 카운터 위주로만 구성되어 있고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구체적인 전술이 설명되어 있지 않으며, 심지어는 초습에서 언급한 여러 기술들 중 일부의 설명이 누락되어 단어의 뉘앙스를 가지고 역추적해야 하는 등 꽤나 불친절하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무비지도 이렇고 무예도보통지로 가면 고후점의 예도총도/총보의 경우 동작이 더 늘어나서 그 어려움이 더 커집니다. 사료적으로는 아쉬운 점이 많고 검술적으로는 딱히 대단하지도 그렇다고 떨어지지도 않는 일반적인 검술입니다.

그리고 조선세법이 역사적으로는 가장 빠릅니다. 무비지는 1621년에 편찬되었고 예도는 군관 고만흥에 의해 훈련도감"에서만" 80여인이 수련하고 있다고 한 것이 1734년 10월 8일 승정원일기에 등장하기 때문에 예도를 전수했다는 고만흥의 아버지 고후점의 시대는 빨라도 17세기 후반입니다. 거의 50~60년의 차이가 있는 것이고, 그조차도 조선 군영에서 모두 다 한게 아니었고 훈련도감에서 일부만 하고 있었으며 고후점의 것과 모원의의 것이 매우 다르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예도, 본국검을 조합해서 조선세법이 나왔다는 건 시간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한편 무예도보통지 당시에도 모원의의 24세와 고후점의 예도가 매우 달랐다고 보았기 때문에 결국 이 둘은 직접 검술을 배우고 전승받았던 당사자들에게도 별개의 것으로 보일 정도였다는 이야깁니다. 물론 당연히 양자의 연관관계는 명확하며 같은 유전자를 지닌 것도 분명하지만, 예도와 조선세법은 늑대와 카라칼 만큼이나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도총보/총도와 본국검법을 모원의 조선세법으로 풀고자 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고후점 버전은 고후점 버전을 보완해줄 사료가 나와야 합니다.

또 제가 내린 결론은 조선세법은 그냥 중국검술이다 라는 것입니다. 발초심사, 조천 같은 명칭은 현재의 청말 민국초 이래의 중국무술에서도 동일하게 쓰이는 명칭들이고 보법을 보면 오른손이 나가되 왼발이 나가는 누보 같은 중국식 보법들이 자주 나옵니다. 명나라 시대 소림곤법천종의 저자 유대유가 민간무술인 마명달에게 쌍수장검술을 "형초장검"이라는 이름으로 배워 그것을 "검경"으로 곤법으로 재편집해 발표한 적도 있고요. 또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쌍수장검은 전국 시대 초나라에서 장협이라는 명칭으로 만들어져 쓰였고 이게 진나라에서도 쓰였고 초한쟁패기를 거쳐 초나라의 군사문화가 중국 전토로 퍼지면서 한나라 시대 내내 쌍수장검이 실전에서 쓰였고 유물도 이때의 것이 대부분입니다. 현재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쌍수장검의 대다수는 한대의 유물을 기반으로 재현된 것이고요. 이후 5호16국이나 수, 당을 거치면서도 쌍수장도가 계속해서 회화를 통해 등장하고 일본의 불상이 당대도를 쌍수장도 형태로 쥐고 있는 유물도 있습니다. 그에 비해 한국이 역사적으로 쌍수장검을 썼는지도 알 수 없고 유물도 안나옵니다. 이미 전국시대부터 쌍수장검이 쓰여 왔으며, 이후로도 회화나 불상을 통해 계속 나타나고, 움직임이나 세법 or 자세 이름이 중국무술 특유의 명칭임을 생각하면 모원의가 조선에서 중국 것을 다시 되찾아 왔다는 것은 드립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느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실제로는 사면 대련이란건 안될겁니다. 본국검이나 예도총도가 돌고 여기저기를 치는 건 맞지만 그냥 그건 그게 투로라서 그런 것이지 실제로는 그게 되지 않습니다. 일대 다수 대련도 가끔 해보았는데 제자리에서 그렇게 방향만 바꿔가며 싸우면 반드시 앞뒤 누군가에게 맞게 됩니다. 상대방을 무조건 일격에 초살할 수 있다면 되겠지만 검을 잡아본 적 없는 초보도 첫공격은 잘 막고, 또 동시에 달려오면 한명을 초살한다 치더라도 그때 뒤에서 당하는 결과만 나왔습니다. 일대다로 싸우는 것은 리히테나워 검술에서는 차라리 집에 가서 누우라고 하며 바보짓이라 질타하지만, 한코 되브링어의 경우 상대들에게 포위당하지 말고 왼쪽으로 달려서 상대방이 일렬로 자신에게 오도록 해서 한명씩 상대하도록 했습니다. 아무리 빠른 검을 친다 해도 두명도 상대가 안되는데 네사람을 네방향에서 상대하는 게 가능할 수가 없습니다.

조선세법은 그냥 조선세법일 뿐이며 사료적으로 불친절하게 서술된 아쉬운 내용일 뿐이고 그냥 평범한 검술입니다.

반달검
그렇게만 보셨다니 아쉽습니다. 댓글로 제기하신 의문에 답변 드리기는 좀 난감합니다. 저는 사실 검술도 검술이지만 검보의 기록 체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술의 수준이야 시연자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는 것이지만 영상이 없던 시절 복잡한 검술이라 동작을 구현할 수 있도록 고안된 기록 체계가 있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조선세법은 그 구성면에서 천재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구요. 상당히 압축적이고 최소한의 설명만 있지만 동작을 구현할 수 있는 단서들은 충분합니다. 방향을 알고 수법 각법에 따라 그림에 맞춰, 혹은 설명에 맞춰 동작을 구현하면 모든 동작이 매끄럽게 이가 맞아 들어 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설명의 불충분하여 재현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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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조선세법, 예도총보, 본국검법에 대한 제 견해는

* 조선세법은 모원의의 말대로 조선에서 다시 찾아온 중국검술일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중국은 전국시대부터 초나라의 쌍수장검이 중국 전역으로 퍼졌고 초나라 군사문화가 퍼진 초한쟁패기를 거쳐 한대에는 매우 크게 유행했으며 이후 수, 당나라 때까지 긴 손잡이를 가진 쌍수장도가 회화, 불상, 조각상으로 남아있다. 그에 비해 한국은 쌍수장검의 활용이나 유물을 찾기 어렵고 명나라 시대에도 유대유가 이량흠에게 형초장검을 배운 기록이 있어 명대까지 쌍수장검술이 유행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용어가 지금까지 쓰이는 중국무술 특유의 용어들이다(조천, 직부송서, 발초심사 등)

* 조선에서 따로 전승된 고후점의 검술은 무비지 조선세법 24세와는 많이 달라졌으며 무비지의 동작을 알아냈다고 고후점의 예도총보/총도, 고후점의 검술에서 파생된 본국검법의 동작까지 파낼 수는 없다. 고후점의 검술을 복원하려면 고후점의 검술을 보완하는 사료가 따로 나와야 한다.

* 조선세법이나 예도총도, 본국검법의 그림을 보고 네방향의 적을 상대하는 놀라운 검술이라는 견해가 있는데 실제론 2:1도 아주 힘들고 중앙에서 4방향을 상대하단 한놈 막다가 뒤에서 털린다. 그나마 역사적으로 존재하는 일대 다수 기술은 측면으로 달려가 상대방을 일직선으로 한놈씩 잡는 것이다.

* 놀랍거나 천재적이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여실지견하게 봐야 한다. 그렇게 보았을 때 조선세법의 기술은 국제평균에 비해 대단하지도 떨어지지도 않는 평범한 검술이고 사료적으로는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전술 방침이 없고 심지어 상당수의 자세나 초습 항목에 나온 기본기의 일부는 아예 설명 자체를 누락하는 등(ex: 찌르기 중 쌍명자, 썰기 중 호혈세, 등교세 등) 상당히 불친절한 사료라서 결과물에 100%확신을 가질 수도 없다.

* 예도총도와 본국검법은 그냥 투로.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우리나라 고유의 검술 사료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 아쉽지만 제가 보기에는 이정도로 정리됩니다.

오도리테 【かや】 잡설저장소



카야는 『오도리테』라고 불리는 보컬로이드나 아니메 곡을 춤추는 사람들 중 하나인데 원래 MMD라는 3D모델링을 춤추게 하는 장르가 담당했지만 점차 이것을 실제 사람들이 하는 게 유행을 타면서 등장한게 오도리테이다. 카야는 중국인으로 아니메 캐릭터가 현실로 튀어나온 듯한 비현실적으로 긴 다리와 마른 몸매가 MMD캐릭터와 유사해서 보기도 좋고, 댄스학원에서 제대로 배운 듯한 기본기가 있지만 MMD 댄스를 현실로 끌어내놓고보니 전형적인 일본 아이돌식의 재롱잔치 어린애 댄스라서 별로 볼만한게 없고, 이런 외국곡에 현대적인 댄스 플로우를 사용한 것이 그나마 볼만하다. 그런데 정작 이런 댄스에서는 너무 마른 몸매가 악영향이 되어서 댄스의 박력이나 섹시미가 안나온다는게 단점. 춤 실력도 내가 춤을 잘 볼줄 아는 건 아니지만 프로급은 아니고 사회인 상급자 정도에서 머무르는 것 같다.

시리아 남부전선 반군 항복 20180720 잡설저장소

결국 항전불사를 외친 다라 주의 나머지 반군들도 어쩔 방도가 없었습니다. 결국 다라는 물론 쿠네이트라 주의 반군들조차 정부군과의 전투를 중지하고 이들리브로 떠나고 있습니다.

(이슬라믹 월드 뉴스 지도 2018년 7월 13일)


(페트로 루셈 지도 2018년 7월 16일)

이렇게 된 이유는 결국 지역 주민들이 정부에 항복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라 주의 나머지 도시들 중 중요한 곳이 알 하라, 알 자심, 알 나와 세군데였는데 정부군이 방어선을 돌파하자 결국 주민들이 못이길 거라 직감하고 협상을 개시한 것이죠. 작은 전투가 벌어지긴 했으나 결국 알 나와를 제외한 모든 도시에 정부군이 입성했고 이들리브로 가길 원하는 반군이나 주민은 버스를 동원해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알 하라에 입성한 정부군)

(이슬라믹 월드 뉴스 지도 2018년 7월 19일)

결국 보이는 대로 알 나와 시를 제외한 다라 주 거의 전부가 정부군 손에 넘어갔고 남은 쿠네이트라 주의 반군도 18일자로 교전을 중지하고 정부군과 협상을 벌여 이들리브로 떠날 사람은 떠나기로 했습니다. 어제 첫 버스가 도착했지요. 알 나와의 반군은 버스 안타고 자기들 차를 타고 이들리브로 가겠다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는데 얼토당토없는 이야기지만 결국 정부 제안을 받아들이게 될 겁니다.

한편 최일선의 정보 제공자였던 트위터리안 이반 시도렌코(@ivansidorenko01)의 계정이 지난 15일에 사라졌습니다. 트위터에서 삭제한 것 같은데 지난해 유튜브에서 친정부 계정은 모조리 정지시키고 반정부 계정에는 손도 안댄 일이 생각나네요. 하여간 착한 척 하는 놈들이 더합니다.

한편 미군이 알 탄프와 시리아 북부에서 결국 철수할 것이라 합니다. 다만 이란군이 시리아에서 전면 철수한다면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이스라엘이 이란군을 가장 큰 위협으로 간주하고 러시아에 찾아가서 데꿀멍 하여 외국군 철수 촉구 성명을 이끌어내기도 한 만큼 어차피 철수는 피할 수 없으되 우방 이스라엘의 안보를 우선시하는 내용을 덧붙인 것 같네요.

한편 이들리브 주의 시아파 마을인 카프리야-후아의 철수가 완료되었습니다. 이곳은 원래 지슈르 앗슈구르, 이들리브, 아리하 세 도시와 더불어 이들리브의 얼마 안남은 정부 거점 중 하나였는데 2015년 알 누스라 주도로 이루어진 이들리브 대패에서 정부군이 세 도시를 모조리 잃어버리면서 고립되었지요. 1500명의 반군 포로와 교환하는 조건으로 6500명의 주민과 정부군이 버스를 타고 돌아갔고 결국 카프리야-후아 마을은 텅 비어서 반군에게 완전 장악되었습니다.


버스 타기 전 타흐리르 알 샴(구 알 누스라)에게 무기 검문을 받는 정부군 병사들. 정부군이 반군에게 거는 조건과 동일하게 1인 1총기 2탄창 외 추가 무기는 소지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요아힘 마이어의 6가지 속임수 교범저장소



요아힘 마이어는 속임수 기술을 6가지로 나뉘어 해설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속임수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시리아 남부전선, 다라 시 항복 잡설저장소



시리아 민주화 사태의 주요 계기가 되었던 다라 市가 결국 항복했습니다. 7월 9일 다라 시가 완전포위 된 이후 러시아와 시리아 대표단과 반군이 협상을 벌였는데, 다라 시내의 반군은 늘 그렇듯이 중화기를 반납하는 대신 이들리브로 보내달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러시아측이 어차피 이들리브는 9월달에 우리가 박살낼건데 나중에 가서 털리지 말고 그냥 여기서 완전 항복하라고 일갈했다고 하네요. 결국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며 7월 12일 다라 시 남서부의 알 발라드 지역에 시리아군과 러시아 헌병대가 진입을 시작했습니다.

다라 시내 알 발라드 지역에 게양된 시리아 깃발


다라 시내에서 주요 반역 인사에 대한 체포가 시작되었다는 반정부 관찰자의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군에게 항복을 선언했다가 갑자기 통수를 쳐서 60명의 전사자와 두명의 소장을 전사시킨 타파스 시에도 결국 합의가 관철되어 반군이 시내를 넘겼고 정부군이 진입했습니다. 위 두 사진은 알 타파스 지역의 정부군의 인증샷입니다.

한편 속절없이 붕괴된 반군연합체 "남부전선"에 불복하는 반군은 IS에 항복하고 있습니다. 하이트(Hayt)시의 반군은 결국 항복을 거부하고 IS에 도시를 헌납하고 "회개"했습니다. IS가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만 비공식적인 루머로는 다라의 IS또한 정부군에게 비밀리에 항복 협상을 제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 하마 동부 사막의 IS를 이들리브로 보내버린 것이나, 이들리브에 포위된 IS를 다시 반군 지역으로 풀어버린 것과 같은 작전인데요. 의외로 이들리브 주의 지하드 반군이 행정장악력이 신통찮다는 걸 이용하여 이이제이로 싸움을 붙이는 작전입니다. 올해 초 아부 앗 두후르 공항 탈환작전에서 지하드반군 지역으로 풀어버린 IS는 결국 타흐리르 알 샴(구 알카에다 소속 알 누스라 전선)에 항복했었지만, 근래 들어서는 윌라얏 이들리브를 재창설하고 암살, 테러로 지하드 반군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이들리브는 아흐라르 알 샴 vs 타흐리르 알 샴의 대결구도로 크고 작은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데 아직 상당한 세력을 갖춘 다라의 IS가 이들리브에 진입한다면 이들리브의 IS잔당과 연합하여 난장판이 벌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라의 반군은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손절한 상황에서 아무런 지원도 받을 수 없고, 남은 도시도 소도시에 불과한 알 하라, 자심, 나와 세곳 뿐이라 사실상 결전을 시도한다 한들 정부군과 러시아의 우월한 화력에 전멸당하는 것 뿐입니다. 7월 말이나 8월 초에는 적당히 끝이 날 것 같네요. 오늘부로 시리아 정부군이 세웠던 현무암 작전(Operation Basalt)의 최종 단계까지 완료가 된 셈이고, 이제 전과확대를 통해 남부의 반군 자체를 아예 뿌리를 뽑아버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한편 타이거부대의 다라 작전에 대한 다큐가 압하지야 뉴스 네트워크 통칭 ANNA뉴스로부터 나왔습니다. 아직 영어자막은 뜨지 않았으나 역시 시리아 내전의 전투 양상이나 다양한 풍경을 보실 분들에게는 최고의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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