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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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신분


존 클레멘츠 국내 퍼블릭 세미나 개최



우리 ARMA팀의 디렉터 존 클레멘츠(John Clement)가 이번 국내 방문을 계기로 비멤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퍼블릭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중세-르네상스 검술의 기초인 롱소드에 대한 내용이 진행되며 ARMA멤버들이 현장에서 필요시 장비 대여 및 가이드를 해 드릴 것입니다. 소책자도 제공됩니다. 세부 사항은 포스터에 쓰여진 바와 같습니다.

신청기간은 8월 24일까지입니다. 대관처에서 26일까지 참가자 명단을 받으므로 24일까지 접수가 가능합니다.


중국제 1600N 펜싱마스크 등장 Hands-on-Review

철망이 이탈해서 망가졌던 앱솔루트 펜싱마스크를 대체하는 헝가리 PBT펜싱마스크를 구입한 적이 있었습니다. 리뷰에서는 큰 기대를 했지만 엄청난 복병이 있었으니 마스크 철망이 신나게 휘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경악을 금치 못해 알아보니 다른 데는 350N이라고 해도 목가리개가 350N의 압력을 버틴다는 것이고 철망은 열처리하여 통상 600~800N을 버티게 만드는데 이 PBT는 진짜로 철망도 350N까지밖에 못버티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열처리 안하고 일반 철로 엮은 철망이었던 것이죠. 무슨 19세기도 아니고 분노를 금치 못하고 항의하였으나 왠걸 웹사이트 제품 설명에 롱소드나 피더에는 못쓴다고 공지되어 있고 롱소드 피더를 상대하려면 1600N제품을 사라고 되어 있더군요. 결국 계속해서 펴가면서 그냥 써왔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어서 적절한 마스크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하이엔드급인 영국 레온 폴이나 PBT최고급라인 등을 뒤지고 있었지만 신규 멤버분이 중국산 코치 마스크를 사오셨더군요. 무자비한 타격에도 철망이 휘지 않는 것에 경악했는데 가격은 무려 50달러에 불과했으며 중국 우편을 사용하면 배송료가 무료(!!!) EMS를 사용할 경우 22달러 정도의 배송료라는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1600N의 코칭 마스크를 구입했습니다. 350N마스크는 열처리 탄소강 철망이라 향후 녹이 슬 수 있지만 1600N마스크는 열처리 스텐레스 철망이라 녹이 안 스는 것이 장점이었거든요. 구입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했고 셀러는 https://ko.aliexpress.com/store/1626122 입니다. 1600N코치 마스크는 77달러이고 저는 EMS배송 옵션을 택해 22달러 추가하여 99불 정도 들었습니다.

장점
무엇보다 77달러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에 1600N코칭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FIE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은 마스크 가격만 삼사십만원 정도 하거든요. 기본적으로 내피 분리형인데 땀에 쩔어버리는 걸 세탁할 수 있다는 점에선 아주 좋지만 과거 앱솔루트 제품처럼 쉽게 떨어지는 일이 없기를 바래야겠죠. 그리고 사이즈도 동양인 머리에 잘 맞습니다. L사이즈이고 유럽 기준으론 사이즈 2입니다.

PBT 350N때문에 제일 노이로제가 걸린 철망 내구성에서는 충분히 합격입니다. 이건 마스크 중앙의 솟은 부분을 레제니 메서로 강하게 내려친 것인데 사실상 철사 한줄로 버틴 것임에도 이정도만 들어간 것은 내구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후에는 타격력에서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1796경기병 세이버로 마구 후려쳤지만 전혀 휘지 않았습니다. 스텐레스 철망이라 좀 불안해했지만 이정도면 휘어질 일은 아예 없다고 봐도 될거 같습니다.


단점


단점이라면 역시 부실한 마무리입니다. 글루건으로 붙인 자국이 밖으로 삐져나와 있거나 철망 테두리에 튀어나온 부분이 있고 마스크 전방의 솟은 부분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고 뒤통수 잡아주는 부분은 뜯어져 있었습니다. 가격이 싸다지만 영 대충 만들어서 대충 박아놓은 티가 나더군요.

그리고 마스크 옆면 테두리가 천으로 되어있는데 물론 고전 마스크들도 천으로 마무리한 경우가 많았다곤 하지만 롱소드나 기타 고전 르네상스 검술에서는 이 부분을 맞는 경우가 많은데 천으로 된 테두리는 대체적으로 뜯어지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명확한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멤버 중에 레드 드래곤이라는 회사의 HEMA펜싱마스크를 구입한 경우가 있었는데 그것도 테두리가 천입니다. 그래서 스파링하다 보면 올이 나가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안면과 철망이 비교적 가까운 편입니다. 타사 제품들은 안경을 쓰고 착용해도 테가 닿는 일은 없는데 이건 닿습니다. 렌즈부분은 안 닿는데 안경다리와 연결되는 부분이 닿죠. 뭐 그렇다고 안경을 누른다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쓰기 어렵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을 겁니다.

총평

저렴하고 튼튼합니다. 마무리는 아쉬운 점은 있으나 실사용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실사용에서 굴릴 저렴하면서도 튼튼한 마스크를 찾는 분들께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일반 펜싱이 아니라 커다란 중장비들이 돌아다니는 중세-르네상스 검술을 하신다면요. 개인적으론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알레포그라드 8월 24일 잡설저장소



첫번째 보병들이 달려가는 장면은 시리아 타이거 소장과 호랑이 부대가 점거한 라무시 고속도로 감제고지인 알카라 언덕에 대한 6번째 반군 공세가 돈좌되자 반군 보병들이 기갑장비를 버리고 도망가는 모습이다. 알카라 언덕 때문에 알 라무시 고속도로 보급루트가 완전히 단절되자 벌써 6차에 걸친 파상공세를 단행했으나 계속 실패했고 특히 어제는 타이거 소장이 준비해놓은 십자화망에 그대로 걸려서 정부군 추산 200여명의 사상자를 내며 완전히 박살이 났다. 영상에서 보이는 대로 하늘에서는 대량의 포화가 날아다니며 엄청난 격전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처음에는 공세를 가했다가 후퇴하면서 지속적으로 손해를 강요하다가 적의 벙력이 크게 소모되면 그제서야 주요 고지를 점령하고 방어선을 구축, 대화력전으로 적을 소모시키는 타이거 소장의 주특기가 잘 드러나는 명전투이며 한달 전 알레포 북부 반군 보급로 차단을 성공시킨 말라 농장 전투의 재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1070 알 나스르 아파트 건축현장에서는 무려 106mm무반동총이 동원되어 어제도 대규모 격전이 벌어졌다. 전차나 차량이 한방 쏘고 회피기동하는 건 제자리에서 계속 쏘고 있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대전차미사일이 날아들기 때문.

알레포 남부 국제 테러리즘과의 대결전 잡설저장소



영상은 국제 테러리즘과 맞서 싸우는 시리아군과 러시아 공군입니다. 장소는 알레포 남부 육군대학입니다.

자세한 정황은 나무위키를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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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알레포 전역 (2016년 7월 ~ 8월) : 타이거 소장과 제4기갑사단의 활약으로 알레포 북부 알 카스틸로 고속도로가 막히자 시리아 제1의 도시 알레포의 보급은 완전히 차단되었다. 이에 따라 알레포 지역 반군연합체인 파타 할랍은 파타 알 샴 전선(구 알 카에다 소속 알 누스라 전선)이 주도하는 반군연합체 자이쉬 알 파타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알레포 남부의 얇은 전선을 돌파하여 남부에서 알레포 도심으로 보급로를 뚫는 작전을 입안하였다. 이미 알레포 남부 칸 투만 지역을 6월에 대공세로 점령했기 때문에 남부의 정부군 방어선의 두께가 크게 얇아졌기에 가능한 작전이었다. 이에 따라 초반에 5000명의 대병력을 동원하여 7월 31일 오전 10시 45분부터 대공세에 들어갔다. 주요 작전목표는 알레포 남부의 알 아사드 육군사관학교와 육군포병학교였다.

알 히크마 학교 건물에 명중한 2대의 자살폭탄차량과 함께 시작한 공세는 순조롭게 진행되어 당일 알 아사드 육군사관학교 남쪽에 위치한 1070 알 나스르 아파트건축현장을 점령하는 데에 성공했으나, 사실 정부군이 일부러 기동방어를 위해 내준 것으로 반군이 1070 건설현장에 돌입한 사이 정부군이 기동전을 펼쳐 후방을 차단했고, 곧 러시아와 시리아 공군이 대규모 공습으로 박살을 내기 시작했다. 공습을 피하기 위해 타이어를 모아다 태워서 대량의 연막을 발생시켰으나 정부군이 스커드 미사일과 포병을 총동원하여 공격해서 1070 건설현장에 고립된 반군은 반군추산 250명, 정부군 추산 800여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고 8월 1일에는 정부군이 반격을 시도하여 알 히크마 학교까지 재진출하는 데에 성공했다.


(8월 1일, 1070 알 나스르 아파트건설현장에서 타이어를 태워 공습을 회피하려는 반군들. 하지만...)

첫 전투를 참패로 끝낸 반군은 정부군과의 접전이 벌어지는 라타키아 전선에서 병력을 빼 총 9000명의 병력으로 2차, 3차, 4차의 재공세를 시도했으나 1070 건설현장에서의 공방에서 패배하고 정부군의 방어선을 뚫는 데 실패하고 후퇴했다. 하지만 8월 6일 제5차 공세 "이브라힘 유세프 작전"에서 남부의 알 라무시 육군포병학교를 수비하던 여단장이 전사하자 지휘체계가 흐트러졌고, 자살폭탄차량으로 벽돌벽을 파괴하고 반군이 쏟아져 들어가자 순식간에 함락되었다. 이곳을 교두보로 반군은 여세를 몰아 알 라무시 거리를 완전히 장악했고 다음날에는 북쪽에 있는 공군기술학교까지 점령하여, 알레포 남부 포위망은 완전히 뚫려버렸다.

시리아 정부군은 방어 실패의 책임을 물어 방어 사령관을 모하메드 아지브에서 지아드 살레 대장으로 교체했고, 15사단과 시아파 민병대, 헤즈볼라 등의 병력을 증원하는 한편 알레포 북부에 주둔하던 타이거 소장이 내려왔다. 한편 알레포 도심으로 통하는 도로는 포병으로 화기 관제를 하여 들어가는 수송차량을 보이는 대로 파괴함으로써 대규모의 보급이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고 있었으며, 8월 10일 오전부터 러시아 공군의 대규모 공습과 함께 8월 11일부터 전 전선에서 재공세에 들어갔다.

지아드 살레 대장의 작전은 반군 세력이 점령한 알 라무시 지역을 굳이 탈환하기보다는 후방 지역에서 새로운 포위망을 형성하는 것으로, 타이거 소장은 1070건설현장의 재탈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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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의 전개를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지아드 살레 대장의 역포위 계획은 공세 시작 하루만에 시리아군의 자발적인 후퇴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후 알레포 도심으로 연결되는 알 라무시 지구와 육군대학, 포병학교, 공군기술학교에 대한 감제고지 확보 이후 포격과 공습으로 알레포 도심으로 들어가는 알 라무시 고속도로를 사실상 차단했습니다. 반군은 불도저를 동원하여 야전축성을 시도했지만 시리아군의 대전차미사일에 족족 격파당했죠.

타이거소장 수헤일 알 하산은 계속해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면서 점령지를 뺏었다 잃었다 했는데 이게 그의 주특기인 기동방어였죠. 공세를 가해 요충지를 뺏었다가 적당히 후퇴하면 반군은 알면서도 요충지라 재점거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때 포격과 공습으로 꾸준히 적 세력을 소모시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서 타이거 소장은 손을 다쳐서 붕대를 감고 나타났고 시리아군 대령 두명이 전사하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반군의 피해가 훨씬 심했습니다.

그리하여 8월 6일 육군포병학교를 반군에게 빼앗기고 11일부터 재공세에 들어간 이래 21일에는 시리아텔 언덕 등의 주요 감제고지를 영구히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위 영상은 22일 공세로 보여지는 영상으로 시리아군과 러시아 공군이 알레포 남부 육군대학에 대한 집중공격을 하는 영상입니다. 아래는 21일자 전황도입니다.



이번 알레포 남부 전투가 중요한 이유는 시리아 제1의 도시라는 상징성 뿐만이 아니라 지금 반군의 주요 병력들이 몽땅 이번 전투에 몰빵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알 카에다 소속이었다가 얼마 전에 탈퇴한 구 알 누스라 전선, 현 파타 알 샴 전선이 주도하는 반군연합체 자이쉬 알 파타는 물론 알레포 지역 반군 연합인 파타 할랍, 여기에 아흐라르 알 샴, 자이쉬 알 이슬람 같은 이슬람 원리주의 군대의 병력이 몽땅 이곳에 와 있습니다. 이미 정부군 포위망을 뚫기까지 러시아군 추산으로 반군 사망자 1000명 이상, 부상자 2000명 이상에 주요 지휘관과 탱크 에이스들이 수십명씩 죽어나가는 대 손실을 겪으면서도 끝끝내 방어선을 뚫어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격과 공습에 도로가 차단되어 대규모의 보급은 불가능한 실정이고 심각한 손해 탓에 전과 확대를 위한 대공세도 불가능하죠.


(8월 22일자 러시아 보도영상. 1분 44초부터의 영상이 알 라무시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반군 보급차량들에 대한 요격 장면)

한마디로 지금 알레포는 사실상 향후 내전의 향방을 결정할 최후의 결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기서 물러나는 측은 향후 몇개월간은 작전행동도 불가능해지겠지만 만일 반군이 물러날 경우 알레포는 정부에게 완전 함락당하고 거기에 투입되었던 정부군은 타 전선에 대해 공세가 가능해집니다. 이는 정부군의 가용병력이 크게 늘어나 반군 전선이 밀려나기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이라크에서 IS가 왠만큼 정리되면서 속속 시아파 민병대가 도착하고 있기 때문에 반군은 절대로 알레포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정부군도 마찬가지로 만일 이번 전투에서 패배한다면 북부 알 카스텔로 고속도로를 통해 연결되는 얇은 보급로 뿐이기 때문에 자칫 정부군이 역포위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알레포 남부 지역 알 라무시 지구의 상실로 일시적으로 정부군 보급로가 단절된 적이 있었죠. 그렇기에 절대로 알레포 포위망을 다시 재구축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문제는 반군이 지나치게 많은 희생을 감수하고 무리하게 포위망을 뚫었다는 것으로 여기서 만일 정부군이 승리한다면 정부군의 참패로 세력균형이 뒤집혔던 2015년 이들리브 참패의 몇십배의 타격을 반군이 입게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알레포 남부 전투에서는 알 카에다 지하디스트, 파타 알 샴 전선, 아흐라르 알 샴 등 시리아에서 최고의 전투력을 가진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을 비롯하여 아즈나드 알 캅카스를 비롯한 국제 테러리스트들이 모두 모여 있기 때문에 이를 일소한다면 시리아-이라크에서 기승을 부리는 국제 테러리즘이 결정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입니다.


(시리아 알 카에다, 파타 알 샴 전선 소속의 외국인 지하디스트. 절대 특수부대나 어디 정부군이 아닙니다.)



(흔한_알카에다_수준.m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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