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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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드 링겍의 기사 장검술 롱소드 파트(원어 번역)
일본육군 군도의 조법 1944년판 (번역)
일본육군 검술교범 1915년판 (번역)
일본육군 검술교범 명치22년판 1부 정검술(번역)
일본육군 검술교범 명치22년판 2부 군도술(번역)
일본육군 검술교범 명치22년판 3부 총검술(번역)
육군각종병과 모범군인교전 수록 검술/체조교범- 1934 검술교범 축약본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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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의 독자 주해 4편 교범저장소


大門高對打我, 且將棍起在高{連脚抽回些些}, 遲斯須進步壓打下, 卽進扁身中欄殺. 若我打去, 他棍提回讓我, 我須勿將棍尾打下, 只進步對他胸喉直殺去.
□ 대문(大門)으로 높이 나를 쳐 올 때, 나는 곤을 높이 치켜 든 채로, {연달아 다리를 조금씩 빼며 회수한다.}잠시 느리게 진보하면서 눌러 밑으로 치고, 느리게 갈라 쪼개며 반드시 진보(進步)하면서 눌러 밑으로 치고, 즉시 나아가 편신중란세(扁身中攔勢)로 찌른다. 만약 내가 쳐가는데 상대는 곤을 들어 올려 회수해서 나에게 양보하면, 나는 곤미(棍尾)로 내리쳐서는 안되고, 다만 앞으로 나아가 상대의 흉부(胸部)와 인후(咽喉)를 똑바로 찔러 간다.
※상대가 상단으로 나를 때리면 봉을 올린 채로 발을 약간 물렸다가, 느리게 나아가면서 봉과 봉을 붙여서 아래로 내려치며 누른다. 즉시 나아가며 편신중란세로 찔러버린다. 만약 아래로 내려쳐 누를때 상대 봉이 빠져나와 다시 올라오면 나는 이걸 손에서 1척(21cm)떨어진 부분으로 쳐내리려고 하지 말고 가슴이나 목을 곧바로 찔러버린다.

□ 대문(大門)에서 겨룰 때, 상대가 약(弱)하면 나는 강(强)을 사용하고, 상대가 강(强)하면 나는 약(弱)으로 양보한다. 양쪽이 (모두) 높이 있으면[곤(棍)을 지닌 위치], 양보하여 상대가 먼저 내리치게 하고 나는 나아가 누른다. 양쪽이 (모두) 낮게 있으면[곤(棍)을 지닌 위치], 양보하여 상대가 먼저 들어 올리게 하고 나는 (이에) 편승해 나아가 접(接)하고 잇달아 치고 찌른다.
※상단에서 공방할 때 상대가 누르거나 밀어붙이지도 않으면 강하게 누르거나 쳐내버리고, 상대방이 만일 누르거나 밀어붙이거나 쳐내거나 하면 같이 힘싸움 하지 말고 뒤로 빼거나(발) 아래로 내렸다 올리거나 상대가 쳐내는 반동으로 치는 등 상대 힘을 이용하거나 힘싸움을 피하는 방식으로 싸워야 한다는 것.

둘다 봉이 높이 있으면 상대가 먼저 선공하게 두고 그걸 눌러버리고, 봉이 둘다 낮게 있으면 상대가 먼저 들어올리게 하고 그 다음에야 상대 봉에 붙이고 누르고 치고 찌르라는 것. 먼저 가지 않고 상대로 하여금 오게 한다는 검경의 원칙을 다시 강조한다.

□ 대문(大門)으로 내려치거나 쳐 오는 것에 대해서는, 홀연히 변하여 대벽세(大僻勢)로 흉맹(凶猛)하게 내리친다. {매우 묘하고, 묘하도다.}양인(兩人)이 서로 점격(點擊)할 때도 또한 이와 같이 변한다.
※세 교사의 박위에서 유방협의 박위를 의미한다. 즉 상대가 위에서 내려치면 나도 수직 머리치기로 강력하게 내려치면서 상대 봉을 튕겨내면서 나만 상대 머리를 친다. 서로 찌를 때에도 바로 이 방식으로 상대 찌르기는 튕겨내면서 나만 찌르기에 성공하는 것.

對鷄啄, 大進步趕入, 對棍尾剃, 又起進殺, 待他起, 直當去.
□ 점격(點擊)할 때는 크게 앞으로 나아간다. 쫓아 들어가 상대의 곤미(棍尾)에 체(剃)하거나, 또는 기(起)하며 나아가 찌르는데, 상대가 기(起)하기를 기다려 똑바로 마주쳐 (막아)간다.
※서로 동시에 찌를 때(계탁)에 크게 쫓아들어가며 상대의 곤미(앞손에서 1척-21cm정도 되는 부분)에서 손을 향해 밀면서 옆으로 누르기(체)를 하거나, 아니면 봉을 들어올려 빗겨내고 찌른다. 상대방이 봉을 들어올려 반격을 시도하면 바로(직) 때리며(당) 공격해들어간다(거)

서로 동시에 찌를 때에는 들어가서 상대 봉을 누르거나 쳐내면서 찌르는데, 이때 상대가 반격해오면 쳐내서 막으라는 것. 상대방이 눌리고 재반격해오면 세번째 공방에서 때려막는 것이다.

보통 싸움 기술은 한번 막고 쳐서 이기는 것을 가르치지만, 실제 스파링에서는 그렇게 깔끔하게 이기기 힘들고 상대방도 방어술을 알기에 반격-재반격으로 패하거나 반복되다가 물러나 다시 재공세를 하거나 아예 달라붙어 레슬링으로 들어가는 전개가 자주 나온다. 실제 공방에서는 내가 상대를 열고 들어가면 반격이 이뤄지고, 다시 그것을 재반격하는 3번 정도의 공방을 거치면 비로소 상대방의 방어가 무너지고 몸을 직접 찌르거나 타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보통 기술연습을 많이 했는데 스파링에서 어어어 하다가 개싸움으로 넘어가는 여러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걸 모르기 때문. 이 파트를 비롯, 앞서 검경주해 3편에서 나온 1척을 들어가고 시작하는 것 등의 예시가 모두 이런 전개를 예시로 보여주는 것이다.


□ 상대가 계탁(鷄啄)하면 나는 모름지기 (상대의) 흉곤(兇棍)을 기(起)하며 들어가, 상대 손앞의 두자지간[二尺之間]을 전(剪)한다. 상대가 (이에) 잇달아 기(起)하면, 나는 잇달아 전(剪)한다. 내가 계탁(鷄啄)하면 상대가 흉곤(兇棍)을 기(起)하고(일으킬 터이고), 나는 상대가 먼저 기(起)하게 양보하여, 상대 소문(小門)의 손위로 천(穿)한다.(뚫고 들어간다.) {내가 (상대의) 흉곤(兇棍)에 접(接)함에 보법(步法)을 사용해도 된다.}
※계탁이란 닭의 부리가 쪼는 것을 뜻하며 중국무술에서는 콕 찌르는 것(점點)을 말한다. 이렇게 찔러오면 나는 상대 봉을 위로 쳐내고 상대 손 앞에서 1~2척(21~42cm)지점에서 서로의 봉을 교차시켜 휘감아 내린다. 상대가 다시 되돌아오면 다시 교차시켜 휘감아 내린다.

내가 먼저 찌르면 상대가 봉을 올려쳐 내 봉을 쳐내려고 하면 그렇게 놔뒀다가 하단에서 위로 올려찌른다(하천세)


他直殺來, 須進脚向小門剪, 或向他棍尾小門起變大剪, 或端的直破閃腰剪. 凡剪後, 須用進殺, 都不如定四步坐直趕上.
□ 상대가 똑바로 찔러 오면 모름지기 다리를 전진시키며 소문(小門)을 향해 전(剪)하거나, 혹은 상대 곤미(棍尾)와 소문(小門)을 향해 기(起)하여 대전세(大剪勢)로 변하거나, 혹은 확실하게 섬요전세(閃腰剪勢)를 하여 바로 격파한다. 무릇 전(剪)한후에는 모름지기 나아가 찌르는 것을 사용할지니, 모두 정사보세(定四步勢)로 앉았다 똑바로 쫓아 들어가는 것만 못하다.
※상대가 곧게 찌르면 하단을 향해 휘감아 내리거나(전), 하단에서 봉을 올려 상대 앞손에서 21cm떨어진 지점(곤미)에 붙이고 오른쪽으로 휘감아 내리거나(대전) 섬요전세로 쳐내어 튕겨낸다. 휘감아 내리거나 교차한 다음에는 항상 찌르기로 끝낸다.

정사보세는 검경 기본기 정사보행(定四步行)과 같은 것이나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정(定)이란 현대 중국무술에서 상대방의 움직임을 봉쇄하거나 내 움직임을 중지한다는 것이고, 단어 뜻은 네 걸음을 간다는 것이며, 다른 기술 예시에서 상대방의 공격 시도를 짧게 여러번 치면서 쫓아가는 것으로 나타나며, 본 예시에서도 (都不如定四步坐直趕上 모두 정사보(定四步)로 앉았다 똑바로 쫓아 들어가는 것만 못하다.) 라고 되어있는 것을 보면 네 걸음에 걸쳐 상대방을 쫓아가며 기술을 봉쇄하며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他盡手殺來, 我徑折進前脚過大門. 對手殺去, 不與他棍相粘. 或折過小門, 亦如法.
□ 상대가 찔러 들어옴이 (거의) 다 되었을 때, 나는 재빠르게 보법으로 방향을 바꾸어 앞발을 전진하여 대문(大門)을 지난다. 상대의 손을 찔러 가되, 상대의 곤과는 서로 붙이지 않는다. 혹은 보법으로 방향을 바꾸어 소문(小門)을 지나는 것도 법(法)과 맞는다(같다).
※상대가 나를 찔렀을 때 나는 뒷굽이로 순세로 피한다. 찌르기가 최대길이에 이르러 더 들어오지 못하면, 앞굽이로 전환하면서 앞발을 보내며 상단을 통과하며 상대의 손을 찌른다. 상대 봉과 붙이지는 않는다. 하단에서 찌르는 것도 가능.

大門哄殺, 他壓我, 我過小門, 假作敗狀, 他決殺來, 我一揭, 折進殺或打.
□ 대문(大門)으로 찌르는 척하며 상대가 나를 압(壓)하게 유인하고는 나는 소문(小門)을 지나 거짓으로 패한 척하여 상대가 결연히 찔러 오게 하고서, 나는 한 번 게(揭)하고 보법으로 방향을 바꾸어 전진하여 찌르거나 내려친다.
※상단으로 찔러서 상대가 내 봉을 누르면 봉끝을 하단으로 내려서 눌려버린 것처럼 했다가 상대가 찔러오면 뒷굽이로 순세로 피하면서 위로 올려쳐내고(게) 앞굽이로 전환하면서 전진하여 찌르거나 내려친다.

他直殺來, 我直殺去, 我將脚折過分分, 將手反陰陽蓋殺去. 莫非後發先至之意.
□ 상대가 똑바로 찔러 오면 나도 똑바로 찔러 가는데, 나는 다리로는 보법을 써서 조금씩 방향을 바꾸며 지나고 손으로는 음양(陰陽)을 뒤집어 바꾸며 찔러가니, 후발선지(後發先至)의 뜻이 아닌 것이 없다.
※관념적인 설명. 상대가 찔러오면 나는 뒷굽이로 피하면서 상단 혹은 하단으로 봉을 움직이고 손을 뒤집으며 게, 압, 대전-소전 등의 기법으로 휘감고 쳐내고 막으며 앞굽이로 전환하며 찌르니 후발선지 즉 검경의 막고 치는 개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他小門殺來急, 我坐進前脚, 就他棍中滾入, 連剪二三下,然後殺.
□ 상대가 소문(小門)으로 급하게 찔러 올 때, 나는 (기마세로)앉으며 앞발을 전진시켜서, 상대의 곤중(棍中)으로 곤(滾)해 들어가, 연달아 두세 번 전(剪)한 연후에 찌른다.
※상대가 하단으로 질러오면 앉으면서 앞발을 보내며 상대의 곤중(앞손 바로 앞은 곤미, 중간은 곤중, 봉끝은 곤초) 에 봉을 교차시키며 상대 손 방향으로 누른다(상단에서 하면 체, 하단에서 하면 곤이다) 그러면서 휘감아 내리고, 다시 상대가 물러나면서 봉을 되살리면 다시 휘감아 내리고 찌른다.(혹은 두세번 연속으로 빙빙 돌리다가 후려내고 찌른다)

凡小門殺來, 我就行過小門, 就他棍尾對手直打下. 若變過大門殺來, 我就行過大門, 就他棍尾對手直打下. 妙! 妙!
□ 무릇 소문(小門)을 찔러 올 때, 나는 소문(小門)을 지나 움직여 상대 곤미(棍尾)의 손을 똑바로 내리 친다. 만약 (상대가) 변하여 대문(大門)을 지나 찔러 오면, 나는 대문(大門)을 지나 움직여서 상대 곤미(棍尾)의 손을 향해 똑바로 내려치니, 묘하고 묘하도다!
※하단을 찌르면 하단 아래로 봉을 보내어 반대쪽 위로 올려서 상대 손을 내리친다. 상대가 피하며 상단으로 높게 찔러오면 똑같이 해서 다시 손을 친다.

直符送書殺難揭, 盤山托大折過小.
□ 직부송서세(直符送書勢)로 찌르면 게(揭)하기 어려우니, 반산탁(盤山托)으로 크게 90。이상 방향을 바꾸어 소문(小門)을 지난다.
※직부송서세는 오른손 왼손 겨드랑이의 3점으로 강하게 버티는 형세라 올려쳐내도(게) 쉽게 튕겨나가지 않고 계속해서 중앙을 유지한다. 그러므로 뒷굽이를 취하면서 상대 봉 아래를 지나 반산탁으로 바꾼다. 그리고 돌려서 날린다.

大哄過小, 待他來小壓, 急過大剪殺. 蓋哄多則容易也, 剪而後殺則無後患也. 中有順勢須知之.
□ 대문(大門)으로 꾀어 소문(小門)을 지나서 상대가 와서 작게 누르기를 기다리다가, 급히 지나쳐 대전세(大剪勢)로 찌른다. 무릇 속여 꼬임이 많은 즉 용이(容易)하고, 전(剪)한 이후에 찌르니 후환(後患)이 없다. (그러한) 가운데 (상대방)세(勢)에 따름이 있으니 모름지기 그것을 알아야 한다.
※상단으로 공격할 것처럼 했다가 상대가 내 봉 아래로 지나 반대편으로 올라와 내 왼쪽으로 누르려고(소압) 시도하면, 급히 봉을 아래로 내렸다가 다시 올려서 내 왼쪽으로 휘감아 내린다(대전) 그리고 찌른다.

속임수로 상대방 반응을 이끌어낸 다음 휘감아 내리고 찌르면 좋다는 것. 그 와중에 순세(상대방 공격에 대항하기보다는 뒷굽이나 물러나기로 피하는 것)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이전 예시에 찌르기를 순세로 피하며 제압하고 공격해나가는 것들이 많았으므로 그것을 참고하면 좋다.

凡將棍直指, 慢慢侵入, 待他動欲打我, 我就殺打. 他欲殺我, 我就進打他手.
□ 무릇 곤을 똑바로 (상대를) 가리키고 천천히 침입(侵入)해,상대가 나를 치기 위해 움직이기를 기다렸다가, 내가 (상대를)찌른다. 상대가 나를 찌르려하면 나는 나아가며 상대의 손을 내려친다.
※봉을 뻗어서 압박하며 들어가다가 상대가 나를 치려고 시도하면 그 빈틈을 이용하여 즉시 찌른다. 반대로 상대가 그리하면 나는 손을 때려버린다.

下哄, 待他剪向上, 直符送書殺上大門. 或打他手, 折脚伏下小門殺. 或伏下待他來, 一揭殺, 更妙!
□ 아래로 꾀어 상대가 위로 전(剪)하기를 기다려 직부송서세(直符送書勢)로 대문(大門) 위를 찌르거나, 혹은 상대의 손을 치고, 보법으로 방향을 바꾸어 아래로 엎드리며 소문(小門)을찌른다. 혹은 아래로 엎드려 상대가 (공격해) 오기를 기다려 게살(揭殺)하니, 더욱 묘하다!
※봉을 하단에 두고 상대가 내 봉을 휘감아 올리면(전향상) 곧게 뻗어 직부송서세로 상단(대문)을 찌르거나(살상) 상대 손을 때리고 뒷굽이로 전환하여 아래로 숙여 하단을 찌른다. 아니면 아래로 숙인 채로 상대가 공격해오기를 기다렸다가 한번 위로 올려쳐내고 찌른다.

揷地金鎗 變坐脚殺.
□ 삽지금창세(揷地金鎗勢)로 변하여 (기마세로) 앉으며 다리를 찌른다.
※삽지금창세의 정체는 불명이나, 삽지는 땅을 판다는 뜻이므로 땅을 파듯이 봉끝을 낮게 비스듬하게 땅을 향하여 조준해서 앉으며 찌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大門迫他壓低, 我抽下過小門如殺狀, 他盡力來小壓, 急急抽過大門剪殺. 此步極妙!
□ 대문(大門)으로 상대가 내려쳐 밑으로 내리 누르면, 나는 아래로 [곤(棍)을] 잡아빼며 소문(小門)을 지나 찌를 듯이 하고, (이에) 상대는 결연히 힘을 다해 소압(小壓)해 오는 데 (그것을) 아주 빠르게 잡아빼며 대문(大門)을 지나 전(剪)하여 찌른다. 이 수법은 극히 묘하도다!
※상대 내 봉을 상단에서 때려 아래로 눌러버리기까지 하면, 나는 봉을 뒤로 빼면서 상대 봉 아래를 지나 왼쪽으로 올려 찌르려는 듯 한다. 그러면 상대는 전력으로 왼쪽을 향해 눌러(소압)버리는데, 이때 바로 뒤로 빼서 상단으로 올려 찌르려고 하면 다시 상대가 따라와서 막으려고 하는데, 이때 다시 휘감아 내리고(전) 찌른다.

[右此(一)步 高打來, 亦如此哄. 急翻剪殺, (且)鐵牛入石.我揭起打下, 他方揭起, 我就抽(他手邊)過大剃打. (亦可.)]
□ 오른편의 이 [일개(一個)]동작은 (상대가) 높이 (상단으로)쳐 올 때도 또한 이와 같이 속일 수 있다. 급히 뒤집어 전(剪)하여 찌르거나, (또는)철우입석세(鐵牛入石勢)를 하여 내가 게기(揭起)하여 내려치면, 상대도 게기(揭起)하니, (상대방 손 옆으로) 잡아 빼어 회수하며 지나쳐서 대체세(大剃勢)로 친다.(쳐도된다.)
※앞 예시의 다른 적용례이다. 상대가 내려치면 앞 예시처럼 하단을 지나 U자 궤도로 봉을 들어올려 오른쪽으로 휘감아 내리고(소전)찌르거나, 아니면 철우입석의 방식대로 U자로 봉을 들어올리지만 상대는 계속해서 쳐 오면 상대 봉을 쳐내고(게기) 손을 치면 상대방은 다시 이것을 올려쳐낸다. 이때 부딪치지 말고 다시 봉을 빼면서 아래를 지나 오른쪽으로 올렸다가 왼쪽을 향해(대) 상대 손을 향해 밀면서 봉을 옆으로 눌러버린다(체) (대체세) 그리고 친다.

내가 내려쳤을 때 상대가 봉을 올리며 튕겨내려고 하면 그대로 내려치지 말고 봉을 U자로 올려 반대쪽으로 보내(말) 상대 손에 걸어서 눌러버리거나(전) 손을 때려버린다. 상대가 속임수에 상관하지 않고 그대로 나를 내려치면 손을 걸거나 치지 말고 그대로 봉을 들어올려 쳐낸(게기) 다음 왼발을 내딛으며 봉 뒤쪽을 아래에서부터 올려 배(소문)을 찌른다.


他閉大門, 我折後脚, 就下起徑殺他大門{略剪意}, 他閉小門, 我進前脚, 就下揭起徑鑿他小門.
□ 상대가 대문(大門)을 닫으면(방어하면), 나는 뒷발을 보법을 써서 방향을 바꾸며, 아래로 기(起)하며 곧바로 상대의 대문(大門)을 찌른다. {대개 전(剪)의 뜻으로}상대가 소문(小門)을 닫으면(방어하면), 나는 앞발을 전진시키며 아래로 게기(揭起)해 곧바로 상대의 소문(小門)을 착(鑿)한다.
※상대가 상단을 방어하면 뒷굽이로 간격을 벌리고 상대의 봉을 휘감아 내려(전) 다시 상단을 찌른다. 상대가 하단을 막으면 앞발을 보내며 아래에서 올려쳐내며(게기) 아래에서 위로 찌른다.(천, 착)

我起流手漸進, 他決來打我手, 我將脚坐下, 直對他手一棒, 或殺, 皆可. 又, 他來打我手, 我從小門一揭接, 或大門一起接. 要在我右手前七八寸之間與他棍尾相磕, 一響爲度. 二門起, 俱繼以剪, 急變扁身中攔殺.
□ 내가 기(起)하여 유수(流水)로 조금씩 전진하면 상대는 결연히 오며 나의 손을 치는데, 나는 다리를 (기마세로) 아래로 앉으며 똑바로 상대의 손을 한 번 치거나, 혹은 찌르거나 (간에) 모두 가(可)하다. 또한 상대가 나의 손을 치며 올 때, 나는 소문(小門)을 따라 한 번 게(揭)하며 접(接)하거나, 혹은 대문(大門)으로 한 번 기(起)하며 접(接)한다. 중요한 것은 내 오른손 앞의 일곱, 여덟치[七, 八寸]사이와 상대의 곤미(棍尾)가 서로 개(磕)해 한 번 향(響)하는 것을 법도로 한다는 것이다. 이문(二門)으로 기(起)해 모두 이어서 급히 전(剪)하고, 급히 변(變)하여 편신중란세(扁身中攔勢)로 찌른다.
※유수보로 조금씩 전진하면 상대가 내 손을 친다. 이때 기마세로 앉으며 손을 치거나 찌른다. 동시에 치며 튕겨내는 유방협의 박위를 쓴다. 아니면 하단에서 한번 올려쳐내며 봉을 붙이거나 아니면 상단으로 올리며 붙인다.

핵심은 내 앞손의 7~8촌(14.7~16.8cm)지점과 상대의 곤미(상대 앞손에서 21cm 지점)가 충돌하며 올려쳐내며 딱 소리가 울려야 한다는 것인데, 상대적으로 내가 손에 가까운 지점으로 접촉함으로써 더 강한 힘을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상단과 하단(대소문, 이문)에서 올려치자마자 급히 휘감아 내리고 편신중란세로 급히 바꾸어 찔러버린다.



他大剪, 我壓他, 他用滴水捧, 我進步將棍取正掛他, 然後倒頭.
□ 상대가 대전세(大剪勢)일 때 내가 상대를 압타(壓打)하면, 상대는 적수세(滴水勢)로 봉(捧)한다. 나는 앞으로 나아가며 곤(棍)으로 상대의 곤(棍)를 정괘(正掛)한 연후에 도두세(倒頭勢)를 한다.
※내가 상대를 찌르고 상대가 대전세로 휘감아 내렸을 때 봉을 빼서 상대 봉을 누르면 상대방은 적수세로 버틴다. 전진하며 상대의 봉을 내 봉으로 걸어서 올려버리고 도두세를 한다.

兩人侵入之際, 他滴水捧, 我急用倒頭.
□ 양인(兩人)이 (서로) 침입해 갈 때, 상대가 적수세(滴水勢)로 봉(捧)하면 나는 급히 도두세(倒頭勢)를 사용한다.
※서로 들어갈 때 내가 찌르거나 내려칠 때 상대가 적수세로 막으면 나는 봉 뒤쪽을 앞으로 전진시켜 도두세를 하고 상대 봉을 휘감아 돌려버린다. 칼라리파야트에서 자주 보여주는 그 동작.

我滴水勢入他小門, 他用倒頭, 我坐後脚急殺去, 認定他胸.
□ 내가 적수세(滴水勢)로 상대의 소문(小門)에 들어가니 상대가 도두세(倒頭勢)를 사용하면, 나는 뒷다리로 앉아서 급히 찔러 가는데, 상대의 가슴을 겨눈다.
※적수세로 상대의 하단을 노릴 때 상대가 도두세로 붙이면 뒷다리를 굽히며 앉아 상대가 봉을 붙이려는 시도를 무력화시켰다가 바로 가슴을 겨누고 찔러들어간다.

剪打急起磕, 起磕急剪打, 剪打復急起磕, 相連而進, 彼從何處殺將來? 微乎, 神哉! 破金鎗之第一法也. 穩而能勝, 習之, 習之.
□ 전타(剪打)했다가 급히 기개(起磕)하며, 기개(起磕)했다가 다시 급하게 전타(剪打)하는데, 전타(剪打)에서 다시 급하게 기개(起磕)하는 것을 서로 연결하여 전진하면, 상대가 어느 곳으로 찔러 오겠는가? 미묘하고 신기하도다! 금창(金鎗)을 깨는 제일(第一)의 법(法)이니라. 평온(침착)해야 능히 이길 수 있음이니,연습하고, 또 연습하라.
※봉을 치고 휘감았다가 바로 들어올려 내려치고, 들어올려 내려쳤다가 또 봉을 치고 휘감아 내리고, 휘감아 내렸다가 다시 들어올려 내려치는 방어-공격의 연속기 앞에서는 상대방이 공격도 못하고 털린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흥분하지 말고 마음이 평온한 상태에서 연속기를 써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我單鞭壓他, 變馬前斬草, 我且大進一步, 硬用手力, 他棍自輸.
□ 내가 단편세(單鞭勢)로 상대를 누르다가, 마전참초(馬前斬草)(세)로 변하는데, 또한 내가 크게 일보를 나아가며, 손의 힘을 강하고 굳세게 사용하면 상대의 곤은 스스로 패한다.
※단편(單鞭)이란 장내주무기서의 검술에서의 언급을 보면 채찍을 내지르듯 하는 것으로, 밀어치기에 해당되는 찬(鑽)과 같은 기술이라고 되어 있으며 기효신서 권법에서 나오는 요단편은 앞으로 전진하면서 팔로 내려치거나 지르는 것을 말한다.(요는 발과 팔이 꼬이는 경우를 말함) 따라서 검경에서의 단편은 내려치는 것이 아니라 밀어치는 타격법을 말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

마전참초는 말 앞의 풀을 벤다는 뜻으로 교차검증할 다른 사료를 찾지 못했으나, 뉘앙스를 보면 하단을 쓸어버리는 동작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상대방의 봉을 내 봉을 밀어쳐서 누르다가(단편압) 상대방이 대항하려고 힘을 주면 이때 봉을 붙인 채로 왼쪽 아래로 눌렀다가 다시 오른쪽을 향해 하단을 쓸어버리는 동작(마전참초)로 구성되며, 크게 나아가 강하고 굳세게 손에 힘을 주어 쓰면 상대가 봉을 놓칠 수도 있다.


我單鞭上, 他過小門, 若深入, 卽用直符送書殺. 若他入淺,則不可, 恐他揭起, 只用趕上直打. 凡殺來, 大小門皆如此例.
□ 내가 위로 단편(單鞭)을 하는데, 상대가 소문(小門)을 지나, 깊이 들어온다면, 즉시 직부송서세(直符送書勢)를 사용해 찌른다. 만약 상대가 얕게 들어오면 불가(不可)하니, 상대가 게기(揭起)할까 두렵기 때문이다. 다만 달려 들어가 똑바로 치기만 한다. 무릇 대소문(大小門)으로 찔러 오는 것은 모두 이 예(例)와 같으니라.
※상단으로 밀어칠(단편) 때 상대가 봉을 아래로 내려 깊게 들어오면 바로 봉을 뒤로 뺐다가 직부송서세로 찌른다. 상대가 얕게 들어오면 내 찌르기를 위로 올려쳐낼(게기) 우려가 있기 때문에 찌르지 말고 상대 봉을 내려친다. 상단과 하단으로 들어오는 모든 찌르기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

兩棍相交, 他抽回伏地開小門, 我直捧慢慢指去, 待他發殺, 然後揭牽或剪進殺他.
□ 양곤(兩棍)이 서로 맞대게 되었을 때 상대가 뒤로 빼어 땅에 엎드려 (내) 소문(小門)을 열려고 하면, 나는 똑바로 봉(捧)하며 천천히 세워 가다가, 상대가 찔러 나오기를 기다려 연후(然後)에(그렇게 된 후에) 게견(揭牽)하거나 혹은 전(剪)하며 나아가 상대를 찌른다.
※서로 봉이 교차되었을 때, 상대가 봉을 빼고 엎드려 하단을 노리면 적수세를 취하고 천천히 들어가다가 상대가 하단으로 찌르면 적수세에서 대당세로 바꿔 올려쳤다가(게) 순세로 상대 봉을 아래로 쓸어내린다(견) 아니면 휘감아 내린다.(전) 그후 상대를 찌른다.

治伏棍低棍, 須用小剪, 離他手一尺之間, 他急過大門, 我或揭進打一可{飛風箭亦可}, 急變大剪殺亦可. {又我小剪他, 他抽走, 我急進步起高棍打他, 須二步折過小門.}
□ 복곤(伏棍)이나 저곤(低棍)을 다스리는 데는 모름지기 상대 손앞의 한자(21cm정도) 떨어진 곳 사이를 소전(小剪)하는데 상대가 급히 대문(大門)을 지나면 나는 혹 게(揭)하며 나아가 치는 것도 가(可)하다{비풍전(飛風箭)도 역시 가(可)하다}. 급히 대전세(大剪勢)로 변하여 찌르는 것도 역시 가(可)하다{또는, 내가 소전세(小剪勢)로 상대를 공격하면, 상대는 뒤로 빼며 달아나는데, 나는 급히 전진하며 곤(棍)을 높이 들어 상대를 치는 것으로 모름지기 2종류의(또는, 한가지의)(또는,한걸음의) 보법을 사용해서 방향을 바꾸어 (상대의) 소문(小門)을 지나야 한다.}
※복곤, 저곤이란 아래로 낮은 위치에 두어진 봉을 말한다. 이런 봉을 제압할 때에는 적수세로 상대 봉 오른쪽에 대고 상대 봉을 왼쪽으로, 위로, 오른쪽을 향해 휘감는다(소전) 상대가 휘감기지 않으려고 급히 봉을 들어올려 상단으로 올라오면 상대 봉을 올려쳐내고(게) 내려칠 수도 있다. 또는 비풍전을 쓸 수도 있다고 하는데 실체를 알 수 없지만 바람처럼 날아가는 화살이라는 뜻으로 보아 단순 찌르기가 아닌 밀어찌르기나 한손찌르기가 아닌가 추정된다.

아니면 왼쪽으로 휘감아 내리고(대전) 찌르는 것도 가능하다.

오른쪽으로 휘감아 내리면 상대가 뒤로 빠지는데 급히 따라가면서 봉을 높이 들어 상대를 친다. 반드시 두 걸음째에 뒷굽이를 하며 봉이 하단을 지나간다.


小剪是棍中至要, 人所不疑者.
□ 소전(小剪)은 곤법(棍(法)) 중에 지극히 중요한 것으로, (수련하는) 사람들이 의심할 바가 아니다.

※오른쪽으로(소) 상대 봉을 휘감아 내리는 동작(전) 은 언뜻 왼쪽으로 봉을 휘감아내리는(대전)에 비해 힘이 약하고 쓸모가 없어 보이지만 봉술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 오른쪽으로 휘감아 내리면 상대방 봉 잡은 손에서 손가락 방향으로 눌리기 때문에 풀리기 쉬워 비교적 버티기 힘들고, 내가 공격했을 때 상대방이 봉을 들어올려 방어하는데도 딜레이가 더 생긴다.

我扁身入深, 此時不顧性命了, 只兩目認他胸前, 棍上空,急穿下, 棍下空, 急穿上.
□ 내가 편신중란(扁身中攔)으로 깊이 들어가면, 이 때는 목숨을 돌보지 말고, 다만 양 눈을 상대의 가슴 앞에 맞춰서(가슴을 겨누고), 곤이 헛되이 위에 있으면, 급히 아래로 천(穿)하고, 곤이 헛되이 아래에 있으면 급히 위로 천(穿)한다.

※ 봉을 중간 높이에 둔 찌르기 자세인 편신중란세로 깊게 들어가면 딴생각 하지 말고 바로 찔러버리라는 뜻이다. 봉이 위를 향하고 있으면 급히 아래로 내려서 중간 높이로 꿰뚫어(천) 버리고, 봉이 아래를 향하고 있으면 급히 위로 올려서 중간 높이로 꿰뚫어(천) 버린다.

我打棍後繼以殺, 殺後大門卽當採洗, 洗而後殺小門. {須小牽}
□ 내가 곤을 친 후에 이어서 찌르는데, 찌른 후에 (상대가) 대문(大門)이니(으로 공격하면) 곧 막아서 채세(採洗)하며, 세(洗)하고 나서 소문(小門)으로 찌른다. {모름지기 소견(小牽)을하고 나서 찌를 것이다.}

※상대방 봉을 때려치우고 찔렀을 때 상대가 막아냈을 때 상대 봉이 상단(대문)에 있으니 공격해오면 쳐내고(당) 그대로 봉을 짓눌러 쓸어내린다(채세) 그후 상대방이 다시 찔러오면 이것을 순세로 피하면서 상대 봉을 내 봉과 붙여서 오른쪽으로(소) 끌어당기며 누른다(견) 그리고 하단(소문:배꼽이나 명치 아래)을 찔러버린다.

세(洗)는 모든 쓸어내리는 동작을 총칭
채(採)는 상대의 공격에 대항해서 혹은 가만히 있는 상대의 무기를 짓눌러 쓸어내리는 것,
견(牽)은 상대의 공격에 순응하며 뒤로 물러나면서 끌어당기면서 짓눌러 쓸어내리는 것이다. 이 때문에 상대방이 다시 한번 반격했고 이것을 끌어당겨 짓눌러 쓸어내렸다고 볼 수 있다.


兩人揭打, 我因手避之順侵打{打時不可沈自棍}, 不使他揭得, 須後手出在前手協下去打, 則他揭不得,直符難揭.
□ 양인(兩人)이 게(揭)하고 타(打)할 때, 나는 상대 곤으로부터 내 손을 피하는 (기법의) 세(勢)를 타서(이용해서)我因手避之順侵打 (상대방에) 침입해 치는데{타(打)할 때 내 곤(棍)을 밑으로 가라앉히지말 것}, 상대가 게(揭)하게 하지 말라. 모름지기 뒷손을 (앞으로) 내밀 때 앞 손은 옆구리 아래로 빼며 쳐간 즉 상대가 게(揭)할 수 없으며, 직부송서(直符送書)로도 게(揭)하기 어렵다.
※둘이서 들어올리고 내려칠 때 상대가 손을 수직으로 내려치는 것(手避수벽)을 뒤로 피하면서 들어가 치되, 하단까지 내려치지 말고 중간까지만 내려친다. 상대가 이를 올려쳐내려(게) 하면, 즉시 몸을 돌려 봉 뒤끝, 뒷손을 앞으로 보내며 앞손은 뒤 옆구리 아래로 빼면서 치면 상대는 봉이 사라졌으니 도저히 쳐낼 수가 없게 된다.

他坐低, 我正好折過小門打.
□ 상대가 낮게 (기마세로) 앉아 있으면, 나는 보법(步法)을 사용해 방향을 바꾸어 소문(小門)을 지나치는 것이 정말 좋은 것이다.
※상대가 낮게 앉아있을 때 나는 다리를 굽히며 하단(소문)을 친다. 원문은 我正好折過小門打.

打時須記得進殺. 千萬, 千萬兵多忘之.{微乎! 微乎! 通于神矣!}
□ 때릴 때는 모름지기 나아가며 찌르는 것을 기억하라. 천만(千萬), 천만(千萬)의 병사들이 다들 그것을 잊는다{미묘하고도 미묘하니 신(神)과 통하는구나!}
※항상 보법과 함께 전진하며 공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제자리에서 치고 막기만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서 문제라는 언급도 함께하고 있다.

何嘗叫人勿要打? 哄他棍來就我打, 若打他棍, 着響一聲,便可殺進.
□ 어찌 일찍이 사람들이 타(打)가 중요하지 않다고 떠드는가? 상대의 곤이 나를 치러 오게 꼬드겨서, 만약 상대의 곤을 쳐서 붙는 소리가 한 번 나면, 쉽게 찔러 갈 수도 있는 것이다.
※찌르기 지상주의자들을 까는 내용. 때리기로 상대 봉을 쳐내고 찌를 수도 있다고 하며, 때리기가 찌르기로도 변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

何嘗叫人勿要殺? 哄他根開殺去, 勿使他着(方)力可殺深. 殺後在大門卽洗, 小門卽揭牽. 此所謂‘致人而不致於人’也.
□ 어찌 일찍이 사람들이 찌름을 중요하지 않다고 떠드는가? 상대가 곤(棍)을 열게 (벌리게) 꼬드겨서 찌르나, 상대가 깊이 찌를 수 있게 힘을 얻을 정도로는 상대 곤(棍)에 붙이지 말라. 찌른 후에 (상대가 내) 대문(大門)에 있으면 곧바로 세(洗)하고, 소문(小門)에 있으면 곧바로 게(揭)하고 견(牽)하라. 이것이 이른바,‘ 사람에 이르나, 사람으로 하여금 (내게) 이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치)’이니라.
※때리기 지상주의자들을 까는 내용. 찌르기로 얼마든지 상대방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기술은 찌르기로 상대방을 유도하되 봉에 강하게 붙였다가 반격 찌르기에 당하지 않도록 가볍게 하고, 상대방이 상단에 있으면 상대 봉을 내 봉으로 끌어내리고(세) 하단에 있으면 바로 쳐올리고(게) 반격해오면 물러나며 쓸어내린다.(견)

凡起手要打要殺, 俱要在他門內一尺之間, 未可將手勢發盡. 待他趕來傷我, 他手勢已盡, 此時或大或小, 或剪或揭,或自大下起接, 各將他棍死了, 然後進步扁身中欄殺, 無不勝也. 法曰“後人發, 先人至.”, 知此, 決不可一發便要傷人.徒使自勢發盡, 爲他人反傷, 戒之! 戒之!
□ 무릇 기수(起手)에는 타(打)가 중요하고 살(殺)이 중요한데, (상대의) 수세가 발하여 전에 모두 상대 문(門)안의 한자[一尺]거리에 있어야 한다. 상대가 나를 상(傷)하려 쫓아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상대 수세(手勢)가 이미 다했으면, (바로) 이때 혹은크게, 혹은 작게, 혹은 전(剪)하고, 혹은 게(揭)하고, 혹은 스스로 크게 하기접(下起接)하는데, 각각 (이런 모든 경우에서) 상대의 곤은 죽었고(꼼짝 못 할 것이고), (그런) 연후에 나아가며 편신중란세(扁身中攔勢)로 찌르니 이기지 못함이 없다. 법(法)에 이르기를“늦게 발(發)하였으나 먼저 이른다”고 하였다. 이것를 알면, 한발[一發]로 편히 사람을 상(傷)하게 하는 것이 결코 불가(不可)[능(能)]할 것이다. 헛되이 자신의 세(勢)가 발(發)하여 다하게 되면, 상대가 도리어 (자신을) 상(傷)하게 되니라. 경계하고, 경계할지니라!
※검경의 후발선지(늦게 시작하나 먼저 도착한다)에 대한 강조. 상대방과 봉이 1척(21cm)거리 정도 떨어지게 간격을 잡고 상대가 공격하도록 해서 상대 공격이 최대한 다 뻗어서 멈추게 되면 왼쪽(대) 오른쪽(소)로 휘감아 내리거나(전) 올려쳐내거나(게) 아니면 봉끝을 아래로 내렸다가 위를 보게 하천세와 동일하게 상대 봉에 붙이거나(하기접) 하면서 편신중란세로 찔러버리면 상대방은 무조건 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 검경에서 후발선지를 상대 공격을 막거나 쳐내고 후속공격으로 제압한다고 이해하는 것을 다시 강조한다. 또한 검경의 간격이 상당히 가깝다는 것을 말해준다.

俱是順人之勢, 借人之力, 只要快便, 又要似進實退而後進, 則大勝矣. 問, “如何是順人之勢借人之力?”曰, “明被此, 則得其至妙至妙之訣矣. 蓋須知他出力在何處, 我不於此處與他鬪力, 姑且忍之, 俟其舊力略過, 新力未發, 然後乘之,所以順人之勢, 借人之力也.”上乘落, 下乘起, 俱有之, 難盡書. 前言拍位, 都是此理.
□ 모든 것이 사람(상대방)의 세(勢)를 따르고, 사람(상대방)의 힘을 빌리는 것인데, 다만 중요한 것은 빠름과 용이함이며, 또한 중요한 것은 전진할 듯하다가 실제로는 물러났다가 전진하니, 곧 크게 이기는 것이니라. “순인지세(順人之勢) 차인지력(借人之力)”이 어떠한 것이냐고 물었을 때,“ 내 주장을 부수는 것을 명백히 하는 것이라고 말하면(답하면), 곧 지극히 묘하고 묘한 결(訣)을 득(得)한 것이다. 대개 상대의 힘이 어느 곳에서 나오는지를 알아, 나는 그 곳에서 상대와 잠시 동안도 힘을 겨루며 참아내지 않는다. 옛 힘이 이미 다하고 새로운 힘이 (아직) 발하지 못한 것(때)을 기다린 연후(然後)에 그에 편승(便乘)하니, (일컬어) 사람(상대방)의 세(勢)에 따르고, 사람(상대방)의 힘을 빌린다는 것이다.”위로 (공격해오는 것을) 편승해서 (그 위에 얹어) 밑으로 떨구고, 밑으로 (공격해오는 것을) 편승해서 (그 밑을 떠받쳐) 위로 일으키니, 모든 것이 그렇다. 글로는 다하기 어려우니, 앞에 말한 박위(拍位)가 모두 그러한 이치이다.
※검경의 주특기가 상대방의 자세를 부수거나 선제공격으로 연타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공격을 유도하고 상대방이 공격을 최대한 뻗어 힘이 다 빠져나온 상태를 노려서 휘감거나 쳐내거나 눌러서 이기는 것에 있음을 보여준다. 방어 우선의 전투술인 것. 상대방이 내 공격을 밀어내거나 해도 똑같이 힘줘서 버티지 않고 이완되어 순응하면서 계속해서 상대방의 공세를 포착하고 제압하는 것. 그 기점을 바로 봉과 봉이 부딪치면서 딱 소리가 나는 시점-박위에 있음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

學到上下高低硬軟直破打上下接, 俱是一手法, 方是有得. 但直破順勢打, 是一套去, 接是做二節去. 初學未易語之. 後手初曲後直, 硬處須悟得, 前手須悟得.
□ 배움이 상하(上下), 고저(高低), 경연(硬軟), 직파타(直破打), 상하접(上下接)이 모두 하나의 수법(手法)임을 하는데 이르면, 바야흐로 얻은 것이다(터득한 것이다.). 단지‘직파순세타(直破順勢打)’이 한 방식인 것이다. 거(去)와 접(接)은 두개의 절(節)을 이루나 거(去)는 초학(初學)이 쉽게 말할 것이 아니다. 후수(後手)는 처음에 굽었다가 나중에 똑바로 하니, 굳센곳을 깨달아 득(得)해야 하고, 전수(前手)를 상대방에 붙임(붙이는 방법)을 모름지기 깨달아 득(得)해야 한다.
※위아래, 높고 낮음, 강하고 유연함, 한방에(직) 상대 봉을 쳐내면서(파) 치는(타)것, 위아래로 상대 봉과 붙이는 기술이 모두 더이상 구분되지 않고 한가지 동작을 구분해놓았을 뿐이라는 사실을 몸과 마음으로 깨닫게 되면 비로소 검경의 진의를 통달했다는 것이다. 사실 검경의 모든 동작은 가장 처음에 나오는 총결가를 벗어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오른발 왼발 전진하며 봉을 빙빙 돌리면서 앞뒤로 내려치고 올려치고 옆으로 치며 이 궤적 안에 전,채,견,압,체,게,타 등이 전부 숨어있게 된다. 물론 겉모양만 따라하면 아무것도 못하고 두들겨맞으며, 각 기술들을 모두 배우고 이해하여 각 기술의 구분이 없게 자연스럽게 연결하게 쓰면 다시 원래의 봉을 빙빙 돌리는 동작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똑같이 따라서 해도 진의를 이해한 사람들은 회전동작만 해도 쳐내고 치고 찌르고 눌러지는 반면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찔리고 맞고 아무 효과도 없게 된다.

거는 전진하는 것, 접은 봉을 서로 붙이는 것으로 원래 봉을 붙이고 전진하여 타격하는 것은 연결되는 순서이지만 초보자가 함부로 붙이자마자 전진하다가는 반격에 당하기 쉽기 때문에 숙련자나 잘할 수 있다는 것. 조선 무예제보 대봉 투로를 보면 병사용이라 그런지 절대 붙이자마자 바로 전진하지 않고 항상 왼쪽으로 휘감거나(대전세) 손이나 봉을 내려치거나(대적&대조세) 봉을 튕겨올리거나(하천세) 하고 나서야 상대방을 타격하는 것을 보여준다. 절대 유방협의 박위처럼 쳐내기와 찌르기를 동시에 쓰는 기술을 가르치지 않는다.

뒷손(후수)가 처음에 굽었다가 나중에 똑바로 한다는 것은 몸을 돌려 봉 뒤쪽으로 후려치는 것을 말한다. 그래야만 뒷손(왼손)이 펴지기 때문. 오른손을 앞에 두고 막고 쳐내고 휘감아도 뒷손(왼손)은 항상 굽어있을 수밖에 없다.

굳센 곳을 깨달아서 득하라는 것은 상대방이 강하게 버티거나 옆이나 아래로 밀어내려고 할때 뒤쪽으로 치기를 쓰라는 것. 상대방이 유연하게 있을 때 뒤로 치려고 하면 봉이 뒤로 도는 동안 찔리거나 맞을 수 있다. 하지만 상대방이 봉을 밀어내거나 버틸 때 쓰면 상대방이 옆으로 휘청하거나 힘주느라 딜레이가 생겨서 뒤로 돌려치는 것을 막지 못하게 맞게 된다.

앞손을 붙이라는 것 또한 앞손을 가까이 상대방에게 대어 봉과 봉이 근접해서 교차되거나 하였을 때 뒤쪽으로 돌려치기를 쓰라는 것이다. 거리가 가깝지 않은데 함부로 쓰면 상대방이 물러나면서 손을 때려버리거나 도는 와중에 몸을 찌르거나 때릴 수 있기 때문.


學至於此, 則身手足應心, 全不格矣. 學至於此, 全不看見他是鎗是刀, 只認定對他手前殺他身而已.
□ 배움이 여기에 이르면, 즉 몸과 손과 발이 마음에 응(應)하니, 모두가 서로 저촉되어 방해되지 않는다. 배움이 여기에 이르면, 상대가 [가진 병기(兵器)가] 창(鎗)인지 도(刀)인지를 전혀 보지 않고(개의치않고), 다만 상대의 손앞을 겨누고 상대의 몸을 찌를 따름이니라.
※ 모든 이치를 체득하고 숙달되면 손발이 꼬이지도 않고 생각하는 대로 전자동으로 기술이 나오며 상대 무기가 뭔지도 신경쓰지 않고 오직 검리에 맞춰서 자동으로 방어하고 공격만 하게 된다는 것.

全法中總要, 只是乘他‘舊力略過, 新力未發’, 八字耳. 至妙, 至妙! 此只是‘我他傍’之秘旨, 語到此, 則不能復加一言矣.
□ 모든 법(法)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다만 이것이니, 상대를 편승해서‘구력약과, 신력미발(舊力略過新力未發)’[옛 힘은 이미 다하고, 새로운 힘은 (아직) 발(發)하지 못한 것(때)]하는 여덟 글자일 따름이다. 지극히 묘하고, 지극히 묘하도다! 이것은 다만‘내가 상대방에 접근하여 붙이는 방법(붙임)’이라는 비지(秘旨)이니, 여기까지 말하였다면 즉 한 마디도 덧붙일 수 없는 것이다.

※봉이 부딪쳐 딱 소리가 나는 지점(박위)에서는 상대방 힘은 막히고 소멸하고, 아직 새로운 공격이 나오지 못한 시점이기 때문에 이 지점을 강조하는 것. 이량흠의 박위에서 막았을 때(당) 기술이 막혔으면서(지) 새로운 공격이 시작될 수도 있다(기) 라는 도표가 이것을 나타낸다. 검경에서 봉끼리 딱 소리나면서 부딪쳐 멈추는 그 순간(박위, 박, 향)을 얼마나 강조하는지 알 수 있다.

‘響而後進, 進而後響’, 得此二語, 分別明白, 可以語技矣.
□ ‘향(響)하고 나서 전진하고, 전진하고 나서 향(響)하라.’이 두 마디 말을 얻어서 분별(分別)이 명백(明白)해지면, 가히 기(技)를 말할 수 있으리라.

※상대 봉과 부딪쳐 소리가 울릴 때(향) 전진한다는 것은 상대 공격을 막거나 상대 봉을 휘감거나 누르는 등 확실하게 안전해졌을 때 전진하라는 것이며, 전진하고 나서 상대 봉과 부딪쳐 소리를 울리라는 것(향)은 상대방의 반격을 확실하게 막아내고 쳐내고 누르라는 것. 다양한 예시가 이미 검경 안에서 여러번 등장했다. 이 기본만 할 줄 알면 기술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봉과 봉이 부딪치면서 생기는 일시 정지 상태(박위)를 마지막까지 강조한다.

정기당집에 실린 검경 원문(간자체) 교범저장소

유대유의 검경 원문은 원래 문집인 정기당집에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기효신서에 실린 것과는 내용 구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정기당집의 검경에는 당파와 곤법이 함께 실려있는데 기효신서에서는 따로 빼놓았고, 기효신서의 내용에서는 빠진 것들도 실려 있습니다. 그래서 원문을 보는 것도 중요하죠.

유대유 검경 복원을 위해서는 역시 최고 원본을 따르는 게 맞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기효신서에 실린 것과 국립민속박물관 번역을 기준으로 주해를 달았지만 제대로 된 완성을 위해서는 정기당집의 원본을 따라 번역을 대조하고 번역되지 않은 것은 다시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길어지는 작업이네요.
정기당집에 실린 검경 원문(간자체)

단도법선의 기원 전술적 관점

단도법선에서 창을 상대하는 장도의 체계가 어디서 나왔는지 알수있는 부분. 무비지에서 기효신서를 인용하며 나온 훈련법인데, 조선본 기효신서에선 안나옵니다.

次斬馬刀與長鎗較, 看其遮當何如. 但能任鎗誘哄, 執立不動, 目不瞬視, 見肉分鎗, 就死不能遮架, 亦爲第一等.
다음으로 참마도(斬馬刀)와 장창(長槍)으로 비교하는데, 막는 것이 어떠한가를 본다. 창이 거짓으로 공격해도, 잡고 서서는 움직이지 않고 눈을 깜빡거리지 않으며, 창이 몸에 가까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도 죽을 각오로 나아가면 [창수(槍手)가] 막을 수가 없으니, 일등(一等)이다.

若一見鎗來, 遠遠迎架, 頭搖身傾, 手動足亂, 卽爲生疎, 且其人無膽, 或責或革, 惟公道行之, 是爲下等.
창이 오는 것을 한 번 보고는, 멀리 나가서 막고, 머리는 흔들리고 몸은 기울어지며, 손발은 어지럽게 움직인다면, 이는 서툰 것이며, 또한 그 사람에게 용기가 없는 것이니, 문책하거나 지위를 박탈하는데, 오로지 공정하게 시행할 것이며, 이것이 하등(下等)이다.



이것을 보면 장도로 창을 상대하는 체계는 척계광 군대에서 이미 훈련했다고 볼 수 있고, 단도법선을 쓴 정종유의 스승인 절강인 유운봉은 다시 중승 한정우가 부른 무술사범에게서 단도(장도)술을 배웠다고 하니 그 무술사범은 척계광 군대의 전역자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척계광 군대 이전에는 장도를 쓴 경우도 없었고요.

또 창을 상대할때 중요한 포인트도 짚어줍니다. 창 상대로 대련할 때에 창의 움직임에 쉽게 현혹되고 두려움을 가졌고 말 그대로 머리는 흔들리고 몸은 기울어지며 손발이 어지럽게 움직여서 결국 자주 졌는데, 결국 평정심을 가지고 확실히 오는 공격만 담대하게 판단해서 한번에 막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 강조해주네요.


한번 연습할 때마다 창대가 심상찮게 패이고 펜싱마스크가 우그러드는(....) 것만 빼면 연습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ISIS수장 알 바그다디는 왜 이들리브에? 시리아 내전

https://blog.naver.com/mdjse1/221697214842

시리아 내전 관련 정보를 올리시는 21세기 테러리즘 연구소 블로그에서 쓰신 바에 따르면,

탄잠 후라스 알 딘 측의 간부 하나가 돈을 받고 자기 집에 숨겨줬었다고 합니다.

탄잠 후라스 알 딘(종교 수호 기구)은 2017년 제1차, 2차 하마 전역의 실패로 인해 지도력이 크게 저하된 타흐리르 알 샴(구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 "알 누스라 전선")에서 내분이 일어나고 지도자 무함마드 알 줄라니의 탈 알카에다 정책이 반발을 겪자, 줄라니 측에서 친 알카에다 간부를 체포했는데 여기에 일제히 반대 성명을 휘하 조직들이 발표하면서 도로 풀어준 적이 있었고 이 참담한 분열에 나가서 알카에다 지부를 따로 차린 것이 바로 탄잠 후라스 알 딘입니다.

신장 위구르 지하디스트로 구성된 투르키스탄 이슬람 정당과 협력관계였고, 사상적으로는 동일했기 때문에 여러 전투에서 타흐리르 알 샴, 탄잠 후라스 알 딘, 투르키스탄 이슬람 정당은 상호 협력을 해왔습니다. 다만 타흐리르 알 샴은 ISIS와 2013년부터 대립했고 2014년부터 결정적으로 틀어졌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ISIS소탕작전을 벌여 왔습니다. 다만 이들리브 중부, 남부에서 주로 진행했기 때문에 북서부 터키 국경 근처에 있는 지역은 전혀 생각을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과거 반군 간부를 암살하거나 ISIS를 반대한다고 해놓고는 몰래 추종하는 등 프록시분탕질을 주로 해왔던 "준드 알 아크사" 대원들을 많이 흡수하기도 한 곳이 탄잠 후라스 알 딘이라서, 간부가 ISIS추종자였고 자금을 받는 대신 숨겨주었을 개연성은 충분합니다.

정보에 따르면 쿠르드족 주도의 시리아 민주군(SDF)가 ISIS최후의 점령지인 알 바구즈를 포위공격하던 시점에서 이미 바그다디는 이들리브에 숨어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바그다디가 없었던 이유를 알만하네요.



아무튼 이 일로 타흐리르 알 샴 수장인 무함마드 알 줄라니는 노발대발하겠네요. 양 조직간에 책임문제가 불거지지 싶습니다.

기효신서 스펙으로 대봉 개조 작업저장소



기존엔 정체불명의 박물관 스펙대로 날길이 10.5cm였는데, 기효신서 스펙에 따라 봉 147cm 날길이 4.2cm로 개조해봤습니다.

정말 이걸로 데미지가 들어갈지 의문이네요.

연병실기에서 자루 172cm 날길이 6.3cm로 길게 만든 이유를 알것같네요.

라스 알 아인 교외에서 정부군 4명 참수 시리아 내전

그동안 시리아 북동부 전선에서는 충돌이 완화되고 러시아가 쿠르드족을 압박하여 국경지대 30km밖으로 철수하도록 했습니다. 남은 영역은 러시아군과 터키군이 합동 순찰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기존 미국의 포지션을 러시아가 가져가도록 되었습니다. 국경 전체를 터키군에게 넘기는 건 아니고요. 터키의 침공 명분이 시리아 쿠르드족 YPG가 터키 쿠르드 PKK를 지원해서 터키 동부내전상태를 지속시키기 때문에 테러의 배후지를 없애겠다 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쿠르드족만 30km 후방으로 철수시키는 겁니다.

(분석 채널 "남부전선"의 10월 30일자 전황 설명)

한편 그 과정에서 여러 교전이 벌어졌는데 라스 알 아인 시에서 쿠르드족이 러시아 합의에 따라 철수했지만 그 주변부에서는 순순히 넘기려고 하지 않아 교전이 며칠동안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터키 지원 반군이 러시아 헌병대에 포격을 하는 일도 있었고요.


그런데 라스 알 아인 교외의 탈 알 하와 마을에 진입했던 정부군을 버리고 쿠르드군이 도주하는 바람에 4명의 정부군이 포로로 잡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참수당했다고 하네요.

웃긴게 터키 지원 반군들은 상당히 질이 안 좋은 친구들이 있고 전 ISIS세력을 전향시켜 데리고 있는 자들도 있어서 폭력적인 편인데 자기들이 항상 참수, 학살 영상을 찍어서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올립니다. 이번에는 터키측에서 단단히 금지령을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쿠르드족 여성이나 기자, 정부군 등을 죽이고 참살하는 것을 역시 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반정부 지지자들도 쉴드를 못칠 상황이죠.



사실 조금 관심있게 지켜보던 사람들은 이런 걸 하루이틀 보는 게 아니었지요. 반군의 참살과 인증은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던 것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정부군이 아기를 참수했다, 아사드가 복종하지 않는 국민들을 약탈할 것을 명령했다 등의 루머는 실체가 없습니다. 그리고 반정부 그룹들은 예전의 골키퍼양반도 그렇지만, 파벌이 달라서 대립하는거지 IS나 알카에다를 나쁘게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서방으로 송출되는 카메라 앞에서는 미워하는 척을 좀 하긴 했지만요.

검경의 독자 주해 3편 교범저장소

□ 이룡쟁주살(二龍爭珠殺)은 아래로 채(採)는 것으로, 곤을 제(提)하고 기(起)하는 것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 묘(妙)는 모두 수법(手法)상에 있다. 전후수(前後手)에 모두 법(法)이 바르게있어야 하니 교사(敎師) 동염부(童琰父)가 말한‘임시취력(臨時取力)’이다. 내가 상대방에 접근해서 거리를 좁히는 것도 또한‘임시취력(臨時取力)’으로, 모름지기‘임시취력(臨時取力)’의 구결(口訣)을 깨달아야 한다.

※검경의 기본기 이룡쟁주에 대해 해설한다. 이룡쟁주는 채(採)와 동일한 기술이며, 채는 상대방의 공격이 오거나 가만히 자세만 취하고 있을 때 상대 봉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기술. 내 봉으로 올려쳐내거나 들어올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임시취력은 순식간에 힘을 취한다는 것으로 상대방이 공격해도 순식간에 그 힘을 오히려 취해서 눌러버리는 묘리를 설명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 다만 무릇 타(打), 고(敲), 채(採), 세(洗)는 모름지기 뒷손[後手]의 공부(功夫)를 사용해야 하니, 그러므로 곤을 높이 제기(提起)하여 쓰지 않는다. 오늘날 힘을 써서 상대를 치려는 자는 오로지 곤을 높이 들어올리지 못한 것을 두려워 하지만, 치는데 무게가 실리지 않는다.(힘이 들어있지 않다). 대개가 단지(오로지) 앞손[前手]의 힘만 있고 뒷손[後手]의 공(功)은 없는 까닭이다.

※때리기, 두드리기, 끌어내리기, 쓸어내리기는 뒷손을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며, 봉으로 올려쳐내거나(제) 들어올리지(기) 않는다는 것이다. 무식하게 때려패려는 사람은 봉을 높이 들지 못하면 힘이 없을 거라고 지레짐작하지만 정작 뒷손을 쓸줄 모르면 때리는데 힘이 안실린다는 것. 앞서 나왔던 허리 힘이 첫번째, 뒷손이 두번째, 앞손이 세번째라는 기본기와 동일하다.

□ 무릇 좌우문(左右門)으로 치며 올 때, 모두 손앞의 한자(一尺)거리의 부위를 사용해 상대의 곤미(棍尾)를 바꾼다. 무릇 좌우문(左右門)으로 찔러 올 때는, 모두 곤미(棍尾)를 사용하여 상대 손앞의 한자[一尺]거리의 부위를 바꾼다. 대개 상대가 치며 오는 세(勢)가 중(重)하면, 반드시 내 손앞의 한자[一尺]거리의 부위를 접(接)하여 게(揭)하니, 상대는 멈추게 된다. 상대가 찔러 오는 손이 가벼울 때도 또한 과지(過枝)가 필요하니, 반드시 나의 곤미(棍尾)를 사용하여 상대 손앞의 한자[一尺]거리의 부위를 바꾼다.

※상대방이 봉으로 찌르거나 때릴 때 구체적으로 내 봉의 어느 지점으로 막아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대목.
상대방이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후려치면 오른손 앞에서 21cm지점의 봉 부위를 써서 상대 오른손 바로 앞 부분에 대어 막거나 휘감거나 누르거나 빗겨낸다.
상대방이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찔러들어오면 오른손 앞 부분의 봉 부분으로 상대 오른손에서 21cm앞 부분에 대어 막거나 휘감거나 누르거나 빗겨낸다.
상대방이 강력하게 내려치면 내 오른손 앞에서 21cm 지점의 봉 부위를 이용해서 붙이면서 올려쳐낸다.
상대방이 가볍게 찌르면 오른손 앞 부분으로 상대 오른손에서 21cm앞 부분에 대어 살짝 눌러주면서 빗겨내고 찌른다. 기본기 희작과지의 사용.

검경의 곤미, 곤중, 곤초의 구분은 오른손 앞을 기준으로 바로 앞이 곤미, 오른손 앞과 봉끝 중간이 곤중, 봉 끝부분이 곤초이다. 국립민속박물관 번역에서는 오른손 앞에서 한척 부분을 곤초라고 원문에 없는 단어를 일일이 붙여놨는데, 그 구분은 현대 봉술의 기준이고 기술이 혼란되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원문에도 없는 곤초라는 단어를 빼버렸다.


□ 타(打)가 이르는 중간에 상대가 아래로 쳐 올 때, 나는 접(接)하며 기(起)해야지 내려치지 말라. 상대가 결연히 다시 기(起)하면 곧바로 급히 다시 막아가면, 상대는 스스로 패한다.

※내가 상대를 내려칠때 상대방이 다리나 배를 치면 상대 봉을 붙이고 들어올려야지 그냥 상대방을 치면 안된다는 것. 상대 봉에 붙였을 때 상대방이 급히 들어올려 내려치거나 찌르면 급히 다시 막으면(당) 상대는 완전히 수세에 몰린다는 것. 막힌 이상 휘감아내리거나(전) 밀어붙이면서 옆으로 누르거나(체) 다양한 기술에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나는 치고 상대가 접(接)할 때 나는 상대와 접착(接着)하면 안 되니, 곧바로 돌려서 도(挑)하며, 기(起)해 나가며 치거나, 혹 상대의 내려치는 것을 이끌어 아래로 묻어버리고, 나는 기(起)하여 접(接)하니, 즉 후발선지(後發先至)인 것이다.

※내가 상대방을 내려칠 때 상대가 내 봉과 자신의 봉을 붙이면 그대로 교차된 상태로 있으면 당할 수 있으니까 곧바로 돌려서 상대 봉을 튕겨올리며(도) 들어올려(기) 나아가며 내려치던지, 상대가 내려치는 걸 채, 세, 견 등을 이용해서 아래로 끌어쓸어내려버리고 들어올려(기) (상대가 반격해올 경우) 봉을 교차시키면(접) 이것이 바로 후발선지 즉 늦게 시작하지만 상대를 먼저 친다 라는 고사라는 것이다. 검경의 후발선지가 상대가 먼저 공격해도 막고 반격해서 내가 이긴다는 뉘앙스를 가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대목. 한편 상대방과 너무 오래 봉을 붙이고 있으면 안되는 것, 또 상대방이 봉을 붙이려는 시도에 말려들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 상대가 치면서 오고, 내가 치면서 갈 때, 상대가 기(起)하면 나는 상대의 손을 뚫고 소문(小門)으로 들어가면, (상대가) 이에 따라 양수(兩手)를 높이 봉(捧)할 것이고, 손이 움직일 때에, 즉시 정사보세(定四步勢)로 짧게 조금씩 위로 친다. 상대가 소문(小門)으로 찔러오는데 따라서, 소문(小門)을 압(壓)하고, 대문(大門)으로 찔러오면 대문(大門)을 압(壓)한다. 상대가 곤(棍)을 머리보다 높게 들어 올렸을 때는, 이에 쫓아서 체(剃)하고 나아가 찌르거나, 혹은 먼저 접(接)하고 후에 찔러야 한다. 상대가 곤(棍)을 머리높이로 들어 올려 공격할 때는, 이에 쫓아서 크게 접(接)하거나, 혹은 게(揭)하고 작게 체(剃)한다.

※상대와 내가 동시에 칠 때 상대가 봉을 들어올리면 즉시 봉을 하단으로 내렸다고 봉끝을 올리면서 상대 손을 찌르려(뚫을 천穿)하면서 봉끝이 하단(소문:명치나 배꼽 아래)를 노리며 들어가면 상대는 손을 맞지 않으려고 손을 높이 들어올린다. 상대방이 내려치거나 뭔가 시도할 때마다 짧게 치면서 쫓아간다.(정사보세) 상대가 내려치는 것을 포기하고 하단(소문)으로 찌르면 하단을 눌러버리고, 상단(대문)으로 찌르면 상단으로 눌러버린다. 상대가 다시 봉을 들어올렸을때 머리보다 높게 들면 쫓아서 위에서부터(상) 상대 손 쪽으로 봉을 밀면서 옆으로 누르고(체) 찌르거나, 아니면 봉을 붙인(접) 다음 찌른다. 머리높이 정도로 들면 쫓아가 위로 왼쪽면으로(대) 붙이고(접), 아니면 위로 올려쳐내고(게) 오른쪽으로(소) 상대방 손 쪽으로 밀면서 옆으로 누른다(체)

천(穿)은 무예제보의 하천세, 검경 기본기 하기천수상(下起穿手上)과 동일한 것으로 공통적으로 봉을 아래에서 튕겨 올려 / 모양으로 봉끝으로 상대를 노리되 봉의 높이 자체를 낮게 잡는 것이다. 이 기술에서도 상대방 손을 노리는 것을 보면 검경 기본기 하기천수상은 뜻 그대로 아래에서 올려 손 위로 뚫는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무예제보에서는 상대 봉을 하천세로 튕겨올려서 위로 올려버리는 형태로 등장하는데, 손을 뚫는 것이 훈련에서 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상대 봉을 튕겨올리고 자세만 취하는 선에서 끝내는 것으로 보인다. 대조세or대적세가 손을 때리는 것으로 보이나 손 앞의 봉을 때리는 것으로 대체된 것으로 보이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정사보세는 검경 기본기 정사보행(定四步行)과 같은 것이나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정(定)이란 현대 중국무술에서 상대방의 움직임을 봉쇄하거나 내 움직임을 중지한다는 것이고, 단어 뜻은 네 걸음을 간다는 것이며, 이 기술 예시에서 상대방의 공격 시도를 짧게 여러번 치면서 쫓아가는 것으로 나타나며, 다른 예시에서도 (都不如定四步坐直趕上 모두 정사보(定四步)로 앉았다 똑바로 쫓아 들어가는 것만 못하다.) 라고 되어있는 것을 보면 네 걸음에 걸쳐 상대방을 쫓아가며 기술을 봉쇄하며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 상대가 아래로 치면, 나는 게기(揭起)하는데, 나는 아래로 치려는 것처럼 상대를 속이고 실제로는 치지 않으며, 상대가 힘을 다해 게기(揭起)할 때까지 기다린다. 힘이 다했으면 곧 쫓아 상대의 곤을 아래로 체(剃)한다. 체(剃)하고 난 후 상대가 기(起)하면 앞으로 똑바로 들어올리며 맞서간다.

※상대가 내 다리나 배를 치면 나는 붙이고 확 걸어올려버린다. 내가 다리를 칠때는 진짜로 치지 않고 갖다대기만 한 다음, 상대가 걸어올려버릴때까지 기다렸다가, 상대가 완전히 들어올려 정지한 순간 바로 상대 손 방향으로 밀면서 옆으로 눌러버린다(체) 그리고 상대가 눌리고도 다시 빠져나와 들어올려 찌르면 바로 막으며(直當) 나아간다.

하단(소문:명치나 배꼽 아래)를 치는 것은 진짜로 죽이려는 게 아니라 속임수라는 언급을 이 기술에서 다시 보여준다. 실제로 다리를 강하게 쳐버리면 막고 걸어올려버리는 것에 쉽게 당하지만, 강하게 치지 않고 흉내만 내면 오히려 상대가 걸어올려버려도 문제없이 다시 반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상대 봉을 눌러놓고도 다시 올라와 공격하면 다시 막으면서 들어가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 상대가 (내)몸가까이 쳐왔는데, 소문(小門)에 있는 즉 [소문(小門)으로 공격해 온 즉], (나는) 진곤주세(趂棍走勢)로 한 번 타(打)하고, 대문(大門)인 즉, [대문(大門)으로 공격해 온 즉] 주마회두정자보(走馬回頭丁字步)로 일타(一打)하고, 그 기세를 타고 곤(棍)으로 위를 따라 한 번 찌르거나, 또는 한 번 대전(大剪)하고 편신중란세(扁身中攔勢)로 찌른다.

※상대방이 가깝게 타격해왔는데 하단(소문:명치나 배꼽 아래)에 상대 봉이 있다면 무릎을 굽히며 상대 봉을 쳐낸다.
상단(대문:명치나 배꼽 위)에 상대 봉이 있다면 주마회두세로 피하며 상대 봉을 쳐낸다.
그 다음에는 위로 찌르거나 또는 왼쪽으로(대) 휘감고(전) 편신중란세로 돌아와 찌른다.

검경 기본기 진곤주가 유일하게 등장하는 기술이나 정작 그 정체를 추리할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 진곤주는 봉(곤)이 쫓아(곤) 달려간다(주)는 뜻으로 기술에서 주마회두정자보로 한번 치고 그대로 상대 곤 위를 타고 찔러들어가는 행동이 가장 진곤주의 뉘앙스에 부합한다. 즉 진곤주의 의미를 찾자면 한번 치고 그대로 상대 봉을 타고 찔러들어가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다.

소문에 대항하는 진곤주세는 무릎을 굽히며 희작과지에서 하듯이 몸을 낮춰서 봉끝이 비스듬히 위를 향하게 상대의 하복부 공격을 막아내는 것으로 재구성하면 상단의 주마회두, 하단의 진곤주로 대응되게 재현할 수 있다.


□ 대문(大門)으로 가볍게 쳐 상대의 곤을 한 번 내리면, 상대는 힘을 써서 아래로 낮게 공격해(오)는데, 즉시 정자보(丁字步)로 크게 나가며 치면, 상대는 스스로 굴복하게 된다.

※상단에서 상대 봉을 가볍게 쳐내리면 상대가 하단으로 힘을 써서 찌를때 즉시 뒷발이 옆으로, 앞발이 전방을 보아 양발의 각도가 90도가 되는 정자보로 뛰어나가며 치면 상대가 치기도 전에 맞는다는 것. 상대가 하단을 노릴 때는 상단을 치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小門更易直鑿, 只哄他棍起, 就過大門, 直當剃下.
□ 소문(小門)을 재차 바꾸어 똑바로 뚫는 것은, 다만 상대의 곤을 기(起)하도록 꼬여서 대문(大門)을 지나, 똑바로 막아서 체(剃)한다.

※하단(소문)에서 곧바로 뚫어올리는 것(착과 천은 동의어, 하천세로 뚫어올리는 것을 의미)을 막으려면 상대 봉이 위로 뚫어올리도록 유도하고 상단으로 올라오면 바로 쳐낸 다음 아래를 향해, 상대 손을 향해 봉을 미끄러뜨리면서 옆으로 눌러버린다.(체)

侵他一尺{如上攔殺狀}, 直破打他棍{打下作敗狀亦可},就進步侵四五尺小門一揭{或流水小剪, 他起我揭}, 大進步.對手鑿. 或再大進步, 倚他棍尾直剃下, 打他手或頭, 急變扁身中攔殺.
□ 상대의 한자[一尺]를 침투해 들어가{위로 막고 란(攔)으로 찌르는 모양같이}, 똑바로 상대의 곤을 쳐서 깨뜨린다. {내려치거나 작패세(作敗勢) 모양도 가능하다}앞으로 나아가 네,다섯자[四, 五尺]를 침투해 들어가서 소문(小門)을 한 번 게(揭)하고{또는 유수세(流水勢)로 소전(小剪)을 해서, 상대가 기(起)할 때 게(揭)하거나}, 크게 앞으로 나아가, 상대방 손을 뚫고 들어간다. 혹은 재차 크게 나아가, 상대의 곤미(棍尾)에 의지하여(상대 곤에 내 곤을 접해 붙여 기대서) 똑바로 아래로 체(剃)하며 상대의 손이나 머리를 치고 급히 편신중란세(扁身中攔勢)로 변화시켜 찌른다.

※서로 대치하고 있을 때 1척(21cm)정도 진입하면서 찌르기를 상란(위로 살짝 들어올려 상대 봉과 접촉하여 밀어내는 모양)하는 모양처럼 들어올려서 내리쳐 상대 봉을 때려서 치운다. (아래로 내리쳐서 패한 형상을 만들어도 된다. 패敗는 봉이 아래나 양옆으로 내리쳐지거나 튕겨나간 상태를 의미한다.)

상대의 봉이 쳐내진 틈을 타 4~5척(84~105cm) 정도 깊게 침투하면서 하단에서 상대 봉을 한번 올려쳐낸다.(게)

또는 유수세로 오른쪽으로 휘감아 내리고(소전), 상대가 다시 봉을 들어올리면(기) 그것을 올려쳐낸다.(게) 둘중 어느것이든 하면서 크게 진입해서 손을 뚫어버리거나, 아니면 한번 더 크게 진입하면서 상대방 곤미를 곧바로 아래를 향해 손을 향해 밀며 옆으로 밀어내리면서(직체하) 상대의 손이나 머리를 치고 급히 편신중란세로 찌른다.

상대방에게 진입할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주는 파트. 살짝 진입하면서 상대 봉을 내리쳐버리고 들어가고, 다시 상대가 봉을 들어올려 살아나면 다시 올려쳐내면서 들어가고, 상대가 또 봉을 제자리에 두면 마지막으로 손을 향해 밀면서 옆으로 짓누르고 손이나 머리를 때려 스턴을 준 다음에 찌르기로 결정타를 날리는 구성이다.

유수세란, 국립민속박물관 용어해설집과 현대 중국곤법의 유수곤을 종합하면 발이 교차되는 보법이다. 즉 왼쪽으로 갈 때에는 오른발을 왼발 앞으로 보내어 발레에서처럼 발이 교차된 모양이 되고, 다시 왼발을 보내 교차되지 않은 발이 되도록 한다. 오른쪽으로 갈 때에는 왼발을 오른발 뒤, 오른쪽으로 보내서 마치 발레에서처럼 교차된 발이 되고, 다시 오른발이 전진하여 교차되지 않은 발이 된다. 즉 발이 꼬이듯이 옆으로 빠져나가면서 전진, 후퇴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유수를 왼쪽, 오른쪽으로 해서 두 수의 유수가 있다는 것. 당파와 검경의 모든 예시에서 이 해석을 적용하면 잘 맞는다.


侵他二尺, 低打低揭連幾下. 待他忙時, 經進步大起棍, 從小門去打他手. 不論中不中, 須急退丁字回. 他快進我小門來傷我, 此時我一揭一進壓剃落, 打他手, 快中矣.
□ 상대의 두자[二尺]를 침투해 들어가, 낮게 치거나 낮게 비스듬히 치켜 올리기를 이어서 몇 번 한다. 상대가 조급해지기를 기다려, 빠르게 나아가 크게 곤을 기(起)하고 소문(小門)을 따라 나가며 상대의 손을 친다. 맞건 맞지 않건, 급히 물러나며 정자세(丁字勢)로 돌아간다. 상대가 결연히 나오며 소문(小門)으로 나를 상(傷)하게 하러 올 때, 나는 한 번 게(揭)하고 한 번 전진하여, 압(壓)하고 체(剃)하여 상대의 손을 내려치면 틀림없이 적중한다.

※상대방을 향해 2척(42cm)정도 들어가 아래를 치거나 아래에서 쳐올리기(게)를 여러번 하면 상대방이 조급해지고 공격을 해온다. 이때 가볍게 나가며 봉을 크게 들어올려 하단으로 상대 손을 친다. 맞든 안맞든 뒷굽이(주마회두정자보)로 물러난다. 상대방이 하단으로 찌르거나 쳐오면 바로 봉으로 올려치며(게) 전진하여 다시 누르며 상대 손으로 봉을 미끄러뜨리며 옆으로 눌러(체) 떨구고 손을 때린다.

侵他三尺, 直破打他棍. 打過向小門來傷我, 我急滴水, 大進步捧他棍. 若他棍不起, 我就小門進步[若鉤刀就將他割來], 扁身中攔鑿. 若他棍起, 我棍粘他, 獻花直破打落,急變二龍爭珠, 大門手兜殺.
□ 상대의 석자[三尺]를 침투해 들어가, 상대의 곤을 내려쳐서 깨뜨린다. 상대가 [내 곤(棍)을] 지나쳐 소문(小門)을 향하여 나를 상(傷)하게 하러 올 때, 나는 급히 적수세(滴水勢)로 변화시켜서 크게 나아가 상대의 곤을 받들어 막는다. 만약 상대의 곤이 기(起)하지 않으면, 나는 소문(小門)으로 나아가{구도(鉤刀)처럼 상대가 깎아 베어 오려하는데}, 편신중란세(扁身中攔勢)로 뚫는다. 만약 상대의 곤이 기(起)하면, 나는 곤을 상대에게 붙이고, 헌화세(獻花勢)로 똑바로 깨뜨리듯이 쳐 떨어뜨려, 급히 이룡쟁주세(二龍爭珠勢)로 변화시켜서 대문(大門)으로 수두살(手兜殺)한다.

※상대방을 향해 3척(63cm)정도 들어가 상대의 곤을 후려치면 상대는 하단을 향해 공격해 들어온다. 그러면 적수세로 바꾸어 공격을 빗겨내고, 상대가 봉을 들어올리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여오면 휘감으면서 전진하며 편신중란세로 찌른다.

만일 상대가 봉을 들어올리면 붙인 채로 따라가며 적수헌화의 예로 변환하고, 상대의 봉을 내리치면서 아래로 채(상대 봉을 아래로 짓눌러 내린다) 한다.(이룡쟁주) 이렇게 상대 봉을 아래로 제압해버린 다음 크게 들어 머리를 공격한다.(수두살)

수두살의 교차검증은 불가능하나 단어의 뜻으로 유추하면 손으로 투구를 부순다, 죽인다 정도로 볼 수 있으며, 검경에서 살殺이 찌르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때 안면 찌르기라고 볼 수 있다.


先侵二三尺一打, 坐身沈棍頭, 他必進殺, 俄就下起磕一響, 大進步打剪, 或丁字回打剪, 然後扁身殺他. 喬敎師曰,“彈鎗則在下面橫捧, 亦起磕之法.”但在下面橫, 則無不響之理矣. 童敎師曰, “一聲響處直千金, 彼失堤防我便羸”,是也. 依喬敎師之說, 乃知伏回之鎗, 俱是哄我殺去, 他卽起彈殺我也. 記之, 記之.
□ 먼저 두, 세자[二, 三尺]를 침투해 들어가 한 번 치고, 몸을 기마세로 앉으며 곤(棍) 머리를 밑으로 누르면, 상대는 반드시 전진하며 나를 찌르게 마련이고, 나는 그때 밑에서 기(起)하며 개(磕)하여 한 번 [상대 곤(棍)에] 부딪쳐 소리를 내고 크게 나아가 타(打)하고 전(剪)하거나, 혹 정자회타(丁字回打)하고 전(剪)하고, 그런 뒤에 편신중란세(扁身中攔勢)로 상대를 찌른다. 교교사(喬敎師)가 이르기를“탄창(彈鎗)은 아래에서 얼굴을 향(向)해 옆으로 올려치는 것이니, 또한 기개(起磕)의 법(法)이다.”다만 재하면횡(在下面橫)은, 곧 소리울림 아님이 없는 이치이다. 동교사(童敎師)가 이르기를“한번 향(響)이 울리는 곳이 바로 천금(千金)(의 가치가 있는 것)이니, 상대는 제방(堤防)을 잃고 나는 편히 승리한다”는 것이 이것이다. 교교사(喬敎師)의 설(說)에 의거하여 이에 복회지창(伏回之鎗)을 알게 되는데, 모두 꾀어내는 것으로 내가 찌르면서 나아가면, 상대는 곧바로 기(起)하여 나를 탄살(彈殺)[=탄창(彈鎗)]하는 것이다. 기억하고 기억하라.

※42cm나 63cm정도 들어가면서 상대 봉을 한번 치면서 앉으며 상대 봉을 아래로 눌러버리면 상대는 봉을 다시 옆으로 피해 위로 올려서 나를 찌른다. 그러면 봉을 들어올리면서(기) 상대 봉을 올려쳐내며(개) 딱 소리가 나면 크게 들어가며(이때 상대는 쳐내져도 다시 물러나며 봉을 다시 센터에 둔다) 상대 봉을 때리고 휘감는다(전) 아니면 주마회두세로 때리고 휘감는다. 그리고 편신중란세로 돌아와서 상대를 찌른다.

정체불명의 유대유의 스승이었던 동씨, 교씨의 기술을 합체시킨 것이다. 교씨의 기술은 아래에서 상대 봉을 비스듬하게 올려치는 탄창이었고, 동씨의 기술은 한번 소리가 울리는 박위의 지점에서 상대방의 방어를 날려버리는 것으로 기술에서 상대 봉을 올려친 다음 휘감아 내리거나(타전), 주마회두세로 뒷굽이를 하면서 치고 휘감아 내리거나 한 다음 찔러버리는 것이다.

복회지창이란 내가 찌르면서 나가면 상대는 반드시 탄창으로 반격해 온다는 것. 이 반응을 꾀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他用極長軟鎗或竹鎗, 我須坐身將棍頭提高, 慢慢迫上. 待他下面殺來, 卽變一攔粘定, 用黃龍擺尾步趕, 萬無一失.
□ 상대가 매우 긴 (창대가) 부드러운 창(鎗)이나 혹은 죽창(竹鎗)을 사용하면, 나는 모름지기 몸을 (기마세로 낮게) 앉아서 곤두(棍頭)를 높이 들어 올려 천천히 위로 쳐간다. 상대가 아래로부터 얼굴을 찔러 오기를 기다려, 즉시 변하여 한 번 란(攔)하고 [상대 곤(棍)에] 붙여서 고정시키고, 황룡파미보(黃龍擺尾步)를 사용하여 쫓아 들어가면, 만에 하나도 실수함이 없을 것이다.

※창대가 출렁이는 종류의 창은 함부로 세게 쳐내면 출렁이면서 뱀처럼 휘어지며 몸을 찔러버리기 때문에 낮게 앉아서 봉끝을 천천히 들어올린다. 상대가 아래에서부터 얼굴을 찔러오면 옆으로 살짝 밀면서 뒷굽이로 피하고, 그대로 밀면서 미끄러져 들어가 달려들어가 찌르거나 때린다.

황룡파미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경우는 없으나, 대칭되는 청룡파미는 명나라 이화창에서 왼발을 앞으로 하고 오른발이 뒤로 하여 뒷굽이가 되면서 아래로 휘감아 내리는 것이다. 진식태극검 49식에서 18식 청룡파미도 왼발 앞, 오른발 뒤, 뒷굽이라는 점은 동일하다. 한편 황룡파미는 곤오검의 황룡파미와 권법인 당랑권의 황룡파미가 있는데, 당랑권 황룡파미의 경우 오른발이 앞으로, 왼발이 뒤로 하고 있다가 상대방을 팔로 휘감으면서 오른발을 보내어 넘어뜨리면서 전진한다. 곤오검의 황룡파미는 뒷굽이와 앞굽이 모두 존재하지만 일괄적으로 오른발이 앞에 있다. 이것을 볼때 청룡파미는 왼발 앞/오른발 뒤/뒷굽이/무기나 손을 휘감는 것이고, 여기에 대응되는 황룡파미는 오른발 앞/왼발 뒤/뒷굽이/무기나 손을 휘감는 동작이라고 볼 수 있다.

즉 황룡파미보는 오른발이 앞에 나서는 검경의 기본 스탠스에서 왼발 뒷굽이를 취했다가 그대로 앞으로 전진해 들어가는 보법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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