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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의 기억, 알 가브 - 케르벳 나쿠스 : 치명적인 신뢰 시리아 내전

전투에 참가하는 부대 :

침투를 맡은 제3군단과 다른 시리아 여단들
러시아 장교 및 장군은 공중 지원을 담당
타이거 부대는 내 지휘하에 있었다.

헤즈볼라 알 라드완 여단과 그 사령관인 순교자 알라 알 보스나 (당의 작전 사령관)
이란 혁명수비대 통제하에 무장한 파테미욘 여단

알 가브 평야가 함락당하고 군대가 케르벳 나쿠스 - 주린의 북서부 전선으로 후퇴한 후, 그날은 2015년 러시아의 개입 첫날이었다.

당시 그들은 우리의 연합군과 함께 하는 것을 절대적으로 거부했고, 그대신 언제나 정규군과 헤즈볼라를 활용했다.

케르벳 나쿠스의 군사 지점은 타이거 부대와 제 76기갑여단이 장악하고 있었다.

전투의 시작 :

우리는 어느날 밤 몇명의 러시아 장군들이 러시아의 자금으로 창설된 제3군단의 장교들을 대동하고 어떤 경고나 예고도 없이 갑자기 도착한 것에 놀랐다. 그들은 시리아 정부가 제공한 최고의 자질을 갖춘 1200명의 병사들에 단대호를 부여했다.

(작전이 완결된 10월 5일자 전황도. 러시아 장교들이 지휘한 이 글의 공세는 9월 31일에 시작되었다.)


그들은 지도를 열고 3개의 화살표를 그려 3개의 돌파선을 알 가브 평야 공세를 맡은 군단의 3개 여단 중 하나에 부여했다. 러시아 장교들은 1시간 안에 전투를 시작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그들은 우리 지역의 타이거 부대나 다른 부대에 아무런 의견도 묻지 않았다.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모든 종류의 항공기와 포병과 로켓포에 의해 강력한 포격이 시작되었다. 목표 지역은 알 지야라-텔 와셋-알 만수르(AlZyarah - Tel Wasset - AlMansour) 지점이었다.

포격 후 3군단의 병력이 노출된 평지로 전진했다. 무장 세력들은 러시아인들의 계획을 이해하고 제3군단을 포위할 수 있는 위치까지 방해하지 않고 오도록 놔뒀다. 분명히 우리에게 경고를 받았는데도 실제로 일어난 일이었다.

제3군단의 모든 병력은 포위되었고, 보급로는 절단되었다. 결국 우리는 모든 수를 쓰면서 보급로를 다시 열고 3군단의 생존자들을 구출했다.

사망자 180명, 부상자는 약 250명,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절대적인 재앙이었다. 러시아인들은 공격 속행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다음날 3군단의 철수를 결정했다. 이번에는 헤즈볼라의 알 라드완 여단과 이란 혁명수비대의 파테미욘 여단을 동원했다.

두번째 날 :

러시아 장교들은 헤즈볼라의 역량을 신뢰했기 때문에 헤즈볼라 사령관 알라 알 보스나와 작전 계획을 짰다. 공격준비포격 이후 부대는 전진하기 시작했고 알라 알 보스나는 그 진격을 감독하고 있었다. 나는 그와 동행하여 그에게 조언하려고 했고, 우리는 그 지역과 무장단체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절대 우리의 말을 듣지 않고....

당신이 비디오에서도 볼 수 있듯이 순교자 알라 보스나가 행한 가장 치명적인 실수 중 하나는 그가 세 부대를 대각선으로 흐르는 강(역주: 케르벳 나쿠스와 세 마을 사이에는 커다란 농수로가 지난다) 을 건너 적에게로 진격하도록 했던 것이다. 나는 그가 사나이들을 아무런 가치없는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에게 제발 그러지 말라고 간청했다.

(역주: 당시 타이거부대 지휘관이 촬영한 비디오 링크. 행군하는 병사들이 헤즈볼라 알 라드완 여단 병력이며, 영상 왼쪽에서 나와 병력과 합류하는 덩치 좋은 사람이 이날 전사한 지휘관 "아부 후세인" 알라 보스나이다.)

나는 그에게서 모든 희망을 잃어버리고 그에게 말했다. "아부 후세인(알라 보스나의 별명), 이리로 오시오." 그들이 죽기 전에 우리가 그들과 기념 사진을 찍게 해달라고 하자 그는 나를 비웃으며 사진은 혼자서 찍으시라고 말했다. 그의 부하가 승리를 거둘 것이기 때문이었다.

잠시 후 헤즈볼라 대대는 전멸했다.

나는 순교자들의 시신을 매장하기 위해 끌어낼 수도 없었다.

러시아와 이란 혁명수비대의 지도자들이 진격의 희망을 잃었기 때문에, 그들은 마침내 우리의 조언과 의견을 듣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이 모든 영혼들이 목숨을 부지하고 결정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계획을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
BMP장갑차 6대와 함께 모든 전선에서 동시에 진격한다. 장갑차들은 공습과 포격 지원 아래 무장 세력의 제1방어선을 점령하기 위한 병력을 1차전에서 수송한다.

우리는 이전 정찰에서 적의 TOW대전차미사일 진지가 1개밖에 없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그래서 그들이 장갑차를 격파한다 치더라도 다른 모든 병력을 태운 장갑차는 목표 전방 1km지점까지 3분안에 도착할 것이다. 이 시간은 TOW대전차미사일이 다른 장갑차를 공격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아니다(역주: 대전차미사일 재장전 속도가 느려서 2차 공격을 못할거라는 뜻)

그리고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공세에 참여했다. 공세는 계획대로 진행되었고, 만수르 곡물 창고와 탈 와셋 둘 다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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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8일 알 가브 평야로 다시 배치중인 타이거 부대의 익명의 지휘관이 트위터 이반 시도렌코 계정(@ivansidorenko1)을 통해 올린 2015년 9월 31일 공세를 회상한 글입니다.

흔히 시리아 내전에서 시리아 정부군은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무식한 전술로 들이받을 줄만 알지 러시아 같은 스마트한 지휘나 전투력은 없다 라는 식으로 비하되고 실제로 그런 정황들이 자주 쏟아져 나오는 편입니다만, 이 회상에서는 오히려 러시아 장교단들이 단순무식한 정석만 내놓았다가 병력만 잔뜩 잃고 절망했고, 자신만만했던 헤즈볼라 지휘관들도 예하 병력과 함께 전멸당하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격준비사격만 죽어라 하다가 멈추고 병력을 전진시켰다가, 무장 세력에게 포위섬멸당하고, 헤즈볼라는 의기양양하게 농수로를 건너 가다가 사격 받고 털리는 한심하고 피눈물나는 모습입니다.

오히려 타이거 부대가 TOW진지의 수량과 위치를 파악하고 6대 보내면 터져도 1대만 터지고 나머지 병력은 안전하게 도착한다는 계산 아래, 포병과 공습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아가면서 적의 반격을 차단하면서 손쉽게 돌입, 작전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을 보여주네요.

물론 타이거부대가 경험이 많고 내노라하는 정예부대인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최소한 남의 전쟁에 나중에야 개입하는 군대는 초반에 시행착오나 실수를 많이 겪는 건 어쩔 수 없는가 봅니다.

러시아는 이것 말고도 하마 전선에서 11기갑사단을 독촉해서 전투에 나서게 하지만 초반부터 대전차미사일을 맞고 도망가는 한심한 꼴을 보고는 SSO(러시아 특수전사령부), 러시아 용병단을 투입하고, 전투력과 실력이 검증된 부대와 민병대에 지원을 몰아주고(ex: 타이거부대, 리와 알 쿠드스 등) 아예 훈련부터 맡아서 새로 창설한 부대(ex: 5군단, ISIS헌터즈)를 주축으로 굴리는 등 정책 전반이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그 효과는 지금 시리아 국토 대부분을 수복한 현재의 모습이 말해주고 있지요.

타이거 부대, 이들리브 작전? 시리아 내전

Tiger Forces commander arrives in northwest Hama for new mission (photos)

알 마스다르 뉴스도 그렇고 뉴스보다 빠른 이반 시도렌코 계정에 따르면 타이거부대가 현재 알 가브 평야 서쪽으로 집결중인 것 같습니다. 타이거부대의 수장 "타이거"수헤일 알 하산 소장도 이들리브 전선에서 모습을 드러냈네요.


(중앙의 마스카라 떡칠 수염이 바로 "타이거" 수헤일 알 하산 소장)


대외적으로 공표되고 있는 공격 목표는 알 가브 평야에서 지슈르 앗슈구르 시로 올라가는 56번 국도의 시발점인 콸랏 알 무디끄입니다. 알 가브 평야는 지슈르 앗슈구르로 향하는 유일한 평야지대이고, 왼쪽의 라타키아 주, 오른쪽의 이들리브 주에는 산악지대가 형성되어 있어서 진격하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그래서 사실상 지슈르 앗슈구르로 올라가려면 라타키아 주에서 침공할 수도 있지만, 안정적인 보급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56번 국도의 확보가 필수적이지요.

2015년 이들리브 대패 다이제스트 1. 2차 이들리브 전투
2015년 이들리브 대패 다이제스트 2. 이들리브 재수복 전투
2015년 이들리브 대패 다이제스트 3. 북서부 대공세와 정부군 참패

과거 정부군 대패였던 2015년 이들리브 패전에서도 정부군이 털린 이유 중 하나가 알 가브 평야와 56번 국도의 확보에 실패하여 보급이 막혔던 것도 이유였습니다.

그나저나 아무리 타이거부대라도 너무 북치고 장구치며 우리 공격한다고 SNS로 떠들어대는데 사실 SNS로 주공 방향을 구라치고 양동으로 치고들어오는 전력이 한두번이 아닌 타이거부대인만큼 기묘하게 다른 방향으로 치고 들어오지 않을까 싶네요.

갑자기 공세가 이뤄진다고 말이 나오는 건 이번에 타흐리르 알 샴이 터키 지원 반군을 모조리 몰아내고 이들리브를 장악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타흐리르 알 샴은 짜증나는 젠키와 아흐라르 알 샴과의 관계를 확실하게 정리하고 이들리브 전체를 통제하게 되었지만 동구권과 서방을 가리지 않고 죽일놈 살릴놈 소리를 드는 타흐리르 알 샴이 이들리브를 장악하면 얼마든지 공격해도 묵인한다는 꼴이 되는 모순이 생겨버리네요. 알카에다는 죽여도 돼

플루(Pflug)자세의 방향 이슈 전술적 관점



통상적인 인식과는 반대로, 요아힘 마이어의 롱소드 파트에서 플루는 오른발이 나간 것이 오른쪽이고, 왼발이 나간 것이 왼쪽 플루라고 설명한다. 이것은 오른발이 나가고 왼쪽에 손을 둔 것을 왼쪽 플루라고 지칭하는 일반적인 인지와 정반대이다.

그러면 원래 플루만 좌우가 정반대였나? 15세기 문헌을 보면 그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데 피터 폰 단직의 Cod.44.A.8 25v~26r를 보면 두번째 자세 플루(Pflug)에 대해 설명하는데 처음에는 왼발이 나가고 오른쪽에 손을 두는 것을 방향 지시 없이 설명하지만, 두번째에서는 왼쪽 플루그라고 정확하게 지칭하며 오른발을 앞에 두고 왼쪽에 손을 두는 것을 지칭한다.

그러면 요아힘 마이어만 플루의 방향을 반대로 설정한 것인가라고 한다면, 다른 파트를 보면 그렇지 않다. 레이피어 파트를 보면 오른발을 기준으로 안쪽(왼쪽)에 두면 왼쪽이고, 바깥쪽(오른쪽)에 두면 오른쪽이다. 그러면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요아힘 마이어의 서술은 이상하고,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요아힘 마이어의 지칭을 무시하고 15세기 기준으로 지칭하는 편이다. 이것이 단순 실수라고 한다면, 롱소드 기술 파트에서 플루 자세에서 이어지는 기술 예시가 나와서 이걸 재현해봐야 그게 실수인지 아니면 의도된 서술인지 알 수 있는데, 하필 그런건 없다.

그래서 요아힘 마이어가 롱소드 플루 자세의 방향을 정반대로 지칭한 이유는 불명이다. 다만 서술을 보면 "둘다 하체의 바깥쪽 방향으로 향한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를 보면 오른발을 내밀었을 때 무릎 근처에 두면 몸의 왼쪽이라기보다는 중앙에 가깝고, 이것을 오른쪽 플루(손이 오른쪽에 가까우므로) 보았을 거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왼발이 앞으로 나온 것을 왼쪽 플루라고 부른 것도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다.

길이에 따라 달라지는 짧고 가드가 없는 칼의 검리 전술적 관점

여러모로 테스트해본 결과, 실랏의 방식도 맞고 근대식도 맞고 왼손 활용하는 것도 다 쓸모가 있었다. 그런데 칼의 크기에 따라서 싸움의 전개의 열쇠가 달라진다.

17인치 이상의 칼날을 가진 정글도라면 실랏에서처럼 상대방의 팔이나 손을 잡거나 쳐내면서 들어가기에는 아주 위험부담이 따르고, 반드시 상대의 칼날을 내 칼로 막아내면서 순간적인 틈을 만들고 그때 진입을 해도 해야 한다. 물론 대형 도검에 비해 칼이 빠르기 때문에 그냥 막 들어가면 안되고, 결국은 개인의 단련과 센스 그리고 스킬에 달려 있었다. 그리고 상대방의 성향에 따르기도 한다. 통상 TFW같은 데서 만드는 고증 거친 필리핀칼이 날길이 19.5인치 정도니까, 내 17.5인치 정글마스터 마체트보다도 안정적으로 싸울 수 있다는 것. 결국 근대검술도 적용할 수 있고, 일루스트리시모 방식대로 싸우는 것도 가능하다.

날길이 14인치 정도의 짧은 칼날을 가진 물건을 가지고 했을 때는 칼날이 워낙 짧아서 칼로 막아내기가 오히려 더 확률이 떨어지고, 워낙 거리가 짧다보니 팔을 잡거나 쳐내서 막아내는 것이 더 나았다. 그러다보니 권법적인 스킬이 더 들어갈 여지가 충분했다.

문제는 어느쪽이든 자신이 배운 스킬 하나로 여러가지 무기나 상황에 적용하려는 경향이 강한데 무기의 스펙에 따라서 되고 안되고가 결정된다. 이런 점은 확실하게 인지를 해야만 자기 기술에 실망하거나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한편, 17인치 이상의 칼날을 가진 물건이라면 원거리에서 근거리로 들어가는 것에 대한 고민을 가질 법도 하지만, 사실 손을 보호하기 위해 자루를 몸에 붙이고 들어가기만 하면 결국 쉽게 근거리로 진입하게 된다. 상대방도 나를 공격하기 위해 결국 가까워질 수밖에 없기 때문. 그래서 상대방이나 내가 몸이 조금만 재빠르다면 순식간에 왼손을 사용하는 공방으로 진입하게 된다. 사실 모든 검술에서 찐따의 특징인 먼거리에서 칼만 붕붕 휘둘러대는 짓만 안하면 된다는 것. 그래서어떻게 보면 클로징-인에 대한 고민은 허황된 것일 수도 있으나, 서로 거리를 두고 상황을 보기 시작하면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 미끼를 던지거나, 빠르게 도주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이때에는 근대검술의 런지와 패리&리포스트가 반드시 보완을 해주어야 한다.

14인치나 그 이하의 짧은 칼들을 사용할 때는 워낙 가까워지고 막아내기도 손이나 팔을 잡거나 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다 보니 사실 클로징 인에 대한 고민도 필요없다고 본다. 그런 고민 하기 전에 체력을 더 강하게 하고 몸을 더 빠르게, 유술 스킬을 더 늘리는 게 현실적일 것이다.

타흐리르 알 샴의 이들리브 재패와 향후 방향 시리아 내전

(알 가브 평야 HTS장악, 1월 9일자 이슬라믹 월드 뉴스 맵)

(이들리브 시 북동부 타프나즈 군사공항 장악, 1월 14일 이슬라믹 월드 뉴스 맵)


타흐리르 알 샴은 완전히 터키 지원 이들리브 반군 연합체인 "국가해방전선"에 승리를 거두고 협상을 통해 항복을 받아내면서 계속해서 여러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들리브 시를 견제할 수 있는 타프나즈 군공항 또한 국가해방전선으로부터 항복을 받으면서 장악하게 되었지요. 시리아 다이렉트 계정에 따르면 알 가브 평야와 자발 사쉬보 방면의 아흐라르 알 샴과 자이쉬 알 나스르 부대원 1700명은 1월 14일부터 타흐리르 알 샴에 지역을 넘겨주고 중화기를 공여한 채로 터키가 장악한 이프린 지역으로 떠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남아서 타흐리르 알 샴에 가입할 수도 있지만 많은 대원들이 이후 보복공격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고 떠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상 현 시점에서 친터키 반군의 이들리브 장악능력은 소멸했으며, 누르 알 딘 알 젠키 운동, 아흐라르 알 샴 운동은 이들리브에서의 영향력을 대부분 상실했다고 봐도 됩니다. 그리고 타흐리르 알 샴은 자신들과 연계한 시리아 구원 정부(Syrian Salvation Government)가 지역 행정권을 장악하도록 속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친터키 반군 연계 경찰들을 몰아내고 각 지역 행정 자치회를 시리아 구원 정부의 행정시스템과 계약을 맺도록 하여 사실상 시리아 구원 정부가 이들리브를 완전 통치하려는 심산이지요. 이 글에 따르면 각 반군들마다 장악지역의 주민자치회와 직접 계약을 맺다 보니 다 달라서 각 지역이 따로 놀고 물류나 경제 연계도 불안정했다고 합니다.

이런 계약 형태는 타흐리르 알 샴도 다르지 않았는데, 아예 시리아 구원 정부는 행정부, 타흐리르 알 샴은 군부 이런 식으로 업무를 분담하려는 심산이고, 1월 14일 이뤄진 타흐리르 알 샴 총수 "아부 무함마드 알 줄라니"의 인터뷰에서도 이들리브 반군의 완전한 통합군 출범, 행정과 군사의 분리를 천명했습니다.




“الجولاني”: نحن مع توجه تركيا للسيطرة على شرق الفرات للمزيد
https://www.enabbaladi.net/archives/276416#ixzz5ch3Yk8z5

한편 알 줄라니는 이 인터뷰에서 터키를 도와 유프라테스 동부의 쿠르드를 공격할 수 있다 라고 천명했습니다.영상 혁명의 적들 쿠르드가 시리아 북부의 아랍인들을 통제하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고 하는데 사실상 지금 상태에선 이들리브 밖으로 확장을 시도하기가 어려우니 쿠르드를 공격하고 장악지역을 늘린 다음 터키 지원 반군의 통수를 치려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한때는 알 누스라 전선/자이쉬 알 파타(정복의 군대)가 시리아 여기저기에 지부를 두고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축소된 만큼 세력 확장을 생각한다면 내놓을 만한 선택이겠지요.

타흐리르 알 샴이 이들리브를 재패하고 기존의 주먹구구식 행정과 그에 따른 방만한 조직 운영에서 벗어나 행정과 군사를 분리하고 군사에 특화된 조직으로 재편하려는 것이 앞으로 제시한 로드맵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상황 타개를 위해 터키의 쿠르드 침공작전에 동조하려고 하고 있고요.



한편 터키는 위 그림대로의 새로운 침공 루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프라테스 강 서부에서 공세하여 만비지 시를 장악하는 작전이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의 진입, 미군의 철수 지연으로 사실상 물거품이 되자 시리아 북부의 터키 국경을 통해 직접 공격하는 작전이 준비되고 있으며, 이것은 이미 몇주전부터 계속 준비중이었습니다. 계속해서 터키군의 기갑장비가 열차로 수송되고 있으며, 터키 지원 반군의 총 숫자는 8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아직 작전이 실시되지 못하는 것은 역시 미국과 러시아의 입김 때문입니다. 트럼프는 완전 철수를 선포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안보보좌관 제임스 메티스가 반대하며 사임하는 결과를 낳았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불만이 많았었죠. 또한 쿠르드가 러시아-시리아 정부와 급격히 가까워지면서 급하게 철수 지연을 논했고 에르도안은 트럼프가 시리아 문제를 맡긴다고 그래서 싱글벙글했다가 갑자기 말이 바뀌니까 투덜대고 있는 중입니다. 한편 러시아도 무시할 수 없는 외교적 존재감을 가지고 있고요.

미국 정부는 터키와 시리아 북서부 비무장지대 형성을 논의하고 있으며, 미군 철수 이전에 쿠르드족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최후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에르도안도 터키 북동부 PKK(쿠르드노동자당)의 무장투쟁을 배후에서 지원하는 시리아 쿠르드의 지원을 끊는 데에 최대 목적이 있는 만큼 비무장지대가 잘 돌아간다면 수용하지 않을 수 없지 싶네요. 사실 러시아 미국을 무시하고 작전을 강행할 만큼 양국의 외교적 무게감이 만만한 것도 아니지요.



한편 쿠르드족 주축의 군사연합체 시리아 민주군(SDF)는 열심히 유프라테스 동부의 ISIS를 제압하는 중입니다. 이번 작전간 1000명의 포로를 잡았다고 하네요. 작전이 완료되면 국제연합군이 철수할 수 있을 테니 위기겠지만, 강 건너에 주둔중인 시리아군과 이란 혁명수비대, 시아파 민병대원들에게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될 것이고 유프라테스 강 서부 사막에 은신중인 IS잔당들을 공격할 여유가 생길 것이라 봅니다.


한편 타이거 부대는 일이 없으니 괴상한 사진을 찍고 있으며,



타이거부대 소속 하이다르 연대는 신병 모집 공고를 내고 있습니다.

The flourish of the Hanko Döbringer codex MS 3227a 교범저장소


이른바 "뉘른베르그 하우스북"이라 불리는 서적, 분류번호 MS3227a에는 리히테나워 검술의 가장 오래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되브링엔의 사제 한스(Hanko Döbringer)가 쓴 것으로 알려진 이 내용에는 리히테나워 검술에서 보기 드문 플러리쉬(품새, 투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한코 되브링어는 이 투로에 대해

Wiltu weydenlich / czu eyme gehen / in schulvechte~ / zo du schimpf / vnd höscheit gerest treiben /
만일 그대가 교실에서의 싸움이나 단지 즐거움을 위해 우아한 방식으로 상대를 욕보여 멋진 모습을 보이기를 원한다면

라고 적어놓아 검술 도장이나 보여주기용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암시하며 부정적인 뉘앙스를 나타내었지만 혼자서 연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투로가 필요하기 때문에 역사적 권위를 가진 플러리쉬의 복원 가치는 충분합니다.

한코 되브링어는 이 기술이 되브링엔의 사제 한코, 유대인 안드레스, 요스트 폰 데어 니센, 프로이센의 니콜라스의 것이라 말하며 리히테나워 직전이 아닌 이른바 "다른 마스터"들의 내용임을 강조하며, 그 때문인지 리히테나워 검술과 공유하는 내용은 있으나 후대에는 전승되지 않은 전혀 다른 검결과 기술을 수록하고 있고 16세기에 다시 등장하는 기술(ex:슈투르츠하우) 도 있는 것 등 사료적 가치도 충분합니다.

플러리쉬는 단 하나뿐이지만 되브링어는 이 플러리쉬를 통해 "이전에 언급한 기술"을 할 수 있다고 하며 총 8가지 다른 마스터들의 기술과 이 플러리쉬가 연동됨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기존의 연구와는 달리 8가지 기술을 연동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맞추어 플러리쉬를 재구성하고, 다시 각 플러리쉬의 동작에서 각각의 기술이 나올 수 있도록 처리하였습니다.

원서의 내용이 워낙 간략하여 완벽한 복원은 어렵지만 가장 정확하게 기술과 플러리쉬를 연동시킨 복원이라 자부합니다.

*이전에 업로드한 버전이 있었지만 원문과 대조한 결과 토마스 스테플러의 Crossing strikes라는 영역의 원문이 dy twer hewe였고, 이는 무명의 기술 (ms3227a 48r)에서 twer를 즈버크라고 번역한 것과 대조됩니다. 따라서 해당 부분을 즈버크하우로 처리했으며, 쉬랑크훗과 행엔 부분을 보다 텍스트에 부합하게 재수정하였습니다.

*높고 낮은 행엔에 관해서 되브링어는 높은 행엔에 대해 옥스(Ochs,Ox)를 지칭하고, 낮은 행엔은 알버(Alber)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반면 후대의 한스 레크흐너나 피터 폰 단직 등의 15세기 마스터들은 높은 행엔은 옥스(Ochs), 낮은 행엔은 플루그(Pflug)라고 써놓았습니다. 그런데 되브링어는 플루그 자세를 설명하면서 칼끝이 옆이나 땅을 향하는 자세도 플루그 자세에 포함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를 종합하면 칼이 허리 아래에 있는 사실상 모든 자세(플루그, 쉬랑크훗/아이젠포트, 알버)를 낮은 행엔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모두를 포함하여 낮은 행엔을 묘사할 때 쉬랑크훗과 플루그 자세를 모두 지나가도록 처리했으며, 다시 그것이 세번 베기와 부합됨을 설명했습니다.

*하우스북이란 누군가가 여러 책에서 자기에게 필요한 내용만 종합해서 베껴 쓴 문서를 말합니다. MS3227a는 검술서가 아니라 익명의 누군가가 여기저기서 내용을 취합한 책이고, 전체적으로 마법 주문, 마법약 만들기, 리히테나워와 다른 마스터의 검술, 중세 요리법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MS3227a 의 검술 내용은 1508년에 나온 검술 전문 문서인 MS E.1939.65.341에 다시 등장하게 됩니다.

* MS3227a는 안에 수록된 종교 축일 달력이 1389년부터 시작되므로 그 해, 혹은 그 이전에 작성되었으리라 생각되었으나, 페이지에 쓰여진 니콜라스 폴, 1494라는 싸인 때문에 최대 1494년으로까지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한명의 저자가 쓴 것이 아니라 여러 문서를 취합하였으므로, ms3227a의 종교 축일 달력도 옛날 문서를 가져와 편집하였기에 거기 쓰여진 연도가 반드시 편집일자를 반영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검술 파트의 원저자로 추정되는 한코 되브링어의 생몰년이 불분명하며 15세기의 파울루스 칼이 작성한 리히테나워 협회(게젤샤프트 리히테나워)의 목록에 이름이 없기 때문에 이 문서의 정확한 작성년도를 추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위키테나워에서는 토론을 통해 이 문서의 작성연도를 1389년과 1494년 둘 사이 언젠가로 애매하게 잡아놓고 있습니다.

중국의 전통검 피더들 무장의 세계


묘도 2.0버전


단도법선 사양 피더


중국 한손검


중국 쌍수검 (무비지 조선세법 사양)


百川江湖라는 타오바오 셀러가 판매하는 제품들인데, 중국쪽 HEMA스파링 영상에 등장한 바로 그 제품들입니다. 사람이 많으니 시장이 크고, 시장이 크니 바로바로 이런 제품들이 나타나네요.

재미있는 건 무게가 진검에 비해 아주 가볍지는 않다는 겁니다. 묘도는 1.65kg정도 되고 한손검은 850g 정도인데 진검과 비슷합니다. 다만 쌍수검은 날길이 95cm인데 1.05kg정도라 길이 대비 제법 가볍습니다. 이건 중국 쌍수검 유물이 별로 없어서 요즘 나오는 제품들에 맞춘 것 같네요. 배우이자 무술가로 지금은 작고한 우승혜씨가 쌍수검을 창작하고 열풍을 일으켜서 지금 쓰이고 팔리는 쌍수검은 거의 그쪽이라는데, 그 스펙을 참고한 것 같습니다. 날길이 1m짜리가 850g인가 그정도로 가벼우니 오히려 쌍수검이라고 팔리는 제품들보다 더 튼튼하게 만든 것 같네요.

또 가격이 동유럽 피더에 비교해도 그닥 싸지는 않습니다. 20만원대 제품들인데 중국이라도 풀컨택 스파링에서 강도를 보장하려면 마냥 싸게 만들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상당히 흥미로운 제품들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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